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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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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 인스타그램부터 가짜 뉴스까지 Z세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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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5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272g | 138*205*11mm
ISBN13 9791189799236
ISBN10 1189799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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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바 교수에 따르면, 페이스북 친구가 1,000명이 넘더라도 꾸준히 연락하는 사람은 150명에 불과합니다. 그중에서도 가깝게 소통하는 사람은 20명이 채 되지 않습니다. 페이스북 친구 수가 많다고 해서 인간관계가 그만큼 풍요로워지는 것은 아니에요. 친구가 늘어날수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기울일 수 있는 관심은 줄어들어 오히려 피상적인 관계도 늘어나지요.
--- p.26 「첫 번째 이야기. SNS - SNS 친구, 진짜일까?」 중에서

〈레미제라블〉이 2020년을 배경으로 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장발장이 마들렌으로 이름을 바꾸더라도 성공하지 못했을 수 있어요. 과거 소셜 미디어에 남긴 글과 사진이 발목을 잡아 신분이 탄로 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꼭 장발장과 같은 전과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이유로 자신의 과거를 지우고 싶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새 출발하기를 원하는 누구나 ‘잊힐 권리’를 주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과거가 낱낱이 기록되는 디지털 시대에는 그러기 쉽지 않습니다.
--- pp.37~38 「첫 번째 이야기. SNS - 이제 그만 나를 잊어 줘」 중에서

알고리즘은 이용자의 균형 잡힌 사고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를 시청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알고리즘의 지배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 정보 편식은 사람들 간 분열을 조장하고, 건강하지 못한 개인과 사회를 만듭니다. 따라서 1인 미디어의 맞춤형 알고리즘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는 게 문제는 아닙니다.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서 깊이 있게 공부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요. 다만 가치관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의 추천에만 의지한다면, 사고가 한쪽으로 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합니다
--- pp.75~76 「두 번째 이야기. 유튜브 - 유튜브, 좋기만 할까?」 중에서

허위·왜곡 정보도 불법 콘텐츠와 동등한 선에서 제재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헌법은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자신의 사상과 의견을 자유롭게 표명할 수 있고, 그것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평평한 지구설도 생각의 표현이자 주장입니다. 과학적 입장에선 황당할지라도 이를 막거나 처벌할 수는 없습니다.
--- p.82 「두 번째 이야기. 유튜브 - 유튜브를 규제해도 될까?」 중에서

인스타그램이 등장하면서 비로소 이미지 위주로 소통하는 세대가 등장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문자 소통의 역사가 더 짧지요.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문자로 소통하게 된 지는 1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1446년 훈민정음이 반포되었지만 1894년 갑오경장 때에 이르러서야 한글이 국문으로 공식 인정되었습니다. 그러나 곧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게 되어 한글 사용이 금지되었고, 해방 후 모든 사람이 학교에서 교육을 받게 된 뒤에야 문자 소통이 일반화됐습니다. 그럼 그전까지는 어떻게 의사소통했느냐고요?
--- pp.101~102 「세 번째 이야기. 인스타그램 - 우린 이미지로 소통한다」 중에서

미디어는 ‘세상을 보는 창’입니다. 창을 통해 바깥세상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세상의 전부를 볼 수는 없어요. 미디어를 창문에 비유한 이유는 창에 담기는 정보만 우리에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많은 정보와 다양한 모습 가운데서 우리가 마주하는 장면은 미디어가 우리에게 보여 주기로 마음먹은 것들뿐이지요. 게이트키핑과 어젠더 세팅을 떠올려 보세요. 언론 보도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 주는 게 아니라 의도에 따라 선택된 결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 pp.141~142 「네 번째 이야기. 언론 - 권력이 된 언론」 중에서

가짜 뉴스에 걸려들지 않고, 비판적으로 뉴스를 읽으려면 반드시 출처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만나는 정보 중에서는 필터 버블을 통해 걸러지고 울림통에서 증폭된 것들이 많음을 기억하세요. 비판적 사고 없이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한쪽으로 심하게 기운 의견을 여론이라고 믿게 됩니다.
--- p.175 「다섯 번째 이야기. 가짜 뉴스 - 소셜 미디어, 가짜 뉴스를 만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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