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드라마가 아무리 흥미미진진하고 파란만장해도 결국 영원한 시공간 속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그러니 너무 안달하며 살지 말아야겠다. 울긋불긋하고 알록달록한 것들에 너무 마음 주지 말아야겠다. 내 안에 더 채우고 더 드러내려는 욕망만 있는 게 아니라 텅 빈 하늘과 침묵에 공명하는 또 다른 주파수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겠다. 그 주파수와 교신할 수 있도록 내 마음속에도 텅 빈 공간을 만들어야겠다. ---「 짬을 내고, 틈을 만들자」 중에서
어떻게 자기 꽃을 피울까. 방법은 간단하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 것’ 앞에 두면 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먼저다. 그러면 자기만의 꽃들이 피어날 것이다. 수많은 ‘나의 꽃’들이 피어 아름답게 어우러질 것이다. 싱싱한 ‘나의 꽃’들로 세상이 향기로울 것이다. ---「 가짜 장미」 중에서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계절은 바뀌지만 도심의 시간에 갇힌 나에겐 계절도 없다. 숨 가쁘게 쳇바퀴를 돌다 보면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간다. 어쩌다 보면 봄이고, 또 어쩌다 보면 여름이다. 나는 시간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맨다. 나를 옥죄는 닫힌 시간과 공간의 틀을 벗어나고 싶지만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다. 나를 잃어버렸다는 상실감. 그게 나를 더욱 슬프게 한다. 하지만 지금 어디엔가 갇힌 포로가 나뿐일까. 내 주변에는 온통 포로들뿐이다. 일상에 갇힌 포로, 생계에 갇힌 포로, 욕망에 갇힌 포로,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힌 포로, 자신이 포로인 줄 모르는 포로…. 그래서 누구나 탈출을 꿈꾼다. 정작 자기를 가둔 사람은 자기 자신인 줄도 모른 채. ---「 나의 하루」 중에서
인생을 25년 단위로 준비기, 전반생, 후반생으로 3등분하고 쉰 살부터 열리는 후반생에는 ‘정말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겠다’고 다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스로를 구속하고, 하고 싶은 일을 자제하면서 전반생을 살아왔다면 후반생은 ‘새로운 여정을 떠나는 콜럼버스의 뛰는 가슴으로, 성을 쌓지 않는 칭기즈칸의 도전정신으로, 늘 흐르는 물로, 머물지 않는 바람으로, 한없이 너그럽고, 한없이 따스하게 살아보자’고 말이다. ---「 인생 3막」 중에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 아니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행복할 수 없다면 다른 순간, 다른 자리에서도 행복할 수 없을 것이다. 아마 그때도 더 좋은 순간, 더 좋은 자리를 꿈꾸며 자신의 처지를 탓하고 있을 것이다.‘행복은 가까이 있다.’---「 봄은 내 곁에, 행복은 내 안에 있다」 중에서
“삶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묻지 말고 내가 삶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으라.” “행복이 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묻지 말고, 내가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물으라.” 삶이란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이다. 매 순간 삶의 질문에 진지하고 충실하게 답하는 것, 아무리 괴롭고 고통스러워도 그 안에서 의미를 찾는 것, 그 삶의 의미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다. 저마다 구체적인 것이다. 절망하는 것도, 축복을 받는 것도 모두 삶에 답하는 나의 태도와 관련된 것이다. 삶의 의미는 내 안에 있다. 삶의 의미를 묻는 나 자신에게 있다.
---「 비가 내리면 비를 맞아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