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에 이르러 비로소 사람들은 단일 영양소의 결핍에 대해 알게 되었고, 최소한 단백질, 지방 및 탄수화물의 동시 공급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19세기 말까지의 영양학은 주로 이 세 가지 영양소와 그 밖의 몇몇 광물질에 대해서만 관심을 기울였고 실질적인 영양학의 발전은 그 후에 있었다. 특히 최근 70년 동안에는 각종 비타민을 발견하고, 아미노산의 기능과 여러 필수광물질의 존재를 밝히게 되었다. 그리하여 현재 110여 개의 필요한 영양소가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들에 대해서는 상당히 깊은 연구가 진행되어 있다.
그동안 영양학자들은 영양소의 공급을 통해 동물의 능력을 극대화하려는 연구를 주로 수행해왔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동물 체조직 내에서 각종 영양소의 생리학적·생화학적인 작용에 대한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동물의 배설물이 환경오염과 관련이 있 다는 것이 사회문제로 부각되면서 생산능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영양소(특히 단백질과 인)의 공급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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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추위에서 발생되는 메탄가스는 면양의 경우 1일 약 30L, 소는 약 150L 정도로, 섭취한 에너지의 12~15%가 가스발생으로 손실된다. 일반적으로 메탄가스와 유사물질인 클로로폼(chloroform), 메틸렌클로라이드(methylene chloride) 등은 메탄가스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구 온난화 문제와 관련하여 반추동물을 포함한 동물의 소화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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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요 내의 쓸모없는 염과 요소(urea)를 거르기 위해 충분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그래서 염분이나 단백질을 다량섭취하면 요의 양이 많아지고 따라서 물 요구량이 현저하게 증가한다. 우유는 수분 함량이 약 88%이지만 고단백·고광물질 식품이므로 체내에서 수분결핍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어린 동물의 사료 급여에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닭은 생체 시 기준으로, 사료섭취량의 2배 가까이 물을 마신다. 음수량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는 우선 외부온도를 들 수 있는데, 육계는 21°C를 기준으로 1°C 증가할 때마다 음수량이 약 7%씩 증가한다. 또한 조단백질 함량이 높고 가공사료(펠렛, 크럼블)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음수량도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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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에 요구되는 단백질의 양은 체중이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지만 노쇠 조직의 대체, 즉 새 조직의 형성에 요구되는 양은 연령과 체중의 증가에 따라 감소한다. 그 이유는 새 조직의 단백질 함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성장하는 동안 일당 단백질 총요구량은 나이 및 몸의 크기와 함께 증가하지만 단위체중당 요구량은 감소한다. […] 전체 성장기간의 평균요구량을 기준으로 정한다면 어린 동물의 요구량에는 모자라기 쉬운 반면, 조기 성장과정에서 결정된 요구량을 전 기간에 적용한다면 오히려 단백질의 낭비를 초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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