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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와 빵칼

청예 | 허블 | 2024년 07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47건 | 판매지수 1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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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260g | 130*198*15mm
ISBN13 9791193078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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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누구에게나 있을 다채로운 어둠을 찾아서] 잘 웃고 잘 참는 것이 선(善)이라고 여겨지는 사회. 평범한 주인공이 여러 사건으로 인해 정서를 조절하는 뇌 시술을 권유받는다. 그렇게 배덕의 자유를 얻으며, 처음으로 해방감을 만끽한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 ‘조금 덜 도덕적이어도‘ 괜찮다는 걸 깨닫게 해줄 용감한 소설. - 소설/시 PD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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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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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킬 때는 주저하지 말고 숨을 쉬자. 타인을 실망시켰다는 절망이 목을 조여 오지 못하도록. 들이쉬고 내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내가 또 네 마음의 허리를 꺾었구나. 이 세상에 오와 열에 맞추어 잘 굴러갈 수 있게끔 헌신하는 사람을 내가 불편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모든 잘못에 이름표를 붙여줘야 한다면, 오영아라고 적어야만 했다. 그러니 나는 바뀌고 싶었다.
--- p.19

웃음을 상실한 지가 너무 오래됐다.
--- p.23

“친구들이 무서워하니까 그만하라고 했지!”
나는 계속해서 지수를 꼭 끌어안은 채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체중을 잔뜩 실은 조그마한 발이 등에 내질러질 때마다 허리가 저렸다. 이 상황을 절대 인간 대 인간 사이의 일로 생각해선 안 됐다. 그랬다가는 인간의 도리를 운운하며 여섯 살짜리 아이의 관자놀이에 주먹을 꽂아 넣을지도 몰랐다. 인간 대 ‘인간이 되기 작전의 어떤 것’으로 생각해야지만 견딜 수 있었다. 차라리 새끼 외계인 정도로 간주해야 어쩔 수 없는 이 분노를 다스릴 수 있겠지. 비록 이것이 어른된 자의 오만하고 역겨운 생각일지라도, 어른된 자이기 때문에 이딴 생각이라도 해서 참을 필요가 있었다.
--- pp.25~26

빳빳하게 굳은 목들이 나를 바라봤다. 그들의 어린 걱정들이 무시무시한 빨간 펜으로 환생해 근무평가서 위에서 춤추는 상상을 했다. 선생님이 ‘나한테’ 소리 질렀어요, 선생님이 ‘나만’ 미워해요, 선생님이 ‘나를’ 소외시켜요. 두려운 것은 아이들의 손질되지 않은 갸륵한 피해의식이 아니었다. 그 뒤에 존재하는, 어른들의 손질되지 못한 맹목적 믿음이 두려왔다.
“아니야. 선생님이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 p.28

우리는 미래를 위해 좀 더 나은 선택지를 고를 필요가 있다. 더 나은 선택을, 더 많은 고민을 품는 것이 진정한 시민 의식이라고 생각하기에 절대 25마트 제품을 소비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대량 생산, 기계 생산, 환경 파괴, 불공정 수출입, 비위행 제조. 그 모든 딱지를 전부 달고 있음에도 25마트의 빵은 나루더의 무가당, 친환경, 비건 빵을 가뿐히 이겼다. 이유는 단순했다. 나루터의 식빵은 9,500원이었으니까.
--- p.41

“왜 알면서도 그래?”
“미안해.”
내 사과를 듣자 은주가 웃어주었다. 그녀의 오렌지색 립글로스가 한층 채도 높게 반짝거렸다. 나는 저 오렌지빛 위에 피어난 기쁨을 볼 때만 그녀의 순수한 행복을 확인했다. (…) 그녀의 얼굴을 잘 살피면 안도감도 보였다. 이것에 내가 굳이 과오를 숨기지 않고 무시받길 자처하는 이유였다. 은주는 반성하는 나의 얼굴을 예뻐했다.
--- pp.53~54

“조금만 생각하면 더 잘 살 수 있어.”
(…) 대화를 멈추고 은주의 회초리 같은 사랑을 되새김질했다.
조금만 더. 나는 고개를 재차 끄덕였다.
조금만 더. 근데 얼마나 더?
--- p.61

그를 향한 마음이 우정에도 미치지 못하는, 밋밋한 정으로 퇴화했다는 사실을 숨겨야만 했다. 그에게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여자는 모두 못된 여자일 것이다. 착해빠진 이 남자를, 스스로를 꾸밀 시간에 연인에게 헌신만 하는 이 사내를 품을 줄 모르는 여자는 악당이리라. 나는 그런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미약한 온정에 사랑이라는 감투를 씌워왔다. (…) 이건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
자초? 고마워해야 하는 일이라니까, 제발. 오영아. 제발!
--- pp.74~75

어떻게든 악인이 되지 않는 방식만 선택하는 건 마음 안에 용수철을 꾹 눌러두고 손을 떼지 않는 일과 같았다.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튀지 않게끔 스스로를 절제하는 일. 그 결과로 지금의 나는 수원과 마주 보고 누워 있다. 이건 너무 불공평하고 불합리했다. 선량함을 고집하기 위해 지켜온 선택들이 병렬적으로 이어지는 순간, 미래에 남는 건 원하지 않던 삶이라는 모순.
--- pp.80~81

세 번째 링크, 네 번째 링크. 모두 이름 없는 불행이 담겨 있었다. 결코 일반적이지 않은, 한 명의 삶을 초월하지 못하는 다채로운 어둠들. 타인의 괴로운 삶을 관음하는 건 죄책감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타인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순간을 목도하는 쾌감이 일었다. 나쁜 것에는 갈고리가 있다. 평생을 선하게 살고자 애썼던 마음이 삽시간에 묶여 저 아래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카타르시스에 뇌가 절여졌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 pp.107~108

“사이코패스는 아무나 되는 줄 아나요?”
“남의 불행을 보고 웃는 게 이상하잖아요.”
“잘 살피세요. 그 웃음은 남의 불행을 보고 나온 게 아니에요. 다른 지점이 있어요. 그걸 찾아주는 건 나의 역할이 아니죠.”
--- p.111

“경찰에 신고할 거야!”
“하고 싶으면 하세요. 신고든 뭐든.”
발악하며 격분하는 모습을 보고 폭소가 나왔다. ‘거야’에 맞춰 동그랗게 벌어진 입을 향해 고춧가루를 뿌렸다. 300그램이라는 양은 미운 목소리를 내뿜는 입 동굴을 꽉 채우기에 넉넉했다.
“내가 싫죠? 오늘부터 확실히 싫어해도 돼요.”
“뭐?”
“애매한 건 별로잖아요.”
여자의 인중이 허술하게 떨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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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웃음을 잃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 억지로 웃는 사람. 귀찮고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단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최선을 다해 배려했으나, 무심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 그래서 또 사과하는 사람. 아, 지긋지긋한 인생. 그녀는 변화를 원한다. 이 모든 게 다 뒤집히기를 바란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 그 순간, 도파민이 폭발한다. 억눌려 있던 그녀의 잿빛 마음이 형형색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녀는 진심으로 끝내주게 웃는다. 그리고 나도 웃었다. 근래 이렇게 무언가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듯, 탐욕스럽게 읽어 내려간 소설이 또 있었던가. 날렵하고 노련한 문장과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플롯. 무시무시하고 저돌적인 기세. 대담한 인물 설정과 날카로운 시선. 감탄을 거듭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충격적인 결말에 도달해 있었다. 쾌감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내가 쥐고 있는 건 오렌지일까, 빵칼일까. 아니, 내 손은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까. 웃음이 나온다. 진심으로. 청예 작가 덕분이다.
- 강화길 (소설가)
삶은 힘들고, 불편과 불만과 불쾌로 가득 차도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건 ‘평범’이다. 그 평범함을 참지 못한 개인은 유별나고 나쁜 사람으로 인식된다. 작가는 주인공의 입을 빌려 거기에 대한 항의를 세상에 던진다.
“시발 새끼.” 그 항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피곤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유쾌한 필체로 유려하게 쓰여가는 이야기가 공감을 넘어 그것을 마치 내 얘기라고 받아들이게 한다. 소설 속의 ‘나’는 드디어 진짜의 ‘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모든 세상이 ‘네!’를 외쳐야 마땅하다고 강요할 때 ‘아니!’라는 소리를 내지르는 주인공을 보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다른 사람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으면 병에 걸린 사람처럼 보는 이 세상이 과연 맞냐고 독자에게 따져 묻는다. 하지만 평범을 넘어 본능의 갈망을 좇아 사회의 중앙선을 침범하면 그것이 바로 금기라는 점까지 놓치지 않고 말하는 작품이다. 죄책감 없이 행해지는 본능이야말로 인간의 진면모라고 말하는 거짓은 소름 끼친다. 읽는 내내 너무 공감이 갔다. 문장이 재미있고 시원해서 히죽거리며 웃었다.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한다. 오늘 하루, 쳇바퀴 속에서 똑같이 달린 자신의 모습에 지친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정해연 (소설가)
표지의 상큼한 색깔과 얇은 볼륨으로 즐겁게 읽기 시작했던 책이 점점 무거워졌다.
- 독자 서평단 후기 (@book_readingwhale)
물론, 이렇게 터프하고 단호한 이야기를 예상하지는 않았다. 오렌지는 상큼하고 빵칼은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으니까. 아, 그래서 오히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직진하는 걸지도. 걱정 말고 탑승하셔도 좋습니다. 다소 안전한 편입니다.
- 독자 서평단 후기 (@kim_zer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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