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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시

일상시화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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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264g | 110*180*16mm
ISBN13 9791189467517
ISBN10 118946751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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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언제나 다음은 침묵이다. 침묵은 끝이 아니다. 지나온 시간이며 그리움이고 미래로 가는 통로이자 한 사람을 떠올리는 마음이다. 이 책을 읽는 친애하는 당신과 내가 ‘우리’라는 범주로 묶이기 위해서도 침묵이 필요하다. ‘우리’는 침묵을 사이에 두고 주고받게 된다. 시와 사진이 만나는 자리도 침묵의 영역에 마련된다. 침묵으로부터 시는 출발하고 침묵에 닿아 사진은 완성된다. 침묵에 대한 믿음. 침묵으로부터의 사랑. 『사진과 시』라는 무모한 제목은 이를 전제로 가능해진다.
--- p.7

주시하기를 주시하기. ‘찍음’와 ‘찍힘’의 능동과 수동이 만날 때, 정반대에 놓인 행위가 겹쳐질 때, 촬영자와 피사체가 포개어질 때, 닮음과 다름의 경계가 허물어질 때, 확장되고 확대되는 세계. 기억 속에 나의 모습이 포함되고, 꿈에서 내가 나를 볼 수 있는 것처럼 나는 나의 원형과 마주 본다.
--- p.26

사진과 관계된 사물, 카메라와 그것을 이루는 모든 부속과 개념, 카메라를 조작하는 사람의 판단과 이해, 사진의 대상으로 선택된 사람과 사물과 풍광 그리고 그것들의 전체. 곧 한 세계가 가진 힘. 그것은 기억의 한 방식이다. 남거나 남지 않거나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 나는 죽음이 전달되는 과정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나의 아버지 사진은 어느 순간 완전히 유실될 것이다. 유실 또한 기억의 한 방식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다.
--- p.59

쓰다 막히면, 돌아갈 곳이 없다 싶어지면 나는 모든 불빛을 끄고 어둠 속에서 기다린다. 어둠에 몸과 마음을 맡긴다. 그러면 만져지는 게 있다. 맥락의 흔적과 자국. ‘찰’과 ‘칵’의 사이, 인과관계에서 떨어져 나온 우연. 그것이 내 시의 원형이다.
--- p.95

‘청년은 망원을, 노인은 광각을 찾는다‘라는 속설이 있다. 커다란 망원렌즈는 시력을 초월하게 만들어준다. 조금 더 가까이, 보지 못하는 것까지 상세히. 어쩌면 젊음의 속성일지도 모른다. 당기는 게 아니라 풀어놓기. 좁히는 게 아니라 넓히기. 시력을 증강하는 것보다 당장 볼 수 있는 것을 살피는 일에는 편안함이 있다. 광각의 너르고 가까운 세계는 사실적이다. 오직 하나의 대상에만 집중하던 열렬함은 때로 어리석음과 등치된다.
--- p.106

텍스트는 읽기를 통해 존재하게 된다. 읽기가 가능하다면 그것은 모두 텍스트다. 마음을 읽는다. 분위기를 읽는다. 공기를 읽는다. 감정을 읽는다. 그림과 사진을 읽는다. 영화의 장면을 읽는다. 이때 마음, 분위기, 공기, 감정, 그림과 사진, 영화의 장면은 텍스트이다. 다시 말해 텍스트의 질료가 단지 언어일 수만은 없다. 읽기가 언어화된 이해 혹은 언어화된 것에 대한 이해만을 일컫지 않는 것처럼.
--- p.148

나는 침묵으로부터 비롯되는 분리와 그 너머를 꿈꾸는 이해의 추구를 ‘월담‘으로 이해한다. 월담은 현상이나 행위가 아니다. 침입도 폭력도 아니다. 그것은 가능성이다. 어려움을 끌어안은 채 이어가는 도전이다. 그 무엇도 용인하지 않는 단단한 성벽 너머로 가닿으려는 이 무용하고 무방한 노력으로부터 인간이 인간과 더불어 인간으로 살 수 있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읽기와 시로부터 시도되는 것이 아닐는지. 지나치리만치 낙관적인 이와 같은 기대를 나는 믿고 있다.
--- p.157

초점이 어긋나 있다. 둥근 빛망울이 맺혀 있다. 잠들려는 사람의 눈이다. 졸린 눈은 액체가 되어 고인다. 고인 시선은 꿈이 된다. 굿나잇. 잠들려는 모든 존재는 축복 아래 있다. 생활이 포커스 아웃된 상태에서.
--- p.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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