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것은 글쓰기는 스스로 터득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영화를 보고 시나리오와 시나리오 작법 책을 읽는 것과 더불어 시나리오작가는 인생과 사람들, 인간의 마음과 감정에 대해 배울 필요가 있다. 마치 음악가가 다른 음악가들과 함께 작업하고 그들을 관찰하면서 연습하며 배우거나 또 화가가 박물관에 가서 명화를 연구함으로써 배우는 것처럼 당신도 다른 작가들을 관찰하고(이것이 바로 이 책의 내용이다),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읽으며 무엇보다 많은 영화들을 보고 습작함으로써 글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운동을 하든 악기를 배우든 혹은 글 쓰는 재주를 익히든, 실력 향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지고 고전적인 충고는 "연습이 완벽함을 만든다"이다.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어떤 작품을 쓰고 있는 중이냐고 묻는다면 여러분의 최근 작품에 대해 말하지 마라. 그저 "좋은 작가가 되기 위해 습작 중이에요"라고 말하면서 명함을 건네줘라. 그리고 보여줄 만한 좋은 작품이 생기면 그들에게 연락을 하겠다고 말해라. 나중에 결국 여러분이 훌륭한 작품을 썼다면, 지금까지 이 책에서 읽은 모든 사실들이 여러분에게 실현될 것임을 약속한다. 만약 여러분의 작품이 정말로 좋다면, 에이전트가 여러분을 찾아갈 것이다. 또 ㅇ떤 제작자가 그 작품에 관심을 가진다면, 그의 첫 번째 행동은 좋아하는 에이전트에게 전화를 걸어 그 작품을 한 번 읽어보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영화계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유일한 부분이다. 좋은 작품이 곧 마지막이자 최후의 논쟁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