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베스트셀러

읽자마자 문해력 천재가 되는 우리말 어휘 사전

리뷰 총점9.8 리뷰 10건 | 판매지수 2,145
베스트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35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top100 7주
정가
15,800
판매가
14,22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440g | 148*210*16mm
ISBN13 97889649469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제 맨 처음에 나왔던 '준수(俊秀)하다'의 한자를 살펴보면, '뛰어나다'라는 뜻의 준(俊)에 '빼어나다'라는 뜻의 수(秀)라는 한자가 병렬적으로 나란히 이어져 있는 형용사입니다. 말 그대로 뛰어나고 빼어나다는 뜻이지요.
이 단어에는 단어와 관련된 어원이 존재합니다. 옛날 중국의 명나라와 청나라에서는 과거 제도에 준수과(俊秀科)를 두고 과거 시험에 합격한 사람들을 '준수'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어원을 알면 중국의 인재 선발 제도로부터 생긴 '준수하다'라는 말의 의미를 더욱 잘 기억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주로 외모가 빼어난 것을 가리키는 말로 뜻이 축소된 것 같아요. 그뿐만 아니라 최근에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맥락을 보면 '뛰어나고 빼어나다'보다는 '평균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의미로 '준수하다'를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야구 선수의 기록을 보면서 '이 정도 타율이면 준수하다.'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사용하면 의사소통에 미세한 오류가 생겨납니다. 3할이 넘는 우수한 타율을 가진 타자에게도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다고 하고, 2할이 조금 넘는 평균 정도의 활약을 보여 약간 아쉬움이 남는 타자에게도 '준수하다'라며 똑같이 표현한다면 서로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하기 힘들겠지요.
--- P.20

'유감'이라는 말만큼 화자(주체)와 상황에 따라 그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되는 단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언어 표현의 모호함으로 볼 수도 있고 함의의 다양성이라고 분석할 수도 있습니다. 원래 유감은 '불만', '항의'. '섭섭함'이라는 의미를 지닙니다. 반면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의미로 쓰는 경우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나 두 '유감'은 동음이의어가 아니라 완전히 같은 단어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이렇게나 다르게 해석될까요?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 일각에서 '유감'이 '사과'의 뜻으로 대신 쓰이고 있습니다. 특히 외교나 정치 분야에서 특정한 용법으로 쓰이면서 그러한 쓰임이 더욱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적인 상황뿐 아니라 유명인이나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개인적 발언에서도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
각국이 동등한 위치에서 소통해야 하는 정치 언어에서는 직접적인 의미를 담은 '사과', '사죄'와 같은 단어는 잘 쓰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응당 사과해야 할 상황에서도 우회적 표현을 선호하는데, 이런 맥락에서 주로 선택받는 단어가 바로 '유감'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유감은 사과의 의미로 사용되지 않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유감'은 상대방의 잘못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지,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사과할 때 쓰는 말이 아닙니다.
--- P.111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의 종류는 각기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으로 귀하고 좋은 음식을 고르라면 역시 고기 요리를 들 수 있겠지요. 이번 장에서 배울 단어는 '회자'인데 이게 음식과 무슨 상관이 있냐고요? 회자(膾炙)는 바로 회와 구운 고기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맛있는 음식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겠지요. 이로부터 '칭찬을 받으며 사람들 입에 자주 오르내림'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파생되었으리라 짐작됩니다.
회자는 단독으로 쓰이기보다는 주로 '회자하다', '인구(人口)에 회자되다' 또는 '회자인구(膾炙人口)'와 같이 쓰입니다. 그런데 이 표현 역시 모든 맥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철이 부정적 맥락을 수반하며 사용되는 것에 반해 회자는 긍정적 맥락에서만 주로 사용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감탄하며 먹듯이, 명성이나 좋은 평판이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대상을 이야기할 때 '회자되다'라고 씁니다. 따라서 부정적 대상과 함께 거론할 때 회자된다고 표현하면 어색해진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좋지 않은 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때에는 '구설(口舌)'이나 '입방아'라는 단어를 써서 '구설(입방아)에 오르다'와 같이 표현합니다. 중립적이고 일반적인 맥락에서는 '거론되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어요.
--- P.132

'명시적'과 '묵시적'은 반의어로서 한 문장 내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단어들이라 함께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두 뜻만 정확히 구분해서 알고 있어도 내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 외에 비슷한 어휘로 '암묵적'이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이 '암묵적'이라는 단어는 위의 두 단어와 어떻게 연결이 될까요?
일단 '암묵적'은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묵시적'과 유의어 관계를 형성합니다. 그러나 정확히 말해 동의어 관계는 아닙니다. 즉 사전상의 정의에 의하면 묵시적인 것은 자신의 입장이나 태도를 '드러내지 않는 듯하면서도 드러내는 것'이어서 은연중에 의사를 보이는 것에 초점이 놓여 있습니다. 반면 암묵적인 것은 아예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는 사전상 정의의 차이일 뿐, 실제 언어생활에서의 쓰임은 분명 다릅니다.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많은 문헌과 자료에서 이 두 단어가 거의 동일한 단어로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전적 정의와 일상 언어적 쓰임이 괴리된 사례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국립국어원에서도 이에 대해 현실 언어적으로는 '비슷한 맥락'에서 쓰이고 있음을 인정하되, '묵시적'에는 은연중에 의사를 보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더불어 지적하고 있습니다. 질문과 답변을 보면 이 단어가 생각만큼 단순하게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사전적 정의와 실제 쓰임을 모두 이해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 P.21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