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보지 못하는 너에게, 보이지 않는 내가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3,384
베스트
장르소설 64위 | 장르소설 top100 4주
정가
15,500
판매가
13,95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128*188*30mm
ISBN13 9791193358870
ISBN10 119335887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주는 사랑을 닮았다고 한다.
상대를 간절하게 생각하는 것도,
원하는 모습으로 만드는 것도,
잠시도 잊지 못하고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것도.
무언가 간절하게 생각한다는 건 그 자체가 일종의 저주다.
--- p.7

기타니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걸음을 내딛는 유키의 등에 대고 말했다.
“아까도 말했지만,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변하기 마련이야. 미스미도 예외는 아니고.”
“그게 무슨 말이에요? 미스미가 그렇게 많이 변했어요?”
유키가 상반신만 돌린 채 의미를 캐묻자 기타니는 “그래”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본인 말을 빌리자면, 지금 미스미는 ‘얼굴이 없는’ 상태야.
--- p.20

“아무리 친한 상대라도 그 사람이 말하고 싶어 하지 않는 건 그대로 묻어두는 게 좋다고 봐. 네가 정 물어봐 주길 바라거나, 언젠가 어떤 이유로든 알아야 할 때가 오면 그때 물어볼게. 하지만 그게 아니면 굳이 상처를 들춰낼 필요는 없어.”
누구나 가족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은 나만의 비밀 한두 가지는 있는 법이다.
유키에게도 당연히 있다. 지금도 감추고 있는 비밀이.
--- p.49

“사야카를 이렇게까지 밀어붙이는 게 무슨 감정인지는 모르겠어. 사연도, 마음의 무게도, 아픔도 몰라. 하지만 보통 의지가 아니라는 건 알겠어. 나한테도 전해져. 바닥에 흩어진 이 그림을 보면 알고 싶지 않아도 알게 돼.”
한마디로 이 모든 건 눈동자로 감정을 나눌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소통이 어긋난 결과이자 오랜 시간 마음을 닫고 살아온 데에서 비롯한 필연적인 폐해였다.
하지만 수많은 스케치에서 그녀의 마음이 느껴지고, 들리고, 보였다.
--- p.81

인간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같이 인간 자체를 두려워한다. 정작 두려워해야 할 대상은 인간을 믿지 못하게 만든 상대 한 사람인데 말이다. 이유는 제삼자에게서도 공포의 대상이 보이기 때문이다. 사야카의 경우, 그 공포의 대상이 자기 자신이었다. 한마디로 최악의 경우였다.
“말도 안 돼.”
‘얼굴이 없는 상태야.’ 유키는 언젠가 기타니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 p.105

“이것저것 보고, 즐기고, 슬퍼하고, 웃고, 울어. 그렇게 경험한 걸 모두 이용해서 그리는 거야. 나의 세계를 그리는 데 쓸데없는 경험은 하나도 없어.”
언젠가 도착할 목적지를 위해 다 희생하지 말고 다 이용하라는 말이다.
“그러니까 지금은 도망쳐. 도망치고 또 도망치고 끝까지 도망치는 거야. 시간은 얼마든지 걸려도 상관없어. 남한테 의지해도 좋아. 제대로 태세를 갖추고 철저하게 준비해. 그러고 나서 복수하는 거야. 감정만 앞세워 혼자 달려들면 싸울 것도 못 싸워.”
--- p.119

“신도가 한 말의 의중은 나중에 생각하자고. 지금 밝힐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지금 풀어야 할 문제, 라기보다 과제는 ‘네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야.”
“내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
“그래, 어떻게 해야 할까가 아니라. 내가 상담할 때 종종 하는 말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를 때는 타인이 하는 말은 일단 잊어버리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만 생각하는 거야. 무엇이든 상관없어. 집에 가서 자고 싶으면 자고, 푸딩을 먹고 싶으면 먹어. 하고 싶은 만큼 다 해야, 끝까지 다 해봐야 비로소 정말 하고 싶은 게 눈에 보여. 아, 한 가지 죽고 싶다 같은 건 안 돼. 그런 부정적인 생각은 빼고.”
--- pp.162~163

“난 이 일이 내 삶의 목적이라고 생각하며 교직의 본분을 넘어서면서까지 고군분투했어. 어떻게 하면 이 녀석 눈동자에 빛을 밝힐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했지. 하지만 뭘 해도 소용이 없어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때 네가 나타난 거야.”
그렇게 말하며 기타니 선생님은 날 가리키더니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 p.219

“괜찮아. 괜찮아, 엄마.”
유키는 엄마의 머리를 천천히 쓰다듬었다. 한때 그에게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 유키는 아름다웠던 과거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엄마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지난날 그녀가 수도 없이 반복했던 말을 떠올렸다.
‘잘 다녀와.’
‘어서 오렴.’
엄마는 언제나 웃고 있었다.
서툴고 뒤틀린 사랑이었을지 모른다.
“내가 옆에 있을 거야.”
그래도 단 하나뿐인 엄마였다.
--- p.25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9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