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은 ‘변형’ 또는 ‘변화’, ‘전환’을 의미한다. 각 기업과 조직이 디지털 기술을 통합하여 운영, 프로세스 및 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기술적 장벽을 낮추며, 새로운 기술 및 문화를 채택, 전체적인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CES 2024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에릭슨, 인텔, 퀄컴, 월마트, HD현대 등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들이 AI 트랜스포메이션, 모빌리티 트랜스포메이션, 그린(지속가능성) 트랜스포메이션을 외쳤다. 2024년 이후 기업 운영의 방향성과 미래 전략이 정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p.30, 「CES 2024 AI 대전환, 로봇 시대 예고」중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SDV는 모빌리티의 개인 맞춤화, 자율주행 가속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보쉬가 들고나온 ‘오토 발레 충전 시스템(Automated Valet Charging)’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차는 충전기가 마련된 주차공간으로 스스로 찾아가서 주차하고, 로봇팔이 알아서 전기 충전을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버튼 하나만으로도 주차와 충전이 가능하며, 충전이 끝나면 사람의 도움 없이도 다른 주차공간으로 이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어 보쉬는 무선 전기차 충전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 p.42, 「스마트폰처럼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중에서
글로벌 인공지능(AI)시장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 AI가 주도하고 있다. 생성 AI 시장은 2020년 140억 달러에서 2032년 1조 3040억 달러로 성장이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45.9%로 전망된다. 이는 기업들이 생성 AI 확산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전략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미 기업들은 AI의 거대한 물결에 따라 변화를 겪고 있으며, 모두 ‘AI를 중심에 두고 전략을 수립하며, 비즈니스 모델과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최적화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p.58, 「AI가 주도하는 밸류체인」중에서
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미래 서비스 로봇 산업에 대한 전망은 희망적이다. 제조용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협동로봇과 자율주행로봇이 등장하면서 외부 환경 감지 및 대응 능력이 향상됐다. 산업 자동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대목이다. 미래에는 이러한 기술적 발전이 서비스 로봇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해 긍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기술 혁신은 이러한 전망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어, 서비스 로봇 산업이 지속적으로 진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 p.76, 「로봇이 알아서 조립한다고? AI와 로봇의 동반 성장」중에서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하만의 등장도 이번 행사에서 관심을 끄는 대목이었다. 하만은 AI뿐 아니라 카메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얼굴과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운전자의 행동과 패턴을 학습한 ‘레디 케어’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후 첫 공개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하만은 자동차 중심의 소비자 경험(Consumer Experiences. Automotive Grade)이라는 주제로 차별화된 차량 내 경험(In-Cabin Experience)을 위한 새로운 전장 분야 기술과 카오디오 체험을 제공한다.
--- p.111, 「삼성전자의 ‘모두를 위한 AI’ 전략」중에서
엔비디아가 이날 하이브리드 AI 시대를 선언한 건 투트랙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제공하는 엔비디아 AI 가속기 시장과 개인용, PC 제조회사 탑재형(embeded)으로 제공하는 지포스 GTX 시장 두 가지 모두 지배하겠다는 목표다. 클라우드에서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사용해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실행하는 한편,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RTX(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브랜드명)’ 텐서 코어를 활용, 지연 시간에 민감한 앱, 서비스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153, 「엔비디아, 온디바이스 핵심‘RTX 슈퍼’ 시리즈 공개」중에서
2021년 4분기에 메타버스 관련 기업 투자는 20억달러를 넘었지만 2023년 2분기 급격히 감소, 3억달러로 곤두박질쳤다.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생성 AI 붐이 일면서 생성 AI 프로젝트 투자로 몰리는데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48%를 기록하며 1조30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메타버스와 AI가 결합한 분야가 주목받는다. 예를 들어 퓨처버스(Futureverse)는 AI를 사용해 메타 버스 콘텐츠를 생성하는데 2023년 중반에 5400만달러의 시리즈 A 펀딩을 유치했다.
--- p.182, 「유레카 파크에서 확인한 글로벌 스타트업 트렌드 9」중에서
CES 2024가 다른 해보다 특별한 점을 뽑는다면 단연 로레알의 키노트 발표이다. 115년 역사를 자랑하는 화장품 회사가 세계 최대 기술 행사에서 키노트 발표를 진행한다는 것만으로도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했다. 로레알은 화장품은 과학과 기술의 결정체라고 말한다. 로레알의 니콜라 이에로니무스 CEO는 지난 1월 9일 CES 2024 키노트 행사 무대에 올라 “1909년 로레알이 처음 탄생한 이후 뷰티 산업 발전을 위해 정진해오고 있으며, 개인에게 가장 잘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개인의 필요와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말하며, “그 중심에는 과학 기술이 있다”고 전했다.
--- p.202, 「뷰티 산업의 경계 넘어선 로레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