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우린 잘 살 줄 알았다
중고도서

우린 잘 살 줄 알았다

정가
16,800
중고판매가
8,400 (50%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268쪽 | 278g | 120*188*20mm
ISBN13 9791198172129
ISBN10 119817212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집안일은 단어 그대로 집 안에서 살림을 꾸려나가기 위한 일이다. 집마다 살림살이는 엇비슷하지만, 관리하는 방법은 저마다 다르다. 각자 나고 자란 집에서 배운 게 있고, 들이는 노력의 정도와 반복하는 주기, 참을 수 없는 기준 등 성향에 차이가 있다. 대체로 누구에게나 좋을 것들과 나에게만 괜찮을 것들로 나뉘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다. 전자는 ‘근거’가 있어 설득할 수 있지만, 후자는 ‘취향’이라 서로 존중해야 한다. (김멋지)
--- pp.53~54

이상한 놈인데, 잘 맞는다. 얘랑 사는 동안은 오늘처럼 웃겠지. 언젠가 할머니가 되어 가장 좋아하는 꽃무늬 바지를 입고 밤막걸리를 병째로 홀짝이며 함께 키득거리는 상상을 했다. 역시, 좋다. (김멋지)
--- p.67

각자 부모님 집을 떠나 한 지붕 아래 들어선 날이 기억난다. 온기 없는 집에 멀겋게 서 있자니 현실이 밀려왔다. 언제든 퍼낼 수 있는 흰쌀 가득한 쌀통과 각가지 반찬으로 가득한 냉장고는 더 이상 없었다. 꼬박꼬박 통장에 꽂히는 월급이 없는 프리랜서의 삶에 숨만 쉬어도 빠져나가는 휴대폰비, 보험료는 물론 가스, 전기, 수도 요금과 식비까지 따라붙었다. 먹고, 쓰고, 자는 것까지, 그 모든 게 실시간 돈으로 환산되는 삶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김멋지)
--- p.70

같은 공간 안에서 이토록 다른 무드로 공존할 수 있음에 문득문득 놀란다. 동시에 그 가볍고도 묵직한 존재감이 날 놀랍도록 환기시킨다. 아무도 가두지 않았건만 스스로가 옭아맨 좁은 방에 갇혀 홀로 안달복달할 때 그는 그러려니…… 심드렁하게 스쳐가며 나의 방에 구멍을 낸다. 창문을 내준다. 보이지 않는 어딘가로 깊이 빠져드는 나를 늪에서 건져올린다. 그가 하려던 것이 아님에도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고 만다. (위선임)
--- p.167

그래도 내가 차박차박 세팅해두고 간 것들 덕분에 하루를 버텼다며 희미하게 웃는 멋지. 하루 종일 내 퇴근만 기다렸단다. 다행이다 싶다. 녀석이나 나나 하루하루 나이 들어갈 텐데, 몸뚱이 유지보수할 일이 많을 텐데, 이럴 때 서로가 없다면 얼마나 고될까. 얼마큼이나 외로울까. 침대에 걸터앉아 누운 멋지의 등을 토닥이며 방 안을 둘러보았다. 시선 끝에 여전히 문턱을 사이에 두고 주차되어 있는 의자 두 개가 걸렸다. 어쩐지 멋지와 내가 서로 의지하는 저 바퀴 달린 의자 두 개 같았다. (위선임)
--- p.187

멋지는 정확히 알고 있었다. 지금 이 눈물은 딱히 이렇다 할 이유도 근원도 없다는 걸. 실체가 없어 이름 붙일 수 없는 울음이라는 걸. 문제가 없는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건 의미 없다는 걸. 그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담백한 온도의 위로는, 이 모든 걸 이해하는 멋지만이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위선임)
--- p.216

우리가 기념하는 명절은 스트레스보다는 기쁨이 더 크지 않을까. 내가 선택한 친척,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명절을 나는 늘 기다린다. 자주 만나지 않아도 지금처럼 느슨하게 이어져 있을 거라는 믿음이 충만하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라면 나이 드는 것이 두렵지 않다. 아니, 얼마나 더 좋을까? 외려 기대된다. (위선임)
--- p.257

절정에 달하지 못하는 기승(전)결이지만 항상 진심으로 다퉜다. 비에 젖은 종이가 우글쭈글해져도 결국 마르면 단단해지듯, 우리 사이는 서로의 눈물에 엉겨 젖었다 마르길 거듭하는 동안 굳건해졌다. 어떤 감정이든 인정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아무리 화나도 이 관계가 조각날 거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나중에 혹 우리가 다른 집에 살게 되더라도, 다른 가족이 생긴다 하더라도, 앞으로도 우린 서로가 단단하고 든든할 것이다. (김멋지)
--- p.26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김석환
  •  사업자 종목 : 서적, 잡지 및 신문 도매업
  •  업체명 : 예스이십사주식회사수영점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5-15 일신빌딩5층, 6층
  •  사업자 등록번호 : 714-85-00799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2-1566-4295
  •  고객 상담 이메일 : G_yes24off06@yes24.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2,500원 (도서산간 : 3,000원 제주지역 : 3,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미출간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