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해방일기 7권

해방일기 7권

: 깨어진 해방의 약속

리뷰 총점8.0 리뷰 1건 | 판매지수 12
정가
23,000
판매가
20,7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44쪽 | 650g | 153*224*30mm
ISBN13 9788994606262
ISBN10 89946062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1947년 5월 20일 이승만은 미소공위 참여의 조건 두 가지를 내걸었다. 1) 신탁통치 조항 삭제 2) 어떤 식의 민주주의인지 밝힐 것. 쉽게 말해서 미소공위를 무시하고 그 결렬을 바란다는 것이다. 1)은 모스크바결정을 뒤집어야 한다는 것인데, 모스크바결정의 실행기구인 미소공위가 어쩔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2)는 ‘미국식’ 민주주의와 ‘소련식’ 민주주의를 대비함으로써 미·소간의 대립을 부추기는 것이다. 엊그제 일기에서 밝힌 것처럼 이승만과 미국 정부 사이의 ‘밀약설’이 떠돌고 있었다. 누가 퍼뜨린 소문인지는 빤한 일이다. 밀약설의 내용인즉, 미국 정부가 남한 단독정부를 세워 이승만에게 맡기기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 사령관보다 ‘윗선’에서 남한에 괴뢰국가를 만들기로 이승만과 약속을 했다는 것이다.
이승만은 1946년 12월 미국으로 떠나면서부터 하지와 완전히 결별했다. 미국에서는 하지가 용공주의자라고(심지어 공산주의자라고까지) 인신공격을 했고, 조선에서는 하지 같은 ‘아랫것’들이 모르는 밀약을 미국 정보와 맺었다는 소문을 냈다. 그 허위선전의 도가 심했기 때문에 하지가 이승만의 주장을 모아 국무성에 보내 진위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고, 그 결과 이승만의 주장을 반박하는 국무성 발표가 5월 23일에 나온 것이다. 이승만은 이처럼 하지를 묵살하고 분단건국의 길로 일로매진하는 입장이었으니 미소공위도 무시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반탁진영에서도 김구 세력과 한민당의 입장은 이승만과 차이가 있었다.
김구 세력은 이승만처럼 분단건국을 지향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소공위를 반대하는 입장은 이승만과 통했다. 미소공위의 가장 큰 목적이 새로운 임시정부를 만드는 것인데, 김구 세력에서는 중경에서 돌아온 임정이 임시정부 역할을 맡기 바랐다. 한민당은 이념을 가진 정당이라기보다 눈치를 봐서 자기네 이익을 늘리고 손해를 줄이기에 급급한 이익집단이었다. 어떤 건국 방향에라도 참여해서 자기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하고 싶어했다. 그러니 미소공위에도 일단 참여해놓고 보자는 입장이었다.
-1947. 5. 25. 일기 중에서

1947년 8월 중순 민정장관 안재홍의 명령에 따라 과도정부 독도조사단이 만들어졌다. 역사학자인 국사관 관장 신석호, 외무처 일본과장 추인봉, 문교부 편수사 이봉수, 수산국 기술사 한기준의 네 명으로 구성된 조촐한 조사단이었다. 그런데 네 명의 조사단이 8월 16일 대구에 도착한 후 일행이 엄청나게 늘어났다. 경상북도 직원 두 명과 경찰 한 명이 합류해 조사단 자체가 7명으로 늘어난 것은 고사하고, 조선산악회의 ‘울릉도조사대’ 63명이 나타난 것이다. 조선산악회는 단순한 등산클럽이 아니었다. 국토조사와 탐험을 중요한 목적으로 활동한 조선산악회는 진단학회와 함께 당시 조선의 대표적 국학 연구단체였다. 과도정부의 후원으로 조선산악회가 조직한 울릉도조사대는 본부 인원 15명과 8개 반 48명의 학술반으로 구성되고 당대의 일류 학자들이 대거 참여한 특급 학술조사단이었다. 정부의 독도자사단은 간판일 뿐이고 이 울릉도조사대가 이번 탐사활동의 실체였던 셈이다. (중략) 다오위다오에 대한 중국 입장에 비해 독도에 대한 우리 입장이 훨씬 유리한 것이 1947년의 조사활동 덕분이다. 우리는 주권국가를 아직 세우기 전부터 독도 영유권을 주장했고, 그것도 입으로만 떠든 것이 아니라 당시 상황에서 쉽지 않은 대규모 조사활동까지 벌였던 것이다. 반면 중국은 타이완을 돌려받은 1945년 이후에도 댜오위다오 영유권을 거론하지 않고 있다가(국민당 정권도, 공산당 정권도) 1971년에야 들고나왔다. 샌프란시스코회담 때 이승만 정부의 무성의와 무책임으로 우리 입장에 약간의 약점이 생기기는 했지만(『독도 1947』, 748~798쪽) 1947년의 조사활동은 그런 정도로 무너지지 않을 근거를 남겼다. 독도 문제와 다오위다오 문제를 놓고 왜 우리 정부가 중국과 적극적 공조정책을 취하지 않는지 이상하다.
- 1947. 8. 29. 일기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해방일기』를 읽으면서 통쾌하면서 낄낄댔던 부분이 바로 대담한 해석과 과감한 추측입니다. 그리고 가장 돋보이는 대목은 ‘한 일’이 아니라 ‘안 한 일’에 주목한 것입니다.
- 한홍구 / 성공회대 교수·『대한민국사』저자

저자가 해방 정국을 통해 찾아낸 것은 오늘의 비이성적인 정치의 기원이었습니다.
- 박태균 / 서울대 교수·『한국전쟁』저자

김기협의 『해방일기』에는 『해방전후사의 인식』 이후 근 20년 동안 축적된 한국 현대사 연구의 성과가 망라되어 있습니다.
- 장정일 / 소설가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0,7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