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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52*225*20mm
ISBN13 9791172545079
ISBN10 117254507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제페토 할아버지는 피노키오의 손을 잡고 한 발씩 발을 내디디는 법을 가르쳐 주었어요. 이윽고 다리에 감각이 생긴 피노키오는 혼자서 걷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방 안을 풀쩍풀쩍 뛰어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문으로 달려가더니, 거리로 냅다 뛰쳐나가 버렸어요. 도망을 친 거예요.
--- p.23

세 번째 거짓말을 하자, 피노키오의 코가 어마어마하게 길어졌어요. 불쌍한 피노키오는 어느 쪽으로도 몸을 돌릴 수가 없었지요. 이 쪽으로 돌리면 침대나 유리창에 코가 부딪혔고, 저쪽으로 돌리면 벽이나 방문에 부딪혔거든요. 고개를 조금만 들어도 요정의 눈을 찌를 것 같았지요.
요정이 피노키오를 보며 웃었어요.
자꾸 길어지는 코 때문에 어쩔 줄을 몰라 하며 걱정하던 피노키오가 물었어요.

“왜 웃는 거예요?”
“네가 한 거짓말 때문에 웃는 거란다.”
“내가 거짓말을 했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거짓말은 금방 알 수 있어! 거짓말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단다. 하나는 다리가 짧아지는 거짓말이고, 다른 하나는 코가 길어지는 거짓말이지. 너는 지금 코가 길어지는 거짓말을 한 거야.”

피노키오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을 만큼 부끄러워 방에서 도망치고 싶었어요.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답니다. 코가 너무 길어져서 문을 빠져나갈 수가 없었거든요. --- p.100

“넌 더 자랄 수 없어.”
“왜요?”
“꼭두각시 인형은 원래 자라지 않으니까. 꼭두각시 인형으로 태어나서 꼭두각시 인형으로 살다가 꼭두각시 인형으로 죽는 거야.”

피노키오가 자기 머리를 툭 치면서 소리쳤어요.

“아! 영원히 꼭두각시 인형으로 사는 건 지겨워요! 이제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진짜 사람이 되고 싶어요.”
“네가 사람이 될 만한 자격을 갖추면 그렇게 될 수 있어…….”
“정말요? 자격을 갖추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데요?”
“아주 쉬워. 착한 아이가 되기 위해 좋은 습관을 들이면 돼.”
“지금은 내가 착한 아이가 아니란 말이에요?”
“전혀 아니지! 착한 아이들은 말을 잘 듣는데, 넌…….”
“난 말을 잘 들은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착한 아이들은 공부도 열심히 하고 일도 잘하는데, 넌…….”
“난 일 년 내내 게으름을 피우고 빈둥거리기만 해요.”
“착한 아이들은 항상 진실만 말하는데, 넌…….”
“난 항상 거짓말만 해요.”
“착한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난 학교 생각만 하면 몸살이 나요. 그렇지만 오늘부터는 바뀔 거예요.”
--- pp.149-150

피노키오는 온 힘을 모아 더 빨리 달렸어요.

“조심해, 피노키오! 괴물이 널 따라잡으려고 해! 네 뒤에 바짝 다 가왔어! 다가왔다고! 제발 빨리 달아나. 안 그러면 잡아먹혀!”

피노키오는 그 어느 때보다 빨리, 심지어 날아가는 총알보다 더 빨리 헤엄을 쳤어요. 그래서 가까스로 바위 근처에 다다랐지요. 새끼 염소는 바다 쪽으로 몸을 내밀어 피노키오가 물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두 발을 내밀었어요!

아뿔싸, 늦었어요! 그새 괴물이 피노키오를 따라잡았어요. 괴물은 불쌍한 피노키오를 들숨과 함께 날달걀 마시듯 후루룩 삼켜 버렸어요. 어찌나 난폭하고 게걸스럽게 삼켜 버렸던지, 피노키오는 상어의 몸속으로 떨어지면서 몸을 세게 부딪혀 십오 분 동안이나 기절해 있었답니다.
--- p.231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만들어지자마자 도망을 치는 말썽쟁이 피노키오]
말하는 나무토막 피노키오는 목수 제페토 할아버지의 손에서 움직일 수 있는 꼭두각시가 된다. 피노키오는 다 만들어지기 전부터 낄낄대며 제페토를 놀리고 코를 걷어차는 등 장난을 치며 제페토를 힘들게 하더니, 결국 움직일 수 있게 되자마자 집 밖으로 뛰쳐나가 버린다.

[코가 길어지는 거짓말, 다리가 짧아지는 거짓말]
피노키오는 강도들의 손아귀에 잡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파란 머리 요정이 피노키오를 구해 준다. 요정은 아픈 피노키오를 위해 의사를 불러 주고 약을 타 준다. 또 병이 나은 피노키오에게 어떻게 된 일인지 묻는다. 그러자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는데…….

[진짜 사람이 되고 싶은 피노키오]
꼭두각시 인형은 자랄 수 없고 항상 콩알만 하다는 것을 알게 된 피노키오는 사람이 되길 바라게 된다. 요정은 착한 아이가 되고 좋은 습관을 들이면 사람이 될 만한 자격을 갖출 수 있다고 말한다. 과연 말썽쟁이 피노키오는 착한 아이가 될 수 있을까?

[상어에게 잡아먹히다]
마음껏 놀다가 당나귀가 되어 곡예를 부려야 했던 피노키오는 물에 빠져 다시 꼭두각시 인형이 된다. 그리고 바다 한가운데에서 요정인 것 같은 예쁜 새끼 염소를 발견하고 거기로 헤엄쳐 간다. 그런데 갑자기 무시무시한 바다 괴물, 상어가 불쑥 튀어나와 피노키오를 후루룩 삼켜 버린다. 피노키오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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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피노키오는 고집도 세고 말썽을 잔뜩 피우는 꼭두각시 인형이에요. 즐거움을 찾아 끊임없이 세상 밖으로 달려 나가지요. 세상 밖에는 재미난 일도 많고 위험한 일도 많아요. 수많은 일을 겪고 나서야 우리 삶에서 정말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진짜 아이가 되어요. 여러분도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행복인지 생각해 보아요.
- 오수연 (서울 방현초등학교 교사)
공부, 갑갑한 규칙들, 어른들의 잔소리가 없는 곳으로 도망가 버리고 싶다고 생각한 적 있나요? 그저 노는 게 좋아서 일상을 떠나기로 결심한 피노키오 앞에 어떤 모험들이 펼쳐질까요? 피노키오는 집과 학교를 떠나는 순간 놀라운 사건들에 휘말리며 많은 것들을 알게 되어요.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피노키오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다 같이 지켜보아요.
- 홍승희 (서울 미동초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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