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모든 것을 놓아 버릴 때 우리는 자신을 온전히 믿을 수 있다. 그러면 마음이 하늘처럼 깨끗해서 거울처럼 맑다. 붉은 것은 붉게, 흰 것은 희게 보인다. 배고픈 자에게 음식을 주고, 목마른 자에게 물을 준다. 모든 것이 이 맑은 거울에 비쳐서 보인다. 그러면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모든 것이 분명해진다. 하늘은 푸르고 나무는 파랗다. 소금은 짜고, 설탕은 달다. 개는 '멍멍' 짖는다. 바로 이와 같이 모든 것이 그대로 진리이고 우리 또한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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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만공 선사가 법좌에 올라 설법을 하는데, 혜봉 선사가 방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러자 만공 선사는 설법을 중단하고 "지금 큰 범이 들어온다!"고 하자, 혜봉 선사가 즉시 범 시늉을 하면서 요란하게 으르렁거렸다.
그러자 만공 선사가 이번에는 "제 할 일을 아는구나, 그대로 나아가라." 했다.
1. 만공 선사는 왜 "지금 범이 들어온다."고 했나?
2. 혜봉 선사는 왜 범 시늉을 하면서 으르렁거렸나?
3. 무엇이 여러분 본연의 할 일인가?
범은 범을 알고, 개는 개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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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종소리 듣고 얻은 깨달음
만공선사가 신도들에게 설법을 하는 중에 '모든 선사들께서 ,종소리 들으면 깨닫고, 북소리 들으면 엎드린다고 하셨으니,이 뜻을 아는 사람이 있으면 말해 보라'고 했더니 성월스님이 일어서서 '토끼 뿔이 옳다고 하면 양뿔도 틀리지 않습니다.'하고 대답하자 만공 선사가 미소지었다.
1.'종소리 들리면 깨닫고,북소리 들리면 엎드린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2.'토끼 뿔이 옳다고 하면 양뿔도 틀리지 않습니다.'는 무슨 뜻인가?
3.만공 선사의 미소는 상인가, 벌인가?
종소리와 북소리를 못 들었다면 편안하지만,들었다면 몸은 벌써 지옥에 와 있다.
122. 큰 절
만공 선사가 효봉 스님에게 '오래전에 제석천왕께서 풀 한 잎을 뜯어서 땅에 꽂아 놓고, 부처님께 '제가 이곳에 큰 절을 지었습니다.'하였더니,부처님께서 미소지으셨다는 데,효봉 스님이 답을 했다.이에 만공선사는 손뼉을 치고 웃으면서 '훌륭하다. '훌륭하다.고 했다.
1.'제가 이곳에 큰 절을 지었습니다'가 무슨 뜻인가?
2. 부처님의 미소에는 무슨 뜻이 있나?
3. 효봉 스님이 만공선사에게 한 답은 무었일까?
모든 것이 덧없다. 왜 절을 짓나? 모든 것이 덧없음을 알면 진정한 절을 얻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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