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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굴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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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굴해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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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5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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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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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슬프도록 노란 계란 프라이

괜찮아, 너의 가녀린 심장, 무엇으로 꽉 차 있다 해도
괜찮아, 너의 샛노란 미소, 무엇을 위해 존재한대든
괜찮아, 너의 무분별하고 하얀 치맛자락, 무엇을 위해 가리고 있다 해도
언젠가 그 시간이 오면 나는 네게로 달려가
날카로운 삼지창으로 그 슬픔을 찌르리. --- p.17


그 즈음 나는 너무 무서운 여자와 첫 관계를 가진 사실에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매일 밤 악몽에 시달렸다. 그 상태가 너무 심각한 나머지 꿈과 현실을 혼동한 채 사실은 이게 꿈이고, 그게 현실인데, 이거랑 저거랑 완전히 뒤바뀌어서 그 놈의 ‘윤리적 무관심’ 상태가 되어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다. --- p.25


우리는 학생식당에서 철판 햄버그를 먹었다. 몇몇 학생들이 그에게 사인을 받아갔다. 그와 마주앉아 식사를 하는 것은 우라지게 자랑스러운 기분이었다. 나는 아는 애들 얼굴이 눈에 띌 때마다 천선생에게 휴지를 건네거나 물을 따라주면서 절친한 척을 했다. 헤어질 때는 수첩에 사인을 받았고, 더불어 틈틈이 시를 쓰고 있는데 이메일로 보내드릴 테니 평가를 부탁한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시인은 흔쾌히 허락했고 이메일 주소와 핸드폰 번호까지 적어주었다. 이건 정말이지, 대단한 ‘빽’이 생긴 거다! --- p.56

「미친 티파티」는 모자장수와 삼월토끼, 그리고 도마우스가 차를 마시는 식탁에 앨리스가 끼어들어 다 함께 헛소리를 해대는 장면이다. 누나의 말에 따르면, 각종 회담에서 선진국 지도자 및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이면 꼭 그런 장면이 연출된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언어로 헛소리를 해대는데 누군가 “야, 이 똥구녁!”하고 자기 나라 말로 욕을 하며 웃으면, 무슨 소린지도 모르고 적당히 따라 웃는다는 것이다. --- p.65

자리를 잡고 앉아 홀 안을 둘러보니, 대부분 코흘리개들을 대동한 가족단위 손님들이었다. 나는 좀 창피해졌다. 우리 형제는 이런 곳에 부모님과 함께 오기에는 너무 늙은 것이다. 좀더 비싼 집으로 가던지, 아니면 집에서 불고기나 구워먹는 게 제격이다.
“먹고 싶은 걸로 시켜, 귀여운 내 새끼들.” 엄마가 한 말이다.
“여기 먹고 싶은 게 뭐가 있겠어?” 이건 아빠가 한 말이다.
“난 비프 파히타.” 이건 형.
“난 쉬림프 파스타.” 이건 누나.
“난 불고기 정식.” 이건 나.
“파히타가 대체 뭐야? 너, 뭔지는 알고 시키는 거냐?” 아빠가 괜히 형한테 짜증을 냈다.
“멕시코 식 구절판이라고 보면 돼, 아빠.” 누나가 설명했다. --- p.86

“그건 네가 걔 허벅지나 허리나 배 같은 데를 조금 주물러도 그냥 넘길 수 있을 정도의 무게감을 가진 결점이란 말이야. 아직 젖까지는 좀 곤란하겠지. 어쨌든 남녀관계에 있어서 이 무게 중심이라는 건 굉장히 중요한 거야.”
나는 녀석의 이론이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으나, 어느 정도 일리는 있다고 생각했다. --- p.97

그러자 판매원의 얼굴에 잿빛 그림자가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구름 낀 하늘에 비가 오듯이, 적나라한 경멸의 표정이 드리워졌다. 마침내 그녀는 할 수 없다는 듯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이런 스타일을 ‘우리들’은 이브닝드레스라고 부릅니다, 손님.”
이브닝드레스! 농담이시겠지! 그럼 나도 이제 알 파치노라고 우기고 다녀도 되겠다! 그 놈의 우라질 옷가게에서 무려 세 시간을 앉아있으려니 엉덩이에 곰팡이가 피는 것 같았다. --- p.129

“사람에게는 시간의 나이와 개인의 나이가 각각 따로 있는 법이야. 말하자면 넌 시간적으로 23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23세가 아닌 거야.”
“그게 무슨 뜻이야?” 나는 죽 그릇을 책상 위로 치우고 도로 누워버렸다.
“아주 복잡한 나이인 거지. 정신적으로 넌 나이가 아주 많을 수도 있어. 하지만 현실적 감각을 리드하는 나이는 아주 적을 수 있지. 그래서 혼란스러운 거야.” --- p.153

나는 형에게 달려가 친절하게 「국부론」을 읽고 난 나의 감상을 이야기해주었다. “그러니까 만약 어떤 사장 놈이 돈이 너무 많아서 그 돈으로 사람을 고용하지 않고 집장사를 하거나, 혹은 엄청나게 비싼 기계를 사들여 자동생산을 시작했다고 쳐봐. 일손을 약간 더는 정도가 아니라 모든 공정을 다 기계가 하는 거야. 생산품은 엄청나게 많아지지. 그걸 본 다른 사장 놈이 그 놈과 똑같은 일을 한다고 쳐봐. 그럼 어떻게 될까? 기계가 사람 손을 대신하니까 실업자가 급증하겠지? 그 다음엔 또 어떻게 되지? 물건은 남아돌 거야. 그럼 그 사장 놈들의 기업도 망할 것 같지? 그런데 그건 아니거든. 그놈들은 노동자들이 우왕좌왕하는 동안 번 돈으로 배를 한척 세내서 외국에 싣고 가 물건을 팔면 돼. 국내 노동자 따위 신경 쓸 필요도 없는 거지. 그러면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뭘 할 수 있을까? 중지를 ?표로 뽑은 다음 하늘로 치켜들 수 있을 뿐이지.” --- p.179

무슨 이유인지는 몰라도 리나는 내 여행을 아주 혐오했다. 그리고는 《다시는 내게 전화하지 마!》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나는 뛰뛰 소리가 나는 수화기를 한참 쳐다보다가 가만히 내려놓았다. 내려놓자마자 전화벨이 울리는 바람에 깜짝 놀라 받으니 리나가 잔뜩 화가 난 목소리로, 《오빠는 진짜 웃기는 사람이야! 알어?》라고 묻더니 내 대답도 듣지 않고 끊어버리는 것이었다. 나는 “모른다.”고 대답할 생각이었는데. --- p.186

“세상에는 수많은 비렁뱅이들이 있는데 어째서 권정생 선생은 단 한분일까? 너 생각해본 적 있니? 아무 대답 없는 걸 보니 생각해본 적이 없구나. 오로지 그 분만이 사유를 했기 때문이야. 그분은 뭔가를 뛰어넘었어. 경계라고 불러도 좋아. 그 경계를 뛰어넘게 한 것은, 보통의 성공한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오기도 아니었고 증오도 아니었어. 그분은 힘든 삶과 그 삶을 살게 해준 가혹하기 짝이 없는 세상을 사랑했다구. 솔직히 나는 그런 사랑은 갖지 못했어. 나는 속 좁은 인간이지. 내게 고통을 준 세상을 사랑할 수는 없어. 오히려 나는 그들을 마음껏 씹어주고 통쾌해할 거야. 하지만 그런 세상을 사랑한 권정생 선생을 사랑할 수는 있어. 앞으로도 그 점에 있어서는 변함이 없을 거야. 진짜를 알아보는 것, 닮으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나 자신으로 남아있으면서 그 실체를 아는 것, 중요한 것을 잊지 않는 것, 어떤 부분에 있어서 영원히 소년으로 남는 것, 내가 원하는 건 그런 것이야.” --- p.192

곰팡이가 핀 콘플레이크를 먹고 있는 나를 본 누나가 진심으로 동정심을 표현하며, “같이 장보러 가자.”고 했다. 우리는 저녁 때 두부를 잔뜩 넣고 김치찌개를 해먹기로 했다.
“두부, 두부란 말이지!” 두 눈에 눈물을 머금고 감격해하는 나를 보며 누나는 “너 꼭 거지같아.”라고 말했다.
“도대체 마요네즈 병에 뭐 암호라도 적혀있어?” 기다리기가 지루해진 내가 물었다.
“음, 대두 레시틴이라고 쓰여 있는 이 원료 말이야. GMO콩으로 만든 거거든. 자꾸 자꾸 먹다보면 죽을 지도 몰라.”
“그럼 안 먹으면 되잖아?”
“그게 그렇게 간단한 게 아니잖니? 난 감자 샐러드가 먹고 싶거든.” 누나는 마요네즈 병을 카트에 넣었다.
“얼마나 먹으면 죽는데?” 내가 묻자, 누나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온갖 식품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모르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는 않았어. 여기에도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석연치 않은 이권다툼이 얽혀있지. 여기 있는 식품 중에 그런 물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건 아마 없을걸.”
“어째서 그렇게 좋지 않은 물질을 넣어서 파는 거지?”
“좀 더 싼 물건을 재빨리 만들어 오랫동안 팔기 위해서지.”
나는 눈살을 찌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경계를 넘는 것들이군. --- p.232

“구두 닦으시게요?” 우리는 목소리를 따라 뒤를 돌아보았다.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입구에 서있었다. 허름한 회색 점퍼에 머리는 거의 밀다시피 했고, 고무장화를 신고 있었다. 마르고 좁은 얼굴에는 구두약이 묻었고 피부색은 누랬다. 눈은 마치 지네처럼, 길고 가늘었으며 속눈썹이 검었다. 작고 납작한 코에 입은 우라지게 컸다. 한 마디로 보기 드물게 이상한 얼굴이었다. 인상이 좋은지 나쁜지도 알 수 없는 혼란스러운 얼굴이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는 우리를 수상쩍은 눈으로 살펴보았다. 누나가 말을 꺼냈다. “혹시 윤성배씨 되세요?” --- p.270

“그런데? 그걸 알면서도 그 애가 부자니까 결혼하겠다, 이거야?” 누나가 물었다.
“경제학적으로 보면 아무런 문제가 없어.”
“네가 언제부터 경제학적 인간이었지?”
“우리 집이 망해가기 시작하면서부터.”
누나는 아주 불쌍한 생쥐 한 마리를 보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나를 바라보았다. “아니, 그건 핑계야. 넌 험한 꼴을 당하기가 싫은 거야. 지금 이대로가 넌 좋아. 그럴 거면 뭐하려고 자전거 여행은 다녀온 거야?”
“알았어, 이건 비굴한 짓이야. 하지만 세상이 이렇게 비열한데도 나만 비굴하지 않을 수는 없지 않아?”
“뭔가 방법을 찾아내야지! 넌 뭐가 되고 싶지?”
“시인!” --- p.282

“우리 벌써 와 있다니까!”
《아니, 얘가 정신이 있어, 없어? 지금 이 근처가 어떤지 알기나 해?》
갑자기 아빠가 핸드폰을 빼앗았다. “여보, 보고 싶어!”
그때 느닷없이 물대포가 날아오기 시작했다. 그 바람에 아빠는 핸드폰을 놓쳤고 나는 그걸 줍느라 몸을 구부렸다가 사람들 발에 손을 짓밟히고 말았다. 형과 누나와 아빠가 내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태일이가 “나 전태일이야! 어디 있냐, 고찬!”이라고 부르는 소리도 들렸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소리, 마치 말발굽 소리 같은 진동 때문에 나는 더 이상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었다. --- p.311

제목: 토마토의 처절한 복수
시인: 고찬

이럴 줄 알튾지! 이 못된 놈. 여기 이렇게 목을 매달고
기다리고 또 기다리고 단물이 뚝뚝 떨어지도록
태양이 나를 빨갛게 달구고 푸른 잎이 바싹 말라가도록
그렇게 하염없이 기다렸건만 너는 내게 밀가루반죽만 내미는구나!
내가 질긴 생명을 이어나가 모진 고난을 이겨낸 것은
네 입구멍에 처박히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애초에 이럴 줄 알았건만!
그것이 실수라면 실수!
한줄기 바람을 믿었던 나는 피를 흘리며 처절하게 구른다.
뜨겁고 바삭거리는 밀가루반죽 위를. --- p.323

그러나……, 그래도, 멋진 인생을 살고 싶다. 회색 도시의 꼭두각시로 살고 싶지는 않다. 내 인생의 주인이 아니라는, 그런 우라지게 더러운 무기력감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이 지경에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까! 모든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모든 경계를 훌쩍 훌쩍 넘고 있는 이 마당에!
---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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