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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중고도서

녹디생이, 사라진 변기를 찾아라

: 다시 살아난 제주 신화

김원석 글 / 송진욱 그림 | 머스트비 | 2016년 04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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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77g | 152*220*20mm
ISBN13 9788998433963
ISBN10 899843396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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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를 연구하는 과학자들 일부는 UFO가 우리나라 남쪽 어딘가에 있는 비밀 기지에 착륙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빛이 대마도나 제주도에 떨어졌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제주도로 몰려갔다. 이들은 섬을 샅샅이 훑으며 조사했지만, 이상한 점은 조금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런데 막상 제주도에 사는 사람들은 하늘에서 빛이 떨어지는 것을 아무도 보지 못했다고 했다. 괴이한 일이었다. 국립 천문대에서도 빛이 대마도나 제주도에 떨어졌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 제주도 관측소는 물론 제주 사람들도 그 빛을 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역술인이나 점성가들은 이것은 좋지 않은 징조이니 더는 빛의 행방을 찾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까닭은 빛이 맑지 않고 흐리틉틉했다는 것이다. 문헌에 따르면, 사람을 가까이 하는 좋은 도깨비가 내는 불빛은 맑은데, 사람을 해치는 나쁜 도깨비 불빛은 어두운 감이 돌고 맑지 않다고 했다. 날이 갈수록 이상한 소문들은 사람들의 입을 타고 번져 나갔다.
--- p.20-21

녹디생이가 짓궂게 웃으며 말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귀신 세상’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뭐? 귀신? 내가 귀신이라도 된 거야?”
“아직은 귀신이라고 말하기는 일러. 사람과 귀신의 중간쯤 된다고 이해하렴.”
녹디생이는 손가락으로 저쪽을 가리켰다.
그곳에는 서현이 자신이 붕대를 감고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아닌가! 누워 있는 서현이 곁에는 부모님과 할머니, 막냇삼촌이 걱정스런 얼굴로 지켜보고 있었다.
서현이는 있는 힘을 다해 큰 소리로 엄마와 아빠를 불렀다.
“엄마, 아빠!”
그러나 목소리는 입 밖으로 나가지 않고 서현이의 귀에만 크게 울렸다. 울고 있는 엄마와 눈을 꼭 감고 기도하는 할머니, 자신의 책임이라는 듯 고개를 숙인 막냇삼촌, 뒤에서 슬픔을 간신히 억누르고 있는 아빠까지. 서현이의 눈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 하나하나가 뚜렷하게 보였다. 그러나 가족에게는 녹디생이와 함께 있는 서현이가 보이지 않았다.
--- p.34-35

또꼬망이 텅캔을 데려오려고 자리에서 일어나자, 클리너가 손짓하며 말렸다.
“그냥 놔둬라.”
클리너는 엉또와 달리 해달이 그런 큰 화상을 입고도 감쪽같이 회복된 것은 분명 또 다른 뭔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또꼬망, 너는 녹디생이와 조킹 주위를 빈틈없이 경계하도록 해라!”
클리너가 험악한 얼굴로 명령했다.
--- p.54-55

상상이 현실이 된 것이다. 총구에서는 산소 용접기에서 나오는 불빛처럼 푸른빛 한 가닥이 직선으로 뻗어 나갔다. 아흔아홉 가지 둔갑술과 묘술을 쓸 수 있는 해달의 능력이 드디어 발휘되기 시작한 것이다.
“바로 이거야!”
레이저의 화력을 이기지 못하고 해달의 몸을 감싸고 있던 얼음 옷은 마법이 풀리듯 녹기 시작했다. 고농축 얼음덩어리들이 툭툭 떨어져 나가면서 해달의 몸이 휘청거렸다. 그 바람에 레이저 빔이 엇나가고 말았다.
--- p.92-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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