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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나

: 지구 그 위, 모든 존재를 향한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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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0쪽 | 127*187*100mm
ISBN13 9791198392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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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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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은 좀체 끝나지 않을 것이고 물은 점점 말라갈 것이다. 그러면 메마른 땅의 갈라진 틈으로 잊혔던 이름들이 하나둘 떠오를 것이다. 비타빌이 비타빌이라 불리기 전의 이름. 돌산이 가디언이라 불리기 전의 이름. 그리고 평원에서 쫓겨난 자들의 이름. 땅과 하늘이 뒤집힌 듯, 잊혔던 이름들이 땅에서 하늘로 쏘아져 오를 준비를 끝마쳤다.
--- 「아웃빌리지」중에서

제길. 만조다.
물이 창문 사이와 문틈 사이로 쳐들어온다. 나는 문제집을 하늘 높이 들고 책상 위로 올라갔다. 악취가 코를 찔렀다. 집 안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물에 잠겼다가 빠져나갔다를 반복했다. 우리는 양식장에 사는 횟감용 물고기같이 언제 건져져서 썰릴지 몰랐다. 밀물 때는 허우적거리다가 썰물 때는 죽음을 기다리며 입만 뻐끔거렸다.
--- 「상자」중에서

그러나 회사는 마을 사람들의 희생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의 은혜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도 공장 인근 여러 마을에는 숨 쉴 때마다 쇳소리가 나는 노인들, 이유를 모르는 가려움에 피가 나도록 피부를 긁어대는 아이들, 몸속 곳곳에 암 덩어리를 키우고 있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공장에서 나오는 물질과 인과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충분함에도 회사는 조작과 은폐로 상황을 벗어나려 합니다. 은혜를 모르면 사람이 아니듯이 기업도 은혜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을 귀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은혜로운」중에서

그것도 일종의 거대한 무언가와의 싸움이었어. 어쩌면 그때 나는 비겁한 선택을 한 거야.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때, 기태는 인류가 막 내디딘 해저 도시 개발을 선도하는 상징적 존재로 포장되어 있었다. 원래 그런 방식으로 돌아가는 거야, 신화라는 건.
--- 「소리의 길」중에서

저 사람들이 매일 같이 쓰고 버리는 것이 눈앞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쌓인다고 생각해 보거라. 저들이 얼마나 괴로워할지 말이다. 우리가 재빨리 감쪽같이 치워야 저들이 또 안심하고 물건을 사고 음식을 먹을 수 있지 않겠느냐.
--- 「플라스틱 베이비」중에서

옥순은 손자를 위해 직접 붉은 물고기가 되려고 했었다. 의사의 선고를 들었을 때 처음에는 절망했고, 며칠 후에는 받아들이기로 마음먹었다. 이왕이면 처참한 몰골로 죽어가는 모습, 뼈가 무너지고 망가져가는 모습으로 죽길 바랐다. 이 싸움을 끝내고 손자에게 다른 세상을 줄 수 있다면.
--- 「붉은 물고기 되기」중에서

충분한 돈이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아. 네가 말했다. 네게 지구란 낱말은 그럴 때 사용하는 기표였다. 그때마다 너는 지구상의 상위 몇 퍼센트에 해당하는지 가늠하는 것 같았지. 나도 그랬다. 너만큼 매사를 치밀하게 계산하지는 않았지만 너의 지향이 동시에 나의 지향이었다. 하지만 지향이란 언제고 방향을 틀 수도 있지. 지금 그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최소한의 나」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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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앤솔러지 속 소설도 환경소설이자 자본주의 리얼리즘이라 할 수 있겠다. 무서운 속도로 생산하고 소비하며 쓰레기를 만들어가는 욕망 충족의 자본주의 체계에서 그 외부를 상상하고 형성하는 일은 쉽지 않다. 그야말로 잉여를 만들지 않는 ‘최소한’의 삶을 추구하지 않는 한 지구의 엔트로피는 파국에 이를 수밖에 없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감응하고 공생하는 지혜를 배우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
『최소한의 나』 속의 일곱 편 소설은 그 감응과 지혜의 길 위에 있다.
- 구모룡 (교수,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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