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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간 이야기

대장간 이야기

: 첨단 기술의 원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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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43*225*20mm
ISBN13 9791193710241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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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쇠를 잘 때려서 풀어낸다는 말은 무엇을 이르는가. 달구어진 쇠를 망치로 두드려서 얇게 펴는 걸 잘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게 바로 쇠를 불리는 공정이다. 적당한 온도로 달구어낼 줄 알아야 하고, 여기에 숙련된 망치질이 더해져야 한다. 송 장인의 망치질은 리듬을 탄다. 쇠를 두드리는 강약 조절에 리듬이 실려 있다. 망치가 쇠에 닿는 순간 밖으로 밀기도 하고, 안으로 당기기도 한다. 망치를 쥔 손에 힘을 주기도 하고, 망치의 무게보다도 더 가볍게 내리치기도 한다. (…) 송 장인의 망치질은 마치 악기 연주처럼 흥겹게 들리기도 한다.
--- 「1. 최고령 대장장이의 하루―1938년생 송종화 장인」중에서

서날쇠는 좋은 나무를 때야 쇠를 잘 구울 수 있다고 여겼다. 그리하여 양평에까지 가서 참나무를 실어와 화로의 땔감으로 쓰거나 그걸로 숯을 냈다. 서날쇠는 화약도 만들 줄 알았는데, 그것을 대장간의 착화제로 쓰기도 하고 관아에 납품하기도 했다. 작가는 서날쇠를 그야말로 만능 대장장이로 그려냈다.
--- 「6. 문학 속 대장장이」중에서

무심코 스쳐 지나기 쉬운 우리네 삶의 현장을 애정 어린 눈으로 깊이 들여다보고 거기에서 해학적 포인트를 잡아 예술로 승화시킨 풍속화. 이들 풍속화가의 눈을 통해 우리의 옛 대장간 모습도 화폭에 담겼다. 김홍도, 김득신, 김준근 등의 대장간 그림 몇 점이 우리에게 오래전의 대장장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 「8. 그림 속 대장간」중에서

백범이 교육운동에 뛰어들고 독립운동에 매진함으로써 민족 지도자의 길을 걸을 수 있었던 데는 인천 감옥 탈출이라는 요인이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인천 감옥에서 교수형 신세를 면할 수 없었을 테다. 백범이 탈출 도구로 쓴 삼릉창을 어느 대장장이가 만들었는지 알 길이 없지만, 인천 감리서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대장간에서 만든 것만은 분명하다.
--- 「13. 백범 김구와 대장간」중에서

대장장이와 도구, 그리고 쇠. 대장간의 3요소라고 할 수 있다. 대장장이가 있어야 쇠를 달구고 두들겨 뭔가를 만들 수가 있다. 원자재인 철물이 없어도 대장간은 돌아가지 않는다. 기술을 가진 대장장이나 원재료인 쇠만 있다고 되는 일도 아니다. 화로, 모루, 망치, 집게 같은 필수 도구가 있어야만 한다.
--- 「14. 대장간의 도구들」중에서

강화 호미는 겉모양부터가 특이하게 생겼다. 일반 호미는 풀을 맬 때 호미를 쥔 손을 위에서 아래로 놀려 땅을 콕콕 찍는 데 편리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강화 호미는 날을 살짝 비틀었고, 그 아랫부분이 칼날처럼 날카롭다. 땅을 널찍하게 긁어내면서도 질긴 뿌리를 끊어내기 쉬운 구조다.
--- 「15. 대장간과 농기구」중에서

쑥부쟁이 풀에는 대장장이의 딸과 관련된 전설도 전해진다. 아주 옛날 한 마을에 쑥을 캐던 대장장이의 딸이 있었는데, 어느 날 몸을 다친 사냥꾼을 치료해주어 낫게 했다. 쑥의 효능이 컸을 터인데, 그 사냥꾼은 떠나면서 꼭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둘의 인연이 안 되었던지 만나지를 못하고 딸이 병에 걸려 세상을 뜨고 말았다. (…) 죽은 딸의 무덤에서 이듬해에 보랏빛 들꽃이 피어났다. 사람들은 ‘쑥을 뜯던 불쟁이 딸’이 환생했다고 여겨 쑥부쟁이로 불렀다는 얘기다.
--- 「21. 우리말의 곳간, 대장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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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알고 지낸 지 어느덧 스무 해가 넘지만, 나는 아직도 기자 정진오라는 사람 개인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오래전부터 그의 기획력과 이른바 ‘글빨’을 높이 평가해왔다. 여러 현장에서 그를 만나고 헤어질 때마다 나는 딱 한 마디를 했다. “이제 그만, 자기 책을 쓰십시오!” 여러 현장을 오가며 숱하게 마주쳤지만, 사적으로는 지금껏 딱 한 번 술자리를 가져보았다. 그는 수첩과 자료를 싸들고 늘 바쁘게 어딘가로 다녔다. 그럴 때마다 멋진 기획기사가 나왔다. 기사를 읽을 때마다 이렇게 좋은 기획과 기사가 단행본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안타까웠다. 지역에 대한 단순한 사랑을 넘어 인문학적 식견과 문화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호흡 긴 글들이었기에, 그를 만날 때마다 책을 쓰라고 권유했다. 시인 중에 좋은 산문을 쓸 수 있는 사람이 흔치 않듯, 기자들 역시 칼럼을 넘어 긴 글의 호흡을 감당할 수 있는 이가 드물다. 그런데 정진오 기자, 아니 작가는 그걸 누구보다 멋지게 해왔다. 그래서 나는 만날 때마다 보다 많은 사람에게 그의 글을 선보이게 되길 바랐다.

기자는 현대 민주주의 사회의 언관(言官)인 동시에 사관(史官)이고, 오래된 것에는 모두 그만한 사연이 있는 법이다. 그가 이 책에 담아낸 것들은 역사학자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가깝지만, 누군가 기록해두지 않으면 영영 사라질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그것이 쌓여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된다. 이 책의 귀함과 무게가 거기에 있다.
- 전성원 (언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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