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_ 오래된 행운 (나태주)들어가는 글_ 운명의 시간 (이영문) 1장_ 절대적인 내 편이 있다[프롤로그]나태주 아름다운 시의 힘 선물 · 2만남이라는 선물지금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선물이다 눈부신 세상끌어당김의 법칙인간 생존의 필수 요소, 정신건강 그리움그리움과 외로움은 다르다외로움에 관한 연구 풀꽃풀꽃과 짜장면 시가 지닌 위대한 환각 효과 나무당신의 어머니가 보고 있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모성절대적인 내 편이 있다 성장과 성숙을 돕는 힘, 회복탄력성 부탁사람은 누구나 혼자다분리 불안을 극복해야 완전한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늙은 나태주마이너로 산다는 것자존감 있는 사람이 존재감도 있다 2장_ 서툰 것이 인생이야, 틀려도 괜찮아걱정오늘 캐러멜 마키아토 드셨습니까?타인의 욕망으로부터 벗어나라괜찮아서툰 것이 인생이야, 누구나 불안하지, 틀려도 괜찮아끝없는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마음에 여백을 남겨라부디 내일 해도 되는 일은 내일 하자어린 벗에게깊은 강이 멀리 흐른다참된 말이 인간을 자유롭게 한다떠나와서사랑은 그리움이다사랑이 변한 게 아니라 사람이 변해가는 것내가 너를원작의 의미사랑, 무의식의 선택이 지배하는 상태보고 싶다기억은 사랑보다 생명이 길다네 인생을 살아라무인도사람은 섬이다인간은 혼자 있을 때 성장한다초라한 고백스스로 빛을 발하는 별이 되자3장_ 시가 사람을 살린다 공주 풀꽃문학관소박한 충만그리움을 부르는 집루치아의 뜰오래된 시간이 주는 휴식‘중독’의 반대말은 ‘관계’먼 곳마음이 머물 자리를 찾아서관계로부터의 자유스페인 광장나를 만나는 여행자기 자신부터 용서하라슬픔우울은 슬픔을 위로한다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별리어른이 된 모모에게인간은 우울의 강을 건너며 성장한다사는 일살아가는 일은 위대하다사랑과 우울이 공존하는 이유고맙다자기 존중은 감사의 마음으로 돌아온다자기 심리학의 교과서 ‘나의 해방일지’시시詩가 사람을 살린다불확실한 현실을 견디는 힘4장_ 자기 앞의 생이 가장 아름답다 멀리서 빈다시간을 이기는 마음, ‘배려’진정한 우정의 출발, 심리적 독립들길을 걸으며30만 개의 단어와 30년의 시간을 지나 마침내 찾아온 사랑다정한 것이 오래 살아남는다 -공감의 생명력어머니의 일여성의 위대함에 대하여돌봄과 공감의 능력자, 여성뒷모습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MBTI가 모르는 내가 진짜 나잠들기 전 기도잠과 싸우지 말라자연 생체시계의 원리행복행복은 아이스크림이다관계의 접속사로 연결하라좋은 날 하자오늘은 좋은 날이다하버드 대학에서 찾아낸 행복의 비밀강인생의 가치는 각자가 결정하는 것자기 앞의 생을 살아라에필로그유리창사랑하는 아들과 딸에게거울에 비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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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泰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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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정신과 의사가 10년 동안 주고받은 인생의 대화 시인은 시어를 통해, 정신과 의사는 대화를 통해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고 치유한다. 둘 다 언어의 힘을 통해 인간을 이해하고 그 내면세계를 통찰하는 사람들이다. 내담자가 길고 지루하게 자신의 삶을 이야기할 때 치료자인 의사는 그의 말을 정성껏 듣고 간결하게 핵심 감정을 짚어주며 필요한 답을 해주기 때문이다. 약을 처방하는 내과 의사처럼 정신과 의사는 언어로 마음 치유를 돕는 역할을 한다.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는 이러한 대화의 치료 과정을 저자는 참된 말이 길러지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시인이 시를 짓는 것도 참된 말을 하는 시간이다. 나태주 시인의 시는 세월이 갈수록 더 간결해지고 있다. 저자 이영문과 나태주 시인은 오랫동안 교류하며 인생과 인간에 관한 대화를 나누었다. 이 책은 천일야화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들을 모아 정리한 것이다. 시는 어떻게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는가 저자는 ‘정신분석’이 기억 속에 존재하는 자신의 이야기에 관한 공부라고 말한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했던 기억이 아프게 남아 있는 이유는 사랑의 기억에 관여하는 감정과 장소와 이야기가 아직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과거 나의 존재에 대한 증명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나태주 시인이 쓴 35편의 명시를 소개하며 시의 주제와 연계된 여러 가지 감정들, 사람들의 마음 풍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태주 시인에게 살아 있는 모든 것은 고마움의 대상이다. 외로움과 그리움도 고맙고 구름과 바람까지도 고맙다. 무엇보다 살아 있는 자신을 용서하고 고마워할 때 타인을 사랑할 수 있다. 저자는 자기 심리학(self psychology)은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는 것이 그 출발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자신을 먼저 용서하라는 말이다. 완벽할 수 없는 자신을, 실수를 반복하는 자신을 용서하라는 것이다. 자기 용서가 진정한 자존감의 시작이기 때문이다. 시인의 상상력이 아픈 마음을 치료한다모든 사람의 삶에는 각자의 슬픔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시로 마음에 고통을 느낀다. 시인의 상상력은 이러한 고통을 없애준다. 한 편의 아름다운 시는 의학적 치료를 넘어서는 카타르시스를 우리에게 선사한다. 그래서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짓는 것'이라고 말한다. 옷을 짓고, 밥을 짓고, 집을 짓는다. 의식주, 즉 인간을 살리는 기본 요소들만 '짓는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 여러 번의 수고가 들어가야 '짓는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다. 그래서 시를 짓는 것은 곧 사람을 살리는 것이다. 이것은 나태주 시인의 철학이기도 하다. 정신분석의 본질도 마찬가지다. 얼어붙은 땅에 꽃이 피기를 기다리는 심정처럼, 고통을 함께 해주는 누군가가 필요할 때 자비가 생긴다. 공감의 싹이 트는 것이다. 시인의 마음과 정신치료자의 마음은 본질적으로 같다. 치료라는 의학적 장르와 치유라는 시의 영토는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므로 사람은 시를 짓고, 시는 사람을 살린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인생의 질문에 답하다 우리가 어떤 대상을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에게서 빠져나간 결핍을 보는 것이다. 잃어버린 어떤 것을 찾기 위한 무의식의 흐름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온전해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타인을 사랑해야 한다. 저자는 나태주 시인의 시 ‘멀리서 빈다’를 접하고 순간 마음이 먹먹해졌다고 말한다. 40년 전, 서울로 유학을 떠나던 날 기차역에서 울먹이던 친구의 모습이 떠올라서였다. 친구는 그를 대신해 상처 입은 어머니를 위로해 주었다고 회상한다. 일찌감치 부모와 동생을 잃었던 친구는 여러 면에서 성숙했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 책에 수록된 글에는 저자의 이런 진심과 곡진한 마음이 가득하다. 청년들에게 분리 불안을 헤쳐 나갈 첫 단추로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라고 조언하고 있으며, 사랑의 대상을 선택할 때 나를 좋아하는 사람보다 반드시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라고 충고한다. 자존감이 무너진 세상에서도 반드시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야 하며 타인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는 시와 함께 강박을 줄이고 마음 한구석에 여백을 남겨 놓으라고 말한다. 우울하다는 것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이다. 스스로에 대해 부끄러워할 줄 알고 겸손하므로 생기는 감정이다. 이것은 더 나은 삶을 위해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와 같은 과정이기도 하다. 그러니 슬퍼할 일에 충분히 우울해지는 자신을 사랑하라고 다독인다. 저자는 ‘네 인생을 살아라(Vis ta vie)’라는 말처럼 우리는 모두 자기 앞의 생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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