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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감정사회

탈감정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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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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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65쪽 | 153*224*30mm
ISBN13 9788946047990
ISBN10 8946047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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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날의 서구 세계가 새로운 발전단계에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 단계에서는 합성된 유사 감정들이 자신, 타자 그리고 문화산업 전체에 의해 행해지는 광범위한 조작의 토대가 되고 있다. 나는 오늘날의 개인들이 우리의 선조들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모더니스트들의 주장에 동의하지만, 모더니즘 이론가들에 반대하여 지식은 행위를 낳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행위는 감정과 지성의 결합을 전제로 한다. 그리고 그간 탈감정사회에서는 그러한 결합이 끊어져왔다. ---p.16

비판이론가들이 계몽주의에 대한 과대평가 속에서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증대된 합리성이 이러한 추세들로부터 인간을 구할 수 없다. 그 까닭은 탈감정적 통제는 정신이 아니라 감정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몽주의가 신성한 것으로 모시는 합리성과 정신의 힘은 그간 무기력한 무심함에 길을 내주어왔다. ---p.25

앞서 논의한 재판 모두에서는 수년 그리고 때로는 수백 년을 거슬러 올라가는 ‘죽은’ 감정이 중심적인 감정이 되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현대 세르비아의 대량학살보다도 역사상의 크로아티아 나치 협력자에게 더 큰 분노가 표출되어온 것으로 보인다. 심슨 재판에서는 두 희생자의 살인사건보다도 노예제도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미국의 인종차별주의에 더 큰 분노가 표출되었다. 아래의 장들에서 나는 진정한 감정과 죽은 감정 간의 차이를 보다 심층적으로 탐구할 것이다. ---p.40

이를테면 홀로코스트와 같은 사건에 대한 기억은 최근 일부 비판가들이 보기에 테마파크로부터 빌려온 것처럼 보이고 그리하여 홀로코스트의 의미를 경시하고 방문자들을 관음증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 만드는 형태로 변형되고 있다. …… 누군가는 현대의 개념적 구분을 이용하여 유대인 기억의 신성한 장소로서의 홀로코스트와 (다른 대량학살의 장소와 비교·대조될 수 있는) 대량학살의 사례들?그러나 홀로코스트들은 아닌?로서의 홀로코스트를 구분할 수도 있다. 그러나 탈분화의 탈근대시대에 이러한 구분은 흐려지고 있으며, 홀로코스트와 대량학살이라는 두 용어는 남용되고 오용되었고, 관용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홀로코스트와 대량학살 모두가 일상화되어왔다. ---p.48

아노미anomie라는 그의 잘못 이해된 개념은 실제로는 정신을 과도하게 자극하는 것으로서의 근대성에 대한 고발장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의식의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 ‘무한한 욕망’의 근본적인 원인이며, 이것이 아노미를 구성하기 때문이다. 뒤르켐의 아노미 개념은 아주 간결하게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우리가 더 많이 알면 알수록, 우리는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리고 우리의 욕망은 결코 충족될 수 없다. 전통적인 사람들?도스토옙스키의 주인공이 어리석다고 칭했을 수도 있는?은 그들의 사회가 그들에게 허용하는 욕망의 수준만큼을 욕망한다. 그러나 근대사회 그리고 확장하면 탈근대사회는 훨씬 더 많은 선택지와 무한한 수의 욕망의 대상들을 제공하고, 그리하여 결국 뒤르켐의 아노미적 유형은 무한한 결핍을 느끼며, 그 결과 격심한 피로 상태에 빠진다. ---p.64

감정은 실제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따라서 탈감정적이라는 용어 속에서도 ‘감정적’인 것은 여전히 적실하다는 것이다. 지성화되고 대량생산된 기계적 감정이라는 새로운 혼종이 전 세계를 무대로 하여 출현해왔다. 그렇기에 (니체식의 궤적과 마르크스주의적 궤적을 따라) 탈근대세계에는 어떠한 연민이나 동정심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보드리야르는 틀렸다. 그와는 반대로 거리에는 사람들이 ‘동정심 피로’를 호소할 정도로 많은 동정심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빗나간 동정심은 전통시대의 카리타스caritas가 아니라 문화산업이 대량으로 생산한, 알맹이가 없는 대체된 동정심?실제로 연민pity에 더 가까운?이다. 카리타스는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지만, 연민은 사람들을, 호화로움을 누리며 다른 사람들을 얕보는 사람들과 절망적인 사람들로 분리하여 격리시킨다. ---pp.66-67

이렇듯 새로운 동정심은 이제 하나의 사치품, 즉 ‘동정심 피로’로 귀착되는 소비재가 되었다. 이는 구매한 어떤 것에 싫증나게 되는 것과 아주 유사하다. 오늘날의 탈감정적 유형은 자신들이 어떠한 영역?국내 영역이든 국제적 영역이든?에서도 전 범위의 감정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들은 결코 적절한 행위에 헌신함으로써 그들 감정의 진정성을 입증할 것을 요청받지 않는다. 탈감정적 유형의 사람들은 근본적으로 헌신하지 않는다. ---p.122

탈감정주의는 사람들이 ‘활선活線’에 대비하여 죽은 전류에 대해 말하거나 손발이나 치아의 ‘죽은 신경’에 대해 말하는 것과 유사한 의미에서 현대 감정들을 ‘죽었다’고 주장한다. 전류는 여전히 흐르고 있고 또 신경들은 해부학적으로 여전히 존재하지만, 그중 어떤 것도 그것에 상정되어 있는 기능을 수행하지 않는다. ---p.135

비록 다소 냉소적이기는 하지만, 유사하게 사람들은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주위에 몰려든 방문자들이 비록 그것이 원본 그림일지라도 아우라를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보드리야르가 “나는 그것을 했다”는 감정이라고 부르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p.168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기를 기대 받고 말과 행동이 정치적 옳음에 의해 부호화되어온 타자지향적이고 탈감정적인 사회에서, 모든 형태의 카타르시스는 실제로 봉쇄되었다. 소산되지 않고 또 소산시킬 수 없는 억압된 트라우마 때문에 언제든 잠재적으로 ‘폭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지칭하기 위해 탈감정적 의식이 ‘걸어 다니는 시한폭탄walking time bombs’이라는 표현을 만들어낸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 ---p.185

오늘날 거의 모든 사람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이 순탄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호작용 속에서 탈감정적이어야만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조지 오웰은 자신이 밝혀낸 초보적 뉴스피크에 기초한 파시즘과 전체주의에 대해 우려했다. 그가 느낀 공포는 옳았던 것으로 입증되었다. 그리고 그는 스페인 내전이라는 수정구슬 속에서 제2차 세계대전을 예견했다. 그러나 탈감정주의는 전적으로 새로운 형태의 전체주의?분노 또는 반란으로 이어질 수 없는 매우 ‘친절하고’ 매력적인 전체주의?로 더욱 타락할 가능성이 있다.
---p.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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