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을 든 예언자.
- [USA 투데이]
밀레니얼 세대의 C. S. 루이스.
- [크리스천 센추리]
완전 차별 없는 기독교를 꿈꾼 작가.
- [뉴요커]
신앙과 씨름하는 방랑 기독인의 목소리.
- [뉴욕타임스]
복음주의권 가장 논쟁적인 여성.
- [워싱턴포스트]
교회서 환영받지 못한 이들의 친구.
- [애틀랜틱]
주목해야 할 여성 50인.
-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기독교인의 사고 방식을 바꾼 작가 10인.
- [크리스천 투데이]
제목을 읽는 순간 이건 나를 위한 책이구나, 알아차렸다. 세례를 받기까지 방황하며 20여 년 긴 세월을 보냈으므로 세례를 받고 나면 그 후론 내 신앙심이 단단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았다. 여전히 ‘나이롱 신자’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엔 신심 깊은 신자가 되고 싶다는 바람이 가득이다. 혹시 나 같은 이가 또 있지 않을까? 크리스찬이란 말을 입 밖으로 낼 때 자신 없고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들…… 그러면서도 자신이 그저 단백질 덩어리의 합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물임을 믿고 싶은 사람들…… 그런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바로 이 책 『다시, 성경으로』이다. 모처럼 마음이 끌리는 저자를 만나 그녀의 새 책들도 찾아 읽고 싶으나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더욱 애틋한 마음으로 읽는다.
- 최인아 (최인아책방 대표)
버리기에는 아깝고 달리 쓸모가 없는 천들이 있다. 낡아서 못 입게 된 옷에도 멀쩡한 부위가 있기 마련인데, 나는 그 부분을 잘라서 모아놓는다. 개중에는 예쁜 천도 있지만 아무 무늬가 없는 것들도 있다. 나는 그런 작은 조각천을 이어 붙여 파우치나 가방, 이불을 만든다. 이렇게 하면 개성 없고 의미 없는 조각들이 무언가가 된다. 게다가 완성품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이 책의 저자인 레이첼 헬드 에반스가 성경을 모자이크에 비유했을 때, 나는 무슨 말인지 단번에 알아들었다.
이 책을 통해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다. 왜 여태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저자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이 책은 성경에 ‘관한’ 책이다. 그렇지만 여느 성경 개론서와는 많이 다르다. 이 책은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거대한 이야기 안에서,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나의 이야기가 어떤 목적과 방향을 갖는지 생각해 보게 해 준다. 미천한 우리의 삶에 마음을 쓰고 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게 도와준다. 나는 성경과 신앙에 대한 저자의 의문과 씨름에 십분 공감한다. 나 역시 내가 믿던 하나님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생각한 적이 있어서 그렇다. 저자는 의심하고 흔들리는 신앙의 여정을 솔직하게 노출한다.
의심하는 사람들이 보통 냉소적이기 쉬운데 그의 글은 따뜻하다. 다 읽고 나면 책 제목처럼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저자의 글을 더는 접할 수 없다니, 정말 안타깝다. 아기엄마들은 하나님이 오래 살려 두셔야 하는 거 아닌가. 속상하다. 확신에 차서 큰 목소리로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들은 정답을 안다고 하면서 흔들리는 사람을 정죄한다. 살아 보니 나는 삶이란 게 참 복잡하던데, 나는 믿음이 부족한가 싶다. 나는 저자처럼 의문을 갖고 질문하는 사람들 편에 서서, 그들과 함께, 야곱처럼 밤새 씨름하며 복을 달라고 하나님에게 매달리겠다.
- 김경아 (『너라는 우주를 만나』 저자)
레이첼은 여전히 ‘마법의 책을 가진 소녀’이다. 책 첫머리에 나오는 저자의 어린 시절 정체성은 학문과 인생, 신앙의 깊이를 더한 후에 더욱 견고하고 매혹적으로 자라났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돌아 성경을 ‘다시’ 사랑하게 된 저자가 펼치는 이 책에는 세 이야기가 교차한다. 성경 이야기, 성경을 쓰고 해석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의 이야기, 그리고 레이첼과 우리들의 이야기! 이 책을 읽는 동안, 그리고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론을 적용하여 성경을 ‘다시’ 읽는 동안, 우리는 성경의 구원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과 연결하게 될 것이다.
- 백소영 (강남대학교 기독교학과 초빙교수)
‘다시, 성경으로’ 돌아간다는 말은 근본주의로의 회귀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성경이 기록된 상황과 맥락으로 긴 여행을 떠나는 일입니다. 여행의 종착지는 (영원한 하늘나라가 아니라) 유한한 오늘, 내가 사는 이 땅입니다. 쉽게 오해되고 오용될 수 있는 성경을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삼으시고 불완전한 인간에게 해석의 자유를 주신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낮아지심이며 인간에 대한 신뢰라고, 레이첼은 말합니다.
저자와 저처럼, 성경이 유년 시절에는 마법의 이야기책이었다가, 청소년기에는 지침서였다가, 성인이 되어서는 답안지였던 분들에게 권합니다. 답안지에 ‘오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당황하기 시작한 분들에게도요. 그리스도는 사랑이고 진리는 자유인데 왜 누군가는 성경을 혐오와 억압의 근거로 삼는가 묻는 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나를 신자로 남아 있게 하는가, 또는 나는 왜 떠나지 못하는가 묻는 나의 이웃들과 함께 당장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 최은 (‘모두를 위한 기독교영화제’ 부집행위원장, 영화평론가)
성경을 오류 없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신할수록, 하나님을 납작하게 이해할 가능성이 높다. 하나님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며 더 깊이 사랑하기 위해서는 의심하고, 질문하고, 저항하는 성경과의 ‘밀당’이 필요하다. 레이첼 헬드 에반스의 전복적인 성경 읽기는 성경 속 모순들과 씨름하고, 성경과 현실 사이에서 ‘밀당’하는 모든 이들을 새로운 진리의 길로 인도하기에 충분하다. 이토록 매력적인 스토리텔러, 레이첼 헬드 에반스를 대체할 작가를 당분간 만나기 어렵겠다.
- 오수경 (청어람ARMC 대표)
찬송가의 한 소절처럼 성경이 ‘나의 사랑하는 책’이던 시절이 있었다. 내 삶과 세상의 모든 문제에 해답을 준다고 믿고, 날마다 읽고 묵상하고 적용하던 소싯적이 그립다. 성경책을 펴면 거기가 예수님의 품인 양 얼굴을 묻고 울기도 많이 울었다. 지금의 나는 머리가 커졌다. 성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전쟁과 차별의 씨앗이 되고, 내부적으론 모순투성이의 ‘팀킬’ 서적인 데다 번번이 나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스캔들이다. 언제부터인지 성서보다 문학과 인문학, 영성가의 저작에 더 손이 간다. 그러다 본서 『다시, 성경으로』를 접했다. 제목 그대로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실존적으로 직면할 지혜와 용기를 준다. 성서의 책장을 넘길 때 일렁이는 실바람에서 설핏 그분의 숨결을 느낄 것만 같다.
- 박총 (작가·목사(도심 속 수도공동체 ‘신비와저항’))
성경처럼 복잡한 주제를 탁월하고 기발하게 가르치는 최고의 작가, 아니 그 이상이다! 레이첼의 책 『다시, 성경으로』를 반도 읽기 전에, 벌써 나는 십 대가 된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어졌다. 내 자녀들이 사랑하길 바라는 예수와 성경이 여기에 있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작품이다.
- 젠 해트메이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레이첼 헬드 에반스는 많은 이들이 갈망하는 영적 여정의 본보기를 제시한다. 어린 시절의 믿음을 저버린다는 느낌 없이 어른의 눈으로 성경을 읽을 때까지 자라 가는 여행. 특유의 솔직함과 따뜻함으로 레이첼은 죄책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많은 이들을 대변하며 그들이 즐거운 기대감으로 성경을 새롭게 읽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성경은 진작에 그런 책이어야 했다.
- 피터 엔즈 (『확신의 죄』 저자)
레이첼 헬드 에반스는 따분하고 케케묵은 성경을 누구나 다가갈 수 있는 책으로 만들었다. 그것도 오래된 기원과 문화적 맥락을 무시하지 않은 채로! 그 과정에서 레이첼은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종종 갖게 되는 이상한 선입관들을 뒤엎는다. 『다시, 성경으로』는 반갑고 꼭 필요한 책이다.
- 마이크 맥하그 (『세파 속에서 하나님 찾기』 저자)
『다시, 성경으로』는 성경에 띄우는 연애편지다. 레이첼은 많은 사람을 위협하는 칼처럼 사용되었던 책을 보습으로 바꾸었다. 저자는 성경을 사랑하는 동시에 그 결점과 아름다움, 강점과 정신을 어떻게 살펴야 하는지 가르쳐 준다. 열쇠는 사랑이다. 숭배가 아닌 사랑! 이렇게 뛰어나고 시의적절한 책이 눈물 나게 고마울 뿐이다.
- 나디아 볼츠 웨버 (‘모든 죄인과 성도의 집’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