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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삶도 소중한 엄마입니다

: 엄마와 아기의 첫 1년을 따스하게 채워줄 116개의 조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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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52*215*17mm
    ISBN13 979114070991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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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 기간은 출산을 하자마자 갑자기 끝났다. 나는 더 이상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전적으로 내가 주인공 대접을 받을 필요는 없었다. 하지만 조금은 그런 대접을 받았어야 했다는 말이다. 내 몸이 더 이상 아기를 성장시키고 보호하는 그릇 역할을 하지 않으면 즉시 내 자신의 건강과 행복을 포기해야 할까? 절대 그렇지 않다. 병원에 있는 동안 나에게 필요한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되며, 당연히 그럴 필요도 없다. 말하자면 스스로를 두둔하고 지켜야 한다. 너무나도 귀여운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당신은 중요도 면에서 격차가 큰 2위로 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를 말하는 것조차 이기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단언컨대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신의 아기는 행복하고 건강한 엄마를 가질 자격이 있다. 그리고 당신은 새로운 역할을 즐길 자격이 있다.
    --- p.20~21

    신생아와의 한집 생활에 적응하는 일은 육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환희와 실수의 연속이다. 첫 번째 주는 전혀 실감이 나지 않았다. 우리만의 공간으로 돌아왔고, 겉으로는 모든 것이 똑같아 보였다. 하지만 나는 안개 속에서 지내는 것 같았다. 잠잘 생각은 거의 없이, 내가 깨어 있는 시간뿐 아니라 잠을 자야 하는 시간에도 대부분 내 가슴에 자석처럼 붙어 있는 것 같은 못생긴 갓난아기가 빽빽거리며 울고 있었다.
    --- p.58

    대다수 사람들은 파트너와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부모 역할을 시작하지 않는다. 육아나 산후조리 방법에 대해서는 배우지만, 그 나머지는 저절로 해결될 거라고 짐작할 뿐이다. 누가 어떤 일을 맡을 것인지 등의 문제를 두고 사전에 대화를 하지는 않는다. 이러면 부모 중 한 명은 대부분의 일을 상대방의 도움 없이 자기 혼자서 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직접 요구하지 않으면 파트너는 무엇을 해야 할지 알지 못하고 상황은 악화된다. 느닷없이 서로에게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줄줄이 품었다가 그런 기대감이 충족되지 않으면 분노와 원망만 커질 뿐이다.
    --- p.89

    사람들은 초보 엄마에게 “아기가 잘 때 자.”라는 말을 해준다. 하지만 나는 잘 수 없었다. 빨래와 설거지를 하거나 이메일과 문자 메시지를 확인하는 등 해야 할 것 같은 다른 일을 했기 때문이다. 몇 년이 지난 지금 그 시절을 되돌아보면 그런 집안일이 무엇이었는지, 우리 집 꼴이 어땠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오로지 얼마나 비참한 기분이었는지 기억날 뿐이다. 세탁한 빨래는 결국 누군가 개서 치우거나 아니면 방치될 것이다. 그런 일은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당신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수면 부족은 다르다. 당신은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 p.110~111

    몸에 물리적인 변화가 나타나면서 감정적 동요를 겪을 수 있다. 산후 생활의 이런 면을 묵묵히 견뎌야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이는 매우 흔한 일이고 이런 감정이 드는 것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당신의 몸은 강하다는 것을 스스로 상기시키려 해보자. 잠시 멈춰서 당신이 한 일을 곰곰이 생각해보자. 당신은 인간을 창조했다. 작은 생명체를 돌보고 보호해서 이 세상에 데려왔다. 그것은 어마어마한 성과이다. 당신의 몸은 아기가 자랄 공간을 만들기 위해 적응했고, 이제는 임신하지 않은 상태로 되돌아가려고 애쓰고 있다. 마치 내 몸은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이제 의심은 그만해. 우리는 함께 놀라운 일을 할 테니까.”
    --- p.149

    자신에게 경계를 정할 충분한 권리가 있음을 잊지 말자. 당신과 동료들 모두 워킹맘이 되는 것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당신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의사소통이다.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하고, 융통성을 요구하고, 자신의 요구 사항을 알리자. 그리고 첫날부터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말자. 모든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런 과도기가 짧게는 몇 주부터 길게는 몇 개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상황을 헤쳐나가는 동안 파트너, 가족, 친구들, 육아 도우미의 도움을 받자.
    --- p.244

    그 첫해가 끝날 무렵이면 당신은 처음 만났던 그 작은 갓난쟁이와는 완전히 다른 아이를 키우게 될 것이다. 아기는 기어 다니거나 심지어 걷기도 할 것이고, 당신은 아기에게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느라 분주할 것이다. 아기의 성격이 빠르게 발달할 것이고, 몇 마디 말을 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육아가 가장 즐거웠던 때였다. 물론 첫해는 상상하는 것보다 더 힘들고,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그 꼭대기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이다. 아이가 처음으로 미소 짓거나 웃거나 당신에게 손을 뻗는 순간은 그 어떤 데도 비할 수 없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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