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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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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강남 교수가 속담에서 건진 작은 깨달음

오강남 | 삼인 | 2014년 03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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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11일
쪽수, 무게, 크기 348쪽 | 441g | 140*210*30mm
ISBN13 9788964360798
ISBN10 8964360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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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경전이나 고전 또는 남이 쓴 글을 읽을 때, 일차적 과업은 물론 그 글의 문자적 의미가 무엇인가 알아내는 것입니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물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그런 글을 통해 나의 삶을 조명해 보고, 나의 삶을 더욱 삶답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글의 문자적 의미 너머에서 발견될 수 있는 실존적 의미를 꿰뚫어 보려는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읽는 방식은 글을 통해 나의 내면에 무언가 일깨우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는 이른바 ‘환기식 독법(evocative reading)’인 셈입니다. (8~9쪽)

이 속담을 들을 때마다 함께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사촌들이 배 아파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땅 샀다고 자꾸 나팔을 불어 대는 사촌이 있다면, 그에게도 똑같이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다. 다른 사촌들은 아직 소작농의 신세도 제대로 벗지 못했는데, 요행히 자기가 남들보다 먼저 땅을 사게 되었다고 ‘용용 죽겠지’식으로 떠들고 다니는 것 역시 병적 심성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그 또한 사촌들과의 경쟁 관계에서 자기를 파악하고, 자기가 그래도 사촌들보다는 잘났다는 것을 과시하는 데서 인생의 맛을 느끼는 철저한 비교급 인생론자라는 점에서 배 아파하는 다른 사촌들과 하등 다를 것이 없다. (18~19쪽)

우리 몸에서 어느 일부가 아프면 몸 전체가 아픔을 같이하듯이 국가에서 어느 계층이 고통을 당할 때 그 고통을 우리 모두의 고통으로 받아들였는가? 한쪽 팔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무관심한 몸이 정상적인 몸일 수 없듯, 구성원 일부가 어떤 어려움을 당해도 상관하지 않는 사회가 정상적인 사회일 수 없다. 배만 잔뜩 부르고 머리가 텅 빈 몸이 건전한 몸일 수 없듯 경제적으로만 살찌고 문화적으로나 정신적으로는 허탈한 상태를 면하지 못하는 국가도 건전한 국가일 수 없다. (167~168쪽)

우리가 진정으로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의 실천자라면 자기 먼저 천국에 들어가겠다고 발버둥치는 대신 지옥에서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정신으로 오히려 지옥행을 자원해야 한다. 설혹 천국을 생각하더라도 모든 사람들이 먼저 들어가도록 도와준 다음에야 비로소 자기도 마지막으로 들어가겠다는 결의를 다짐해야 한다. 이런 마음을 가질 때 우리가 어디 있든지 그곳이 그대로 천국이 될 것이고,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 진정한 의미의 천국이 아니겠는가. (265쪽)

스스로 지질학자라고 자처하면서 자기 집 뒷마당이나 조금 파 보고 지구에 대해 다 안다고 만용을 부리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기독교의 가르침을 일부 훑어보고, 그것으로 진리를 터득했다고 큰소리치는 사람은 어이 그리 많은가. 더욱이 한국인의 경우자기 집 뒷마당도 아닌 남의 집 뒷마당이나 파 보고, 더 정확히 말해 남이 파 놓은 그 집 흙무덤이나 뒤적거려 보고, 지구뿐 아니라 우주에 대해 다 안다고 만용을 부리는 셈이다. ‘착각하는 것은 자유’라지만 이것은 좀 심하다. (335쪽)

지금까지 우리가 한 일이 이른바 속담의 ‘해석학적’ 작업이었다면, 이제 이를 어떻게 실생활이나 사물을 보는 데 적용할 것인가 하는 ‘실천적’ 문제가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금이 바로 부뚜막 위에 있더라도 집어넣지 않으면 그 맛을 낼 수 없습니다. 우리 민족, 나아가 인류 공동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속담도 그 뜻을 앞으로나 뒤로 보고 또 뒤집어 보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거기서 얻은 작은 깨달음을 우리 각자의 삶에 활용하지 않으면 그 효과를 드러낼 수 없을 것입니다.
---pp.347~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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