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다운즈는 입사 후 몇 달 뒤에 윌리엄 듀런트(제너럴 모터스의 창립자)의 사무실로 불려갔다. 그리고 최근에 새로 구입한 공장에 기계설비 감독관으로 파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생각해 보라. 몇 달 전만 해도 은행 말단 직원이던 사람이 겨우 몇 달 사이에 기계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니! 그런데도 다운즈는 주저 없이 그 임명을 받아들이고 그곳으로 행했다. "사장님, 왜 하필 접니까? 전 기계설비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 "그건 제가 할 일이 아닙니다"라거나, "전 기계설비를 위해 고용되지 않았습니다"라고도 말하지 않았다. 그는 그곳으로 가서 자기에게 요구되는 일을 해냈다. 게다가 즐거운 '마음가짐'으로 그 일에 뛰어들었다.
석 달 후, 모든 임무가 완결되었다. 그 일이 너무나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듀런트는 다운즈를 사무실로 불러, 어디에서 기계설비에 대한 공부를 했느냐고 물었다. "아, 아닙니다. 저는 그냥 죽 돌아본 다음에 그 일을 해낼 사람들을 찾아서 맡겼으니까, 일은 그 사람들이 한 겁니다." 다운즈가 겸손하게 말했다.
그러자 듀런트는 말했다. "가치 있는 사람은 두 가지 타입이 있네. 하나는 일이 너무 많다는 둥 불평하지 않고 묵묵히 해내는 타입이지. 다른 하나는 불평하지 않으면서도 일을 잘 해낼 사람을 찾아 맡기는 타입이네. 자네는 그 두 가지 타입을 모두 갖추고 있구먼."
다운즈는 당장 연봉 5만 달러로 급료가 인상되었고, 그후 10년 동안 듀런트의 회사에 1,000만∼1,200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해주는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자동차 왕의 친밀한 조언자가 되었으며, 그 결과 자신도 부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진 주요 문제는 성공에 '도달한' 사람이 어떻게, 그리고 왜 '도달'했는지는 알아보려 하지 않고, 그저 그들의 화려한 나날에만 관심을 갖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어느 위대한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가난하거나 질병이 있다는 것은 신념이 부족하다는 걸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다.'
우리는 수없이 신념을 지키겠다고 선언하지만, 우리의 행동은 우리의 약속을 배반한다. 신념은 행동에 의해서만 영원해질 수 있는 마음가짐이다. 단지 믿음만으로는 불충분하다. 위대한 철학자가 '일하지 않는 신념은 죽은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습관의 힘'은 대자연이 창조해낸 것이다. 하늘에 떠 있는 거대한 별에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물질의 원자에 이르기까지 질서와 규칙과 조화를 우주 전체에 실현하는 보편적인 원리이다. 따라서 습관의 힘은 강자와 약자, 부자와 빈자, 병자와 건강한 자들이 평등하게 사용할 수 있는 힘이다. 그러나 성공철학의 17가지 원칙의 주요 목적은 사고 습관을 형성하도록 자제력을 통해 '신비한 습관의 힘'을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다.
--- p.226-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