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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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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6년 08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466g | 153*224*20mm
ISBN13 9788989763581
ISBN10 8989763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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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안드레아스 우르스 좀머
스위스의 철학자이자 저널리스트. 스위스 바젤 대학을 거쳐 독일의 괴팅겐 대학,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 독일 그라이스프발트 대학 철학과에서 철학사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에 『스스로 사고하는 기술』, 『위안으로서의 역사』 등이 있다.
역자 : 최철
독일 브레멘 국립대학교 철학·사회학·역사학의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주)엔터스코리아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고대에 대한 중요한 질문 101』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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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회의적으로 되물어보아야 한다. 나에게 능동적 행위만을 허용하고 수동적 상태를 허용하지 않는 자유란 도대체 무엇인가? 나에게 능동적 행위만을 요구하고 내가 수동적 유희를 통해서도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은 무시하는 자유란 도대체 어떤 자유인가? 그런 자유는 아마도 불완전한 자유임에 틀림없다.
--- p.38
어떤 조건이면 다수의 행복을 위해 한 사람이 죽어야 한다는 마음이 생길 것 같은가?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는 독재자를 처형해야 마땅하다는 주장에 바로 동의할 수 있는가? 만약 그렇다다면, 어째서 수많은 관중의 즐거움을 위해, 즉 그들의 행복을 확실하게 고조시키기 위해 사람을 경기장의 사자밥으로 내던지는 것 또한 정당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인가? 당신이 이러한 논리에 깜짝 놀라는 것도 도덕적 선입관 때문이 아닐까?
--- p.98
보기 좋게 잘 가꾼 인체라는 미의 획일적 이상이 전 지구적 현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한다. 미의 이러한 발전은 아마도 미를 자유롭고 개인적으로 결정하는 것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일상적 인간관계에서가 아니라 단지 텔레비전이나 영화에서 주로 접하게 되는 육체미는 사람들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추(醜)를 혐오하게 될까? 자기 몸을 누가 봐도 아름답다고 인정할 정도로 가꾸는 것이 규범이나 보편적 유행에 대한 노예적 굴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 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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