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재개발은 대개 구시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위치나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은 아무래도 좋은 투자 대상이 된다. 그러나 지방은 서울과 수도권보다는 실제 아파트 수요가 적으므로 재개발 아파트 붐이라고 해서 두서없이 투자했다가는 아파트 과잉 공급으로 오히려 가격이 하락해 손실을 입을 수도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특히 행정신도시 및 혁신도시 등 개발계획이 잡혀 있는 곳의 주변 대도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들 지역은 아직 지방도시 자체가 재개발 경험이 없기 때문에 투자자의 이목을 끌지 못한 상태이므로 아주 쌀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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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운지역 내 재개발구역들은 뉴타운지정과 함께 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뿐만 아니라, 도로나 공원 등 공공기반시설을 지원함으로써 개발 후 여건이 상승해 상대적으로 투자가치가 높다. 이를 감안하면서 예정 신규 건립 아파트 세대수보다 훨씬 적은 조합원수가 있는 지역, 우선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검토하고, 도로와 접근 비율이 많은 지역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점들은 투자하는 데 따른 미래가치를 증가시키는 요인이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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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투자에서 조합설립인가의 의미는 매우 크다. 조합설립인가는 재개발투자가 매우 안정적인 위치에 와 있다고 할 수 있는 단계기 때문이다. 이젠 사업시행인가만 나면 관리처분인가와 건축 착공만 남아 있을 뿐이다. 즉 재개발투자의 리스크가 거의 없어지는 것이다. 다만 사업시행인가가 나와야 정확한 사업의 규모를 알 수 있다. 조합설립인가가 나오면 대개 2천만~3천만 원 정도 상승하지만, 주변 아파트 분양 가격과 주변 시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 시기에는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사람이나 실입주자들이 주변 아파트 가격을 검토하고 지분을 사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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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투자는 분양권을 주는 지분을 매입하는 것이다. 지분 매입이 곧 아파트 입주권이며, 입주권은 보통 일반 분양가보다 높게 형성되므로 그 차액이 프리미엄인 것이다. 위치 좋고 단지가 큰 재개발지역의 프리미엄은 좋은 가격으로 팔 수 있어 투자자에게 매력적이기 그지없는 상품이다. 그러나 재개발지역의 지분을 매입하다 보면 간혹 분양 자격이 없어서 현금 청산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생긴다. 때문에 재개발지분을 매입하고자 할 때는 필히 분양 자격 기준을 잘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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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지역의 매물을 살 때 주의해서 바라볼 점은 어느 정도 깨끗하며 수리가 잘되어 있는가다. 매도자인 집 주인이 매물 현장에 직접 사는 경우가 좋다. 현재 집 주인인 매도자는 대부분 잘 수리해서 사는 경우가 많아, 이런 집을 사면 나중에 세를 놓더라도 신경을 덜 쓰게 된다. 재개발지역은 아예 팔 경우를 예상하고 수리를 안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수리비를 들여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니 관리가 잘된 깨끗한 집일수록 전세 놓기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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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살림은 재개발지역에서 시작하자. 구옥이든 헌 빌라든 매입해서 기존 세입자나 매도자를 내보내고, 약간의 수리를 해 들어가 사는 것이다. 서울 시내의 웬만한 아파트 32평 전세 가격이면, 재개발지역의 작은 구옥이나 헌 빌라를 매입할 수 있다. 그러나 매입할 돈이 전혀 없다는 신혼부부도 있을 것이다. 불과 1천만 원이나 2천만 원이 안 된다고 해도 재개발지역에서 전세나 월세라도 살자. 우선 임대 아파트 입주 자격이 생길 수 있고, 아니면 이주대책비라도 지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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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강북은 그동안의 꾀죄죄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이미지로 탈바꿈할 것이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염두에 두어야 할 핵심이 재개발지역의 투자다. 이렇게 지어진 재개발지역의 아파트는 지금까지의 용적률?건폐율만 높여 지은 나 홀로 아파트나 소형단지 아파트와는 차별될 것이다. 또한 아파트 수요는 대단지 위주와 새로운 친환경소재와 웰빙 차원의 아파트에 눈을 돌릴 것이다. 바로 그 새 아파트가 재개발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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