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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읽고 나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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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50쪽 | 500g | 127*188*15mm
ISBN13 9791198485182
ISBN10 119848518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7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영미’는 우리의 사랑만큼 한 번도 아프지 않고 무럭무럭 자라주었다. 영미와 춤을 추었던 그때를 생각하면 절로 미소가 나온다. 라디오에서 음악이 나왔고, 영미의 앞다리를 붙잡고 내 몸을 낮춘 채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었다. 쑥스러운 듯 어색한 표정으로 ‘영미’는 나와 함께 신나게 춤을 췄다. 아마 내가 행복해하는 모습에 ‘영미’는 자못 흐뭇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 ‘영미’가 임신을 했다. 그때는 시골이라서 그런지 풀어놓고 키울 때였는데, 동네를 돌아다니다가 눈이 맞은 짝이 있었나 보다. 그 후로 동네에서 ‘영미’의 짝을 본 적은 없지만, 영미의 배가 점점 불러왔다. 무거워진 몸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출산할 시기가 다가올 무렵에는 무척 예민해진 영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엄청나게 끙끙거리니, 어머니가 내 방 모퉁이에 천을 깔고 우리 얼굴이 보이지 않도록 커튼으로 가려주었다. 어머니가 자리를 만들어주자, 자신의 자리인 줄 알았는지 ‘영미’는 얼른 그 자리로 들어가면서 고마운 듯 꼬리를 흔들었다.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어머니와 나는 긴장한 듯 숨죽이고 ‘영미’의 상태에 귀를 기울였다.
갑자기 작지만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 궁금해서 커튼을 젖히고 싶었지만, 엄마는 나를 말렸다.
--- p.50

할머니가 해 준 머리 염색은 내 외모에 대한 부정적 사고가 만들어진 첫 번째 기억이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과 에피소드이다. 수업 시간 “우리 반에서 목이 가장 긴 학생이 누굴까?”라고 뜬금없는 질문을 했다. 아이들이 몇몇 아이를 추천했고, 한 친구와 내가 최종 후보에 올랐다. 내가 봐도 그 아이의 목이 길었는데 선생님은 내 편을 들었다. 그 당시 선생님은 우리 집 건너편 집에서 신혼살림을 시작했고, 엄마는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 때문에 선생님이 내 편을 들었던 거 같다. 소풍이나 행사 때마다 엄마는 선생님께 촌지를 주었다. 엄마의 치맛바람과 그 기억은 매우 불편하고 좋지 않았다. 엄마의 사랑 표현이 잘못되었지만, 마음은 의심하지 않았다. 이후 난 어른들의 칭찬이 가식적이라고 느꼈다. 어쩌다 받는 외모 칭찬은 진정성이 의심되어 믿지 않았다.
엄마는 어린 나에게 관심이 많았고 예쁘게 해주셨다. 부르뎅 아동복이 나오기 전까지 엄마가 디자인한 옷을 양장점에서 맞춰 입어야 했다. 그 옷들은 활동적이지 못했고 내게 매우 불편했다. 신발도 운동화를 신고 싶었지만, 항상 딱 맞는 구두만 신게 했고 운동화를 신은 친구들이 부러웠으며 달리기를 잘하지 못해서 짜증이 났다
--- p.102

차로 이동하면서 아이들에게 너희는 언제 행복한지 물었습니다. 글감의 힌트를 구해볼 요량이었지요. “비밀!”이라 하더라고요. 그 대답도 뭐, 좋았어요. 방향을 나로 돌려 머릿속에 두 글자를 띄어두고 뭐든 만나겠거니 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문득 조수석에 앉은 아이가 “엄마, 폰” 그러는 거예요. ‘폰’을 주었더니 “아니, 엄마 손.” 그러는 거예요. 오랜만이었어요. 포개진 따뜻한 두 손. 도착할 때까지 내내 잡고 있었어요. 더없이 행복했습니다.
고3, 진지하지만 또 유쾌한 사랑하는 아이가 찾아준 이 행복감은 놓쳐왔던 일상의 순간을 끄집어내 줍니다. 그러고 보니 아침마다 일어나라 소리치는 엄마에게 아이는 “안아줘.” 그 고마운 말을 아직도 해주고 있네요. 고1, 어렵지만 도전을 즐겨가는 그 곁에 아이는 태어나 첫 눈맞춤 하던 순간의 표정으로 매일 깨어나요. 천사라는 표현밖에 떠오르지 않던 그 아기 표정이요. 행복이지요.
연이어 하필 그날이 떠오릅니다. 징그럽기도 참 징그러웠던 2023년. 그리고 2월. 엄마 소식 듣기 한 달 전, 급성 대동맥 박리로 애들 아빠가 언제 어느 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응급실 의사 말에 황망한 울음을 쏟아냈던 그날이요.
--- p.150

옷은 드레스룸에, 책은 책장이 있는 방에 넣으면 되지만 뭔가 모르게 정리가 어렵다. 주부 13년 차인데도 살림이 쉽지 않아 정리 정돈과 관련된 영상과 책을 보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가구 재배치를 위해서 책상과 책장을 이 방에서 저 방으로 옮기고, 거실에 있는 식탁 배열이 바뀌는 것을 보면 남편은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냐며 감탄하며, 더 이상 변화를 원치 않는 눈치다. 그러나 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최적화된 넓은 공간과 맞아떨어지는 라인에 만족스럽다. 물론 언제든지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변화의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미국 최고의 공간관리 전문가인 줄리 모건스턴은 “가진 것을 알면 버릴 것이 보여요.”라고 말한다. 처음에는 무조건 열정적으로 하면 된다 생각해 구석구석 꼭꼭 박혀 있는 물건들을 모조리 다 꺼낸다. 이사하는 집처럼 겹겹이 쌓여있는 물건들을 보기만 해도 지친다. 물건이 얼마나 많은지 놀라울 따름이다. 정리하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지만 나의 살림을 응원해 주시는 친정 엄마표 살림 도구를 발견하고는 엄마의 마음이 느껴져 다시 한번 기운을 내 본다. ‘오늘의 집’에 나올 만한 예쁜 집을 상상하며 하나하나 사 모은 것들이 관리가 되지 않아 예쁜 쓰레기가 되어 내 앞에 있다.
--- p.201

새로운 시작을 위해 도전한 글쓰기! 그것은 나를 발견하고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용기가 생기고, 희망이 보입니다. 만약 혼자였다면 할 수 없었을 겁니다. 함께였기에 꿈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을 수 있었습니다. 기록을 들춰 보며 기억을 떠올려 보니 스쳐 지나간 많은 인연 앞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분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존재할 수 없을 겁니다. 남편의 응원이 담긴 특별한 생일 선물, 공동저서 프로젝트! _장현순

간절히 염원하면 이루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심장에서 폭죽이 터졌지요. 동시에 성취에 대한 대가가 만만찮음을 배웠답니다. 더 이상 섣불리 염원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나도 모르게 또 하나의 소원이 이루어졌네요. 작가를 꿈꾸던 소녀가 숨어서 조용히 염원하고 있었나 봐요. 이루지 못한 첫사랑처럼 책 쓸 기회가 옆에 와 손을 내밀었어요. 모른 척 꼭 잡았습니다. 아직 한 개의 소원이 남았을까요. 세계평화를 기원해야 하나. _정윤
---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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