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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회 7단계
런던 비밀 강령회 에필로그 작가 노트 1872년 4월 1일 월요일 스탠더드 포스트 국제적으로 유명한 영매의 의문스러운 실종 빅토리아 시대 상복 빅토리아 시대 장례 음식 3층 양초 직접 만들기 추천 도서 감사의 말 |
저사라 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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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회 참석자, 일명 착석자는 자정에 모였다. 레나가 며칠 전에 미리 만나봤던 희생자 부모가 제일 먼저 왔다. 레나와 레나의 스승은 그 직후에 도착했다. 레나의 스승은 오늘 밤 강령회를 진행하는 유명한 영매, 보델린 달레어(Vaudeline D’Allaire)였다. 다들 검은색 일색으로 차려입었고, 방 안 분위기는 따뜻하지도 화기애애하지도 않았다. 희생자의 부모는 자리에서 기다리는 동안 초조한 몸짓을 숨기지 못했다. 희생자 아버지는 청동 촛대를 넘어뜨리고는 거듭 사과했다. 탁자 맞은편에서 수첩을 펼쳐보던 레나는 뭐라고 타박할 수 없었다. 초조하기는 다 매한가지였으니까. 레나도 축축해진 손바닥을 몇 번이나 옷에 문질러 닦았는지 모른다.
--- pp.11-12 불안한 마음에 기사를 내려놓고 반질반질한 가죽 의자에서 일어났다. 작은 서재 안을 왔다 갔다 하다가 강령회 사명이 적힌 액자 옆쪽 벽에 고정된 거울 앞에 멈춰 섰다. 거울을 한참 들여다봤다. 항상 그랬듯이 시야에 들어오는 내 모습에 이맛살이 찌푸려졌다. 서른여섯 살 남자의 머리는 숱이 적어지지도 벗어지지도 않아 보기 좋았고 턱은 날카롭고 코는 오뚝했다. 하지만 얼굴은 흉물스러웠다. 검붉은 반점이 왼쪽 눈 아래에서 오른쪽 귀까지 뒤덮고 있었다. 볼 화장으로 가릴 수 있는 작은 흉이 아니었다. --- p.36 “저 남자는 진짜 사람인가?” 레나도 그게 궁금했다. 지난 2주 동안 보델린과 함께 모든 사항을 다 점검했지만 가장 근본적인 의문을 해결하지 못했다. 유령은 어떻게 생겼을까? 동화책에 나오는 것처럼 가볍게 둥둥 떠다니는 형체를 닮았을까? 아니면 지금 문턱에 서 있는 남자처럼 만질 수 있는 실체 같을까? 레나는 최근 며칠 동안 부지런히 기록한 수첩을 재빨리 내려다보았다. 미처 보지 못했을지도 모르는 실마리를 찾아서 눈으로 수첩을 훑었다. 숨을 헐떡이는 데다 얼굴이 붉어졌어. 진짜 사람처럼 보이지만 어떻게 진짜 사람이라고 확신하지? 레나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 p.46 “날 찾아온 건 너야. 그, 그 반대가 아니라.” 보델린이 평소보다 한층 높은 목소리로 말했다. 잠깐 더듬거리기까지 했다. 보델린이 또 눈물을 참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레나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난 너한테 이 모든 일을 믿어달라고 하지 않았어. 넌 마음이 닫혀 있어서 바위처럼 형체가 있는 게 아니면 믿지 못하는 거야. 그게 내 탓은 아니지.” 마음이 닫혀 있다. 에비한테서도 자주 들었던 비난이었다. 레나는 환영과 속임수에 관해 동생과 끝없이 다투면서 얼마나 좌절했는지 모른다. 그런 점에서 보델린은 에비와 지독하게도 비슷했다. 레나의 기분이 갑자기 확 달라질 이유가 없는 상황이었다. 보델린은 볼크먼의 강령회에 같이 가자고 했을 뿐이었다. 그런데 레나가 매정하게 쏘아붙이는 바람에 레나는 물론이고 보델린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렀다. 오늘은 유난히 분노와 슬픔이 날 것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았다. --- pp.81-82 |
유럽 전역에서 명성을 떨치는 영매, 그리고 그녀의 제자
19세기 유럽에는 강령회가 성행되고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픈 가족들은 강령회를 통해 가족과 다시 만나고, 진실을 듣고 복수의 발걸음을 옮겼다. 갑작스럽게 여동생을 잃은 스물세 살 여성 레나는 강령술사 영매 보델린의 견습 제자가 되어 강령회를 진행한다. 레나의 스승 보델린은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영매로, 그녀가 강령회를 통해 불러들이는 영혼은 전쟁에서 사망한 자도, 복도를 떠도는 할머니의 영혼도 아니었다. 오직 살인범도 잡히지 않은 살해당한 영혼들만을 불러냈다. 보델린은 이 기술로 여러 번 미궁에 빠진 살인사건을 해결해 왔다. 레나에게는 이 강령회가 구원이었다. 여동생 에비, 절친한 친구 엘로이스도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그녀들은 대체 왜 돌연한 죽음을 맞았을까? 그녀들의 영혼에게 진실을 묻고 싶다. 레나는 보델린의 강령회에 참가하며 진실을 쫓는다. 여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곳에, 여동생의 영혼이 머물고 있다 파리에 머물던 보델린은 런던에서 테두리가 검은 편지를 받는다. 런던에 있을 때 잘 알던 남자가 살해당했다는 소식, 그리고 그 남자의 강령회 의뢰였다. 남자의 이름은 볼크먼, 웨스트엔드의 신사 클럽 런던 강령술 협회 회장으로, 런던 강령술 협회는 유령 사냥과 강령회 사업으로 큰 돈을 버는 조직이었다. 사실 보델린이 런던을 떠나 있던 이유도 볼크먼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런던 강령술 협회에서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는 것 같다는 보델린의 충고에 볼크먼은 보델린에게 런던을 떠나 있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고, 홀로 남은 볼크먼은 진상을 조사하다 죽음을 당했다. 런던 강령술 협회는 보델린에게 볼크먼의 강령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한 것이었다. 위험한 일이었지만 고민 끝에 두 여자는 다시 런던을 향해 출발한다. 런던 강령술 협회의 몰리라는 남자를 만난 레나는 깜짝 놀란다. 몰리의 모자는 분명 동생 에비가 가져 왔던 것이었다. 여자는 낯선 남자의 물건을 몸에 걸치지 않는다. 에비와 몰리 사이에는 분명 관계가 있다. 조금 전까지 두려움에 떨던 레나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제도 참석할게요.” 런던 강령술 협회는 신사들 집단이라 여성은 협회 본부에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두 여성 영매는 협회에 발을 들이기로 결정했다. 그녀들은 변장을 하고 여성을 받아들이지 않는 그곳에서 진실을 밝혀내기로 결심한다. 《런던 강령술 협회》는 19세기 유럽이라는 매혹적인 무대에서, 자신만만하고 매력적인 두 여성들이, 여성의 출입을 금하는 신사들의 조직의 음모에 대항하며 서로에 대한 흔들림 없는 유대를 쌓아가는 여성 소설이다. 전작 《넬라의 비밀 약방》의 팬이라면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
“늦은 밤,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신비로움이 담긴, 맛있는 책" - 매들린 마틴 (《런던의 마지막 서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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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섹시하고 능글맞으며 반전이 넘치는 이 작품은 19세기 파리와 런던을 동경하던 독자들을 완전히 사로잡는다. 사라 페너는 마법과도 같았던 첫 작품보다 더 뛰어난 블록버스터 소설을 펴냈다.” - 내털리 제너 (베스트셀러 《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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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페너는 전작 《넬라의 비밀 약방》을 넘어선 작품을 쓰지 못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다시금 긴장감 넘치는 오컬트의 세계로 독자들을 끌어들였다.” - 팜 제노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사라진 소녀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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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페너는 역시 읽을 만한 작가라는 것을 증명했다.” - 라이브러리 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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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페너는 또 한 편의 매혹적인 고딕 패미니스트 이야기를 가져왔고, 이 장르의 팬들은 이 작품을 황급히 먹어치울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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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유럽의 환경, 여성의 힘, 초자연적인 존재의 경계에 환호하는 팬을 위한 훌륭한 선택.” - 북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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