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다는 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만약 누군가 저에게 진짜 행복이 뭐냐고 묻는다면, 행복은 비단 웃고 즐기는 시간에서만 탄생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것 같습니다.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감정을 거스르지 않고 솔직해질 수 있을 때. 비로소 온전히 나라는 사람에게 충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을 때. 그때가 되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Part 1 봄, 새롭게 바라보는 시간」중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말을 사랑한다. 인생은 마음처럼 되는 일 하나 없지만, 넓은 세상에 혼자 남겨진 기분이 들 때가 많고 내 몸 하나 챙기기 어려운 날들로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역꾸역 버텨내는 내가 조금 대단해서. 내일은 더 좋아질 거라며, 부단히 노력하고 사는 내가 가끔씩은 대견해서. 정말 곧 좋아질 것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Part 2 여름, 용기를 가질 시간」중에서
당신이 울고 있다면 아무 말 없이 안아주는 사람이고 싶다. 상처받지 말고 살라는 말보단 타인이 상처를 줘도 당신의 소중함은 변치 않는다는 말을 건네주고 싶다. 그건 이렇게 하라고 대책 없이 강요하거나 아는 척하지 않고, 내 생각은 이런데 당신은 어떠냐고 누구보다 다정하게 묻고 싶다. 누구에게나 들을 수 있는 백 마디의 말보단 당신에게 잘 어울리는 단 하나의 문장을 선물해 주고 싶다.
---「Part 3 가을, 당신을 발견하는 시간」중에서
차라리 더 자주 멈출 줄 아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내게 맞는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 곰곰이 생각하고 행동하며 공부하는 삶이었으면 좋겠다. 하루하루를 허비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지키고 살아가기 위해. 힘들더라도 모든 건 다 나를 위한 것들이라 생각하면서.
---「Part 4 겨울, 잠시 내려놓는 시간」중에서
만약 지금 당장 버텨내기 힘들고, 계속해서 좌절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면, 그거야말로 정말 잘 살아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기를. 힘들지 않다는 건, 그만큼 노력하고 있지 않다는 거니까. 무언가에 흔들리고 있다는 건, 우리가 그만큼 열심히 살아가고 애쓰고 있다는 거니까.
---「Part 5 다시, 봄, 충분하다고 말하는 시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