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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메타버스 진화론

: 호모 메타버스, 가상현실의 황야에 싹트는 ʻ해방’과 ʻ창조’의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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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128*188*30mm
ISBN13 9791198222657
ISBN10 119822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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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랬듯이 그날도 나는 집에서 일을 마친 후 업무용 노트북의 전원을 껐다. 그리고 게임용 의자에 앉아서 천천히 허리와 양쪽 발목에 센서를 감고, 양손에 컨트롤러를 쥐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 고글을 착용하고 눈을 뜨자 눈앞에 메타버스 세계가 펼쳐졌다. 나는 물리적인 현실 ― 여러분이 있는, 물리법칙이 지배하는 기존 세계 ― 속의 내 방보다 훨씬 넓고 하얀 공간 속에 있었다. 거울에는 미소녀 아바타 모습인 내가 보였다. 현실 세계에서의 나와 전혀 다른 심야의 비밀스러운 모습. 버추얼 미소녀 ‘네무’로서 나의 시간이 시작된 것이다.

나는 ‘버추얼 미소녀 네무’라는 이름으로 ‘버추얼 세계에서 되고 싶은 나’를 테마로 활동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개인 ‘버튜버(VTuber, 버추얼 유튜버를 줄인 말)’다. 버추얼 캐릭터의 모습으로 동영상을 제공하는 버튜버는 지금은 널리 알려졌지만, 나는 2017년부터 시행착오 속에서 개인적으로 버튜버 활동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시작하는 방법 등을 소개해왔다. 그런 이유로 메타버스의 가능성과 매력을 깨달아서 버튜버로 활동하는 시간이 아니어도 메타버스에서 지내고 있다. ‘되고 싶은 나’의 모습으로 활동할 수 있는 버튜버와 메타버스는 정체성과 커뮤니케이션의 혁명이다.

‘자기 인식’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자기 모습을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메타버스는 ‘정체성 혁명’이 된다. 예컨대 소셜 VR 세계에서는 ‘아바타의 성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기 표현과 커뮤니케이션이 쉬워진다는 등의 이유로 사용자의 물리적 성별과 관계없이 여성형 아바타를 선택하는 비율이 약 80퍼센트로,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지금까지 자기의 ‘정체성’이란 기본적으로 부여받은 것을 ‘받아들이는’ 식이었지만, 메타버스에서는 자유롭게 ‘디자인하는’ 것으로 변화해서 ‘되고 싶은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일반적으로 ‘아바타’란 게임과 같은 온라인 서비스의 가상공간 안에서 사용자의 분신으로 화면에 표시되는 캐릭터를 말한다. 다른 사용자와 구별해서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과 의상 등을 조합해서 유일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VR에서 아바타는 화면에 표시되는 캐릭터가 아니다. 그 시점으로 가상 세계를 바라보는, 가상 세계에서의 육체 그 자체가 된다. VR 고글을 통해서 보는 영상에서는 아바타의 양손이 아래를 향하면, 흔들리는 치마와 다리가 자기 신체로 표시된다. 그것은 이미 ‘분신’이라기보다 자기 ‘자신’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부여받은 고정된 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던 물리적 현실의 시대와 달리, 메타버스 시대의 정체성은 자유롭게 ‘디자인하는’ 것이 되었고, ‘되고 싶은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여러 정체성을 ‘전환하는’ 것을 통해 인생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다. 인생 본연의 모습이 지금까지와는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나는 이런 개념을 ‘정체성 코스프레’라고 부른다. 코스프레를 하는 사람은 다양한 코스프레 의상을 몸에 둘러서 물리적 현실에 있으면서도 애니메이션과 만화라는 2차원 세계의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다. 메타버스에서의 코스프레는 육체에 두르는 패션이 아니라, 영혼에 두르는 것이다.

아바타의 겉모습 특징 중에서 먼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성별’이다. 왜냐하면 성별은 물리적 현실에서 우리 정체성의 중요한 근간이기 때문이다. 물리적 육체와 달리 아바타에서 성별은 기본적으로 겉모습의 차이일 뿐이므로, 좋아하는 성별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자주 사용하는 아바타 겉모습 성별’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뒤에 있는 사람’의 물리적 성별과 상관없이 물리적 남녀 모두 80퍼센트 가까이 여성 모습 아바타를 사용한다는 압도적으로 편중된 답변을 내놓았다. 반면에 물리적 여성이 남성 아바타를 사용하는 사람도 5퍼센트로 적지만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소셜 VR 전체를 보면, 70퍼센트 가까운 사용자가 물리적 현실과는 반대 성별의 아바타를 이용하는 것이 된다. 도대체 왜 이런 것일까?

당신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어떤 ‘목소리’로 말하고 싶은가? 나는 음성 변조기라고 불리는 장치를 이용해서 변환한 음성으로 말한다. 외모가 미소녀라면 목소리도 역시 귀여워야 한다고 생각해서다. 나는 메타버스에 들어가 있는 동안, 변환 후의 내 음성을 밀폐형 헤드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듣고 있으며, 변환 전의 육성은 전혀 듣지 못한다. ‘목소리’가 자기 정신에 작용하는 프로테우스 효과는 아바타의 ‘모습’에서 비롯된 것보다 훨씬 크다. 내 목소리가 변한 순간에는 조금 전까지 아무렇지 않게 일하고 있던 내 마음이 확 뒤집히면서 미소녀로서의 내가 눈을 뜬다. 말투도 완전히 달라져서 내 안의 다른 측면이 나타난다. 음성 변조기는 내 마음의 미소녀 스위치인 것이다.

현재의 메타버스에서는 ‘안에 들어 있는 사람’의 물리적 성별을 떠나, 특히 미소녀와 같은 ‘가와이이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욕구가 매우 커서, 그것이 기술 개발에 큰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기계를 사용해서 목소리를 가공하는 ‘음성 변조기’도, 보이스 트레이닝으로 이상적인 목소리를 내는 ‘양성류’도 모두 현재 시점에서는 난도가 높지만, 메타버스 주민의 압도적인 욕구를 배경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고 있으며, 풍부한 기술을 즐기는 것 자체가 메타버스의 중요한 문화 중 하나가 되었다. 누구라도 간단히 이상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연구도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메타버스에서는 ‘목소리’라는 음향 세계의 정체성을 디자인해서 ‘되고 싶은 나’로서 ‘말하며’ 자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정체성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해서 ‘되고 싶은 나’로 될 수 있는 메타버스 세계를 완성하는 마지막 열쇠인 것이다.

지금 고차원 우주인 메타버스에서는 몇 개나 되는 현실, 스크린을 만들 수 있다. 지금까지 의식조차 하지 못했던 당신의 ‘이데아’에 여러 각도에서 빛을 비춰보길 바란다. 미소녀 모습의 그림자가 생길지도 모른다. 사람 형태가 아닐 수도 있다. 생각하지도 못했던 ‘당신’의 모습을 틀림없이 발견할 것이다. ‘이데아’가 입체물이라면, 하나의 빛만으로 전체 모습을 파악하는 일은 불가능했다. 여러 빛을 앞뿐만 아니라, 뒤에도 비춰볼 필요가 있었다. 분인이라고 해도 우리가 다중인격이 되는 것은 전혀 아니다. ‘나’
라는 존재가 분단되어버리는 것도 아니다. ‘나’의 동일성을 유지한 채 ‘네무’라는 새로운 측면에서 자신의 이데아를 입체적으로 파악해서 자기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메타버스에서 우리는 하나 위의 차원으로 이동해서 신의 시선으로, 물리적 현실에서는 알아차리지 못했던 자기의 ‘이데아(본질)’와 마주할 수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에서는 아바타를 비롯한 다양한 필터를 통해서 지금까지 물리적 현실의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던 연애 관계와 성적 커뮤니케이션이 생겨나고 있다. 성행동이라는 인류 사회의 기본 프로토콜을 고쳐 쓴다고 한다면, 우리는 자신들의 사회를 새로 디자인하는 수단을 손에 넣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까지 우리는 사회를 구성하는 본능이 DNA에 새겨져 있어서 거스를 수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래서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지금까지 인류의 명제였다. 메타버스 시대는 그것을 ‘디자인하는 것’이 새로운 명제가 된다. 서로 오해하지 않고 아는 것도 세대와 성별, 민족에 따른 구분이 없는 사회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메타버스에서는 ‘이름’ ‘아바타’ ‘목소리’라는 세 가지 축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자유롭게 디자인하고, 마음속의 다양한 측면인 ‘분인’에 모습을 부여해서 ‘되고 싶은 나’로서 인생을 보낼 수 있으며 여러 정체성의 분인을 전환하며 인생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다. 메타버스 시대의 미시 경제에서는 이런 ‘분인’이 ‘개인’을 대신하는 경제의 최소 단위가 되므로, 분인의 시선으로 경제를 파악하는 ‘분인 경제학’이 가장 중요한 사고방식이 된다. 분인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제인 ‘분인 경제’란 크리에이터 이코노미보다 더 진전된 것이며, ‘궁극적인 형태’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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