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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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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른둘
열아홉
열다섯
스물
열아홉
서른둘

작가의 말

저자 소개1

이희영

 
단편소설 「사람이 살고 있습니다」로 2013년 제1회 김승옥 문학상 신인상 대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8년 『페인트』로 제12회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너는 누구니』로 제1회 브릿G 로맨스스릴러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이 외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테스터 1』 『셰이커』 『나나』 『여름의 귤을 좋아하세요』 『소금 아이』 『베아』 『페이스』 『보통의 노을』 『챌린지 블루』 『BU 케어 보험』 『썸머썸머 베케이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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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67쪽 | 352g | 140*205*18mm
ISBN13
9791168341906

책 속으로

“늘 과거를 후회하고 미래를 두려워하며 살지 않습니까. 결국 손님의 시간도 언제나 과거와 미래가 뒤섞여 있을 뿐입니다.”
희고 긴 손이 천천히 셰이커를 흔들기 시작했다.
“현재는 없죠.”
귓가에 차랑차랑 소리가 들려왔다. 셰이커에서 정체 모를 음료가 섞이고 있었다.
--- p. 141

바텐더가 테이블 위에 유리병을 올려놓았다. 병을 기울이자 쪼르륵 소리를 내며 투명한 유리잔에 맑은 액체가 차올랐다.
“지나간 시간을 넣고.”
이번에는 다른 유리병의 병뚜껑을 딴 후, 푸어러를 끼워 기울였다. 투명했던 액체가 핑크빛으로 변해 갔다. 눈앞에서 마법을 보는 것 같았다.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살짝 첨가한 다음에…….”
그가 은빛 스푼으로 천천히 두 음료를 섞었다. 그러고는 한입에 털어 넣었다.
“이렇게 마셔 버리면, 남는 건 무엇일까요?”
--- p. 119

어디서부터가 꿈이고 어디까지가 현실인지 알 수 없었다. 생각해 보면 인간의 삶 자체가 시간 여행이었다. 원해서 태어난 것도, 원해서 자라는 것도, 원해서 늙어 가는 것도 아닐 테니까.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났고 내 바람과 상관없이 학생이 됐으며 내 희망과는 전혀 상관없이 어른이 되어 버렸다.
--- p. 219

가장 아름다운 시절, 너무 애틋하게 만난 첫사랑. 미워할 시간조차 부족했던 두 사람이었다. 풋내기들의 철없는 감정이라 치부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가슴 깊숙이 간직될 소중한 추억이었다. 하제의 기억 속에 남은 이내는 나우가 결코 뛰어넘을 수 없는 높고 견고한 벽이었다.

--- p.236

출판사 리뷰

4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 이희영이
초대하는 ‘만약’의 세계

셰이커를 흔들면 그 여름 너에게로 가는 문이 열린다
친구를 구하고 사랑도 지켜 낼 다섯 번의 시간 여행


《나나》 《테스터》 《소금 아이》 등 다양한 장르와 깊이 있는 작품 세계로 흥행을 이어 온 작가 이희영이 첫 번째 타임슬립 판타지 《셰이커》를 선보인다. 소설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선 주인공이 다섯 번의 시간 여행을 통해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여러 음료를 섞어 아름다운 색과 맛을 내는 칵테일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가 겹쳐지고 나면, 다시 만난 어린 날들 안에서 최선의 길을 찾고자 하는 주인공의 고민과 선의가 더욱 선명하게 다가온다. 나우, 이내, 그리고 하제의 시간 속으로 들어갈 한 잔의 초대장이 당신 앞에 놓였다.

“이걸 마시면,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간다고 했지?

서른둘의 나우는 우연히 마주친 고양이를 따라갔다가 신비한 색의 음료가 뒤섞인 무알코올 칵테일을 마시게 된다. 다음 날 눈을 떠 보니 가장 고통스러운 기억으로 얼룩진 열아홉 세계에 도착한다. 13년을 거슬러 오자, 눈앞에는 비극적 사고로 죽은 친구 이내가 살아 있고, 지금의 여자친구 하제는 친구의 연인으로 존재한다. 삶의 두 번째 기회에서 나우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친구를 다시 만나지만, 사랑과 우정이라는 선택의 기로에서 고민에 빠진다. 열아홉 이내를 살리면 하제는 자신이 아닌 이내 옆에서 미래를 함께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사고까지 남은 시간은 앞으로 5일. 나우는 처음부터 잘못 꿰어진 세 사람의 운명의 단추를 다시 끼우기 위해 더 과거인 열다섯 세계에서 눈뜬다. 과거를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지금, 이제 약속 장소에 나가는 사람은 이내가 아닌 나우다. 얽히고설킨 세 사람의 운명을 다시 열어줄 이곳에서의 변화가 미래를 어떻게 뒤바꿀까? 초록으로 불타오르던 그 여름, 나우와 하제는 그렇게 다시 만난다.

17년 전 오늘, 이내와 하제는 학원 이야기를 하다가 서로의 번호를 교환했다. 그러니 약속 장소에 이내만 보내지 않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대신 나우가 학원 얘기를 꺼내고, 그렇듯 자연스레 전화번호를 묻게 되면, 모든 관계는 새로 시작될 수 있을 테니까. (p. 105)

이희영 작가가 건네는 가장 애틋하고 따뜻한 초대장

“지금, 이 순간을 보라색이라고 가정해 보자. 그 안에는 과거인 붉은색과 미래인 푸른색이 적절하게 섞여 있다. 우리는 오롯이 현재만을 살아간다고 믿지만, 그럴 수 없는 게 또 인간의 삶이”(p. 266)라는 묘사처럼, 셰이커에는 과거와 현재, 미래가 뒤섞여 있다. 소설은 독자를 시간의 혼합된 세계로 초대하여 “가차 없이 냉정하지만 동시에 한없이 넉넉한 시간의 얼굴을 보여 주”(오세란)며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발견한다.

서른둘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나우가 과거로 돌아가 새 기회를 마주하면서 당시에는 보지 못한 것들에 깨달음을 준다. 아름다운 추억보다는 후회와 미련으로 늘 아쉬웠던 과거지만, 생각보다 치열하고 모든 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왔다. 열다섯의 나우는 친구의 여자친구에게 향하는 마음을 가슴속 깊은 곳에 꾹꾹 눌러 삼켜 우정을 지키고, 가장 친한 친구의 죽음을 경험한 열아홉의 나우와 하제는 감당하기도 버거운 슬픔과 아픔의 무게를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견딘다. 하제는 혹여라도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부모님의 애꿎은 비난이 이내에게로 향할까 죽을 힘을 다해 공부에 집중하고, 나우는 상실의 슬픔에 힘없이 무너지지 않으려 애쓴다. 한편, 수능을 코앞에 두고도 공부 대신 ‘미친 짓거리’에 몰두하는 나우의 친구 성진은 한심하다는 주변 사람들의 만류에 자책하면서도 “불확실한 미래에 과감히 자신을 내던지”(p. 171)며 묵묵히 길을 걷는다.

시간의 흐름으로 누구나 어른이 되지만 인생의 무게가 더해질수록 과거와 미래에 대한 후회와 고민은 깊어 진다. ‘어른의 정의’를 내리지 못했던 서른둘 나우는, 다섯 번의 시간 여행으로 다시 만난 10대의 나우와 친구들을 통해 오히려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사랑만큼이나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한 하제와의 미래를 어떻게 그려야 할지 힌트를 얻는다. 그 힌트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에 ‘소중한 현재가 저당 잡힌’(작가의 말) 이들에게도 해답을 찾아줄 것이다.

추천평

인간은 단 한 번 산다. 눈앞의 미래를 매 순간 현재형으로 지우면서. 이 소설은 그 시간의 냉엄한 본질을 생생한 목소리로 일깨운다. 어제를 자책하거나 내일을 불안해하는 일보다 중요한 건 오직 지금을 온전히 느끼고 충실히 살아내기라는 것 또한 말이다. 시간의 조각들을 흔들고 뒤섞어 창조해 낸 이희영의 세계를 통과하고 나면 마법의 구호를 외치고 싶어진다. 롸잇 나우! 지금 당장, 무엇도 두려워 말고! - 정이현 (소설가)
이희영은 치밀한 장르 감각을 바탕으로 청소년 독자에게 진심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소년문학계의 최고 스토리텔러다. 이 작품을 읽는 순간 독자는 구경꾼이 아닌 시간 여행의 동반자로 초대받는다. 작가는 시간을 흔들고 교란하며 과거와 기억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누구나 한 번쯤 꿈꾸었을 삶의 두 번째 기회로 독자를 유혹한 뒤, 가차 없이 냉정하지만 동시에 한없이 넉넉한 시간의 얼굴을 보여 준다. 과거를 기억하되 후회에 사로잡히지 말고, 미래를 꿈꾸되 앞서서 염려하지 말자.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무이한 순간은 바로, 롸잇 나우! - 오세란 (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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