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1부 2부 3부 에필로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
B. A.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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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상상조차 못 했던 짓까지도 하게 만들지.”어느 날 갑자기 사랑하는 연인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랑이라는 게 있을까? 핀은 꿈에 그리던 연인 레일라를 만나 행복한 미래를 그리지만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그녀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끝없는 고통에 빠진다. 핀은 함께 살던 집에 홀로 남아 레일라가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리지만 결국 그녀는 돌아오지 않고 어디선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은 물론이고 시체조차 발견되지 않는다. 기약 없는 기다림에 괴로워하던 핀은 7년 만에 열린 레일라의 추모식을 계기로 그녀의 언니 엘런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엘런과 결혼을 약속한 이후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그 모든 것들이 레일라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핀은 누군가 자신을 가지고 노는 거라고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핀은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사람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소용돌이치는 혼란 속으로 빠져든다.실종된 전 여자 친구의 언니와 약혼한 이후 시작된 불길한 일들,사랑의 대가를 모두 치렀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상대방을 사랑한다고 해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아니다. 핀은 운명처럼 레일라를 만나 빠져들었지만 그녀의 실종 이후 장밋빛 미래는 악몽처럼 변한다. 그리고 12년이 지나 겨우 새로운 사랑을 찾았다고 생각한 순간 과거의 망령이 찾아와 문을 두드리고 핀의 일상은 순식간에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그토록 사랑했던 연인이 처음 보는 사람처럼 낯설게 변하고 평온했던 세상이 무엇 하나 확실한 진실이 없는 곳이 되어버리는, 친숙한 일상을 파고드는 공포는 친밀하고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에 더욱 숨 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어낸다. 비뚤어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질주하는 핀과 레일라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마주하게 될까? 『브링 미 백』에서 B. A. 패리스는 사랑과 증오 사이에 얽힌 복잡한 감정과 가까운 관계들 속에 숨어 있는 긴장감을 특유의 절제된 문장으로 세밀하게 표현한다. 이로써 끔찍한 사건의 전모를 밝히거나 악한 범죄자를 찾는 단순한 스릴러가 아닌 복합적인 감정 속으로 들어오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특히 마지막 반전이 압권인데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작가의 치밀한 복선과 장치를 온전히 흡수하기 위해 첫 페이지를 다시 펼쳐보게 될 것이다. 모든 진실이 드러났을 때 오히려 아무것도 모른 채 사랑하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어지는 소설 『브링 미 백』은 뜨거운 여름날 폭풍처럼 몰아치는 서스펜스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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