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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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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3년 06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388g | 120*188*30mm
ISBN13 9788932041582
ISBN10 893204158X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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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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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만 난 그때 데련님 말에 아무 말도 할 수가 웂었다. 왜냐면 낯짝엔 웂는 점이 내 응데이에 아주 크다랗게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울 아부지가 내 이름을 점순이라구 지었다구 한다. 그래야 담에 아들을 낳을 수 있다구 했지만서두 우리 집 대문 새끼줄엔 여태꺼정 빨간 고추는 한 번두 안 걸렸다. 아이고, 얘기가 딴 데루 흘러가구 말았다. 데련님이 국시 언제 먹을 거냔 말에 내 주둥이에서 쏙 튀어나온 고눔에 고 말. 나 시집 안 갈 테야유!
---「봄봄하다―「봄·봄」 오마주」」중에서

떠나기 위해 버린다. 떠나서 돌아오지 않기 위해 모두 버린다. 문서 세단기가 씹을 수 있는 만큼의 두께로 일기장을 파쇄한다. 본디의 모습 없애기, 그것이 버리는 것이다. 윙―트드드드드드…… 종이에 갇혀 있던 생각들이 전혀 다른 흔적으로 갈린다. 탈것을 타지 못한 그 지랄 같은 열패를 조각조각 자른다. 버려지지 않고 어느 구석엔가 끼어 있는 있는 그네의 흔적을 버린다. 사랑, 알아서 불행. 유치찬란한 내 아포리즘을 버린다. 보고 싶은 것은 욕심, 그리움은 본능. 그 본능으로 산속을 헤매던 모습이 담긴 CD가 산산이 부서진다.
---「오래된 나무는 나무가 아니다」중에서

“아버지가 죽이고 싶은 적이 모두 내 적이 된 것이지요. 누가 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닐, 우리 어머닐, 내 동생을 죽였는지, 우리 아버지가 저 꼴로 죽은 건 누구 때문이냐, 그 원술 갚고 싶었다 그겁니다. 찾아서 다 죽이고 싶었지요. 세상천지 모두 적이고 어디에도 내 편이 하나도 없었다 그 얘깁니다. 혼자 밥을 먹다가도 숟가락을 집어 던지곤 했지요.”
---「저녁노을」중에서

증조부가 그 나무 곁에 집을 짓고 산 뒤 삼대째 조롱골에 혈혈단신으로 살고 있다는 집주인 노인의 말이다. 원래 이 지점에 암자가 하나 있었고 그 암자에 살던 보살이 수타사 앞마당 고목 느티나무 아래 씨가 떨어져 자란 어린 묘목을 하나 뽑아다가 심은 것이 이렇게 자랐다고 했다. 한때는 조롱골 아랫말 사람들이 그 느티나무 아래에서 산신제를 지냈을 정도로 아직도 마을 수호목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예가 그렇게 좋수?”
나무 아래 오래 머무는 정을 향한 집주인의 물음에 정이 대답했다.
“너무 좋아요.”
“그리 좋으면 이 땅 사서 새 집 짓구 사시우.”
---「조롱골 우리 집 여인들」중에서

이쯤 되면 67년 전 죽은 최용호가 살아온 것이 분명하다. 아니, 최용호를 사칭하고 다니는 그 사람이 했다는 말을 믿기로 한다. 그러나 꿈인가, 혼란스럽다. 뒤죽박죽인, 내 어린 시절 기억 속의 그 일들이, 수시로 나를 괴롭혀온 불면의 그 악몽이 최용호란 사람의 출현과 함께 다시 도질 조짐이다. 쓰쓰단 단쓰쓰, 정대수 일등병이 벗겨진 신발 뒤축을 세우지 못한 채 주저앉는다. 총소리가 들린다. 가을 하늘 위로 아득히 총소리가 울린다. 나는 눈을 뜬 채 꿈을 꾼다.
---「굿」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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