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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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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들

배기성 | 흠영 | 2023년 10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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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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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10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68g | 148*210*14mm
ISBN13 9791197640032
ISBN10 119764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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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   수뗑이   평점4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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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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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게도 당시 상황과 맞물려 조용필이 민주주의의 압살을 소리치는 것처럼 들린다. ‘바람’은 전두환 정권의 언론탄압을, ‘연약한 이 여인’은 TBC 동양방송을 위시한 통폐합되는 언론사들을, ‘촛불’은 민주주의가 다시 살아나리라는 희망, 그런데 너무 약한 희망을 상징하는 것이리라.
--- p.25, 「가왕이 목 놓아 외친 한마디 “촛불을 지켜다오!”」중에서

1970년대 영호남 대결의 표상은 정치인이 아니라 목포 출신의 남진과 부산 출신의 나훈아 두 남성 가수의 대결이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나훈아 피습사건 이후 두 가수의 팬들은 더 야수처럼 으르렁거렸다. 그만큼 두 가수의 노래에는 영호남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었다.
--- p.60, 「두 가수의 라이벌 구도로 나타난 지역감정」중에서

신중현과 김민기 등의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도전적 분위기에 당시 정권은 탄압의 방식을 바꾸기로 한다. 그 결과 일어난 것이 바로 ‘대마초 파동’이다. 당시 최고의 스타들이 구속되는 장면을 연출함으로써 대중예술계의 숨통을 한꺼번에 끊어버리려고 한 것이다. … 놀랍게도 1970년대 중반까지 우리나라는 대마초를 규제하는 법적 장치가 미비한 상태였다. 대마초 파동이 일어난 해가 1975년인데 대마관리법이 시행된 것이 그보다 뒤늦은 1977년 1월이니, 처벌부터 먼저 하고 나중에 법률이 생긴 참으로 희한한 상황이었다.
--- p.83, 「탄압을 하는 다양한 방법」중에서

휴전이 되자 부산에서 서울로 본격적인 환도가 시작됐다. 그와 동시에 피란을 왔던 국민들도 부산을 떠나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시작했는데, 남인수의 「이별의 부산정거장」이 이러한 장면을 담아냈다.
--- p.122, 「1954년 부산의 풍경을 담다」중에서

이 시기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달래준 노래가 바로 손인호의 「비 내리는 호남선」이다. 이 노래는 신익희 서거를 추모하는 듯한 가사 때문에 전국적인 큰 인기를 끌었다. 그렇게 되자 작사자 손로원, 작곡자 박춘석, 가수 손인호가 경찰에 잡혀가서 고초를 당했다고 한다. 「비 내리는 호남선」은 신익희 서거 3개월 전에 나온 노래였기에 사실 신익희의 서거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노래였는데도 말이다.
--- p.137~138, 「민족지도자의 죽음과 비 내리는 호남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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