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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志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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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넘도록 사랑받아 온 그림책의 고전
새로운 세대의 어린이를 위하여 다시 태어난 걸작 1981년 첫 출간 후 40년이 넘도록 독자들의 마음속에 자리했던 《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가 호주에서 먼저 복간되며 한국을 포함해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8개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이 그림책을 무척 좋아했던 독자들이 어른이 된 후 아이에게 다시 선물하고자 책을 찾았지만 아쉽게도 오래도록 절판된 상태였습니다. “중고 서점에서 책값이 거의 100만 원까지 올랐다.” “너무 갖고 싶어서 도서관 책을 훔치고 싶을 정도였다.”라며 책을 다시 만나고 싶다는 염원이 빗발쳤고, 마침내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을 위해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책을 먼저 만난 해외 독자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다.” “여동생의 40살 생일에 선물했다.” “80대의 어른들도 좋아할 책.”이라며 모든 나이대의 독자가 이 책을 한 권씩 꼭 가졌으면 좋겠다며 추천하기도 했습니다. 글을 쓴 조지 멘도자는 루이스 캐럴 선반 쉘프상을 받았고, 책과 영화를 넘나들며 100여 권의 저서를 남긴 예술가입니다. 특유의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글과 도리스 수전 스미스의 정교하고 세밀한 건축 단면 그림이 우아하게 어우러집니다. 시대와 세대, 국경을 초월해 오래도록 널리 사랑받은 걸작 그림책을 만나 보세요. 이 세상에 딱 하나뿐인 집을 만들어 드립니다 생쥐 헨리에타는 다재다능하며 영리한 건축가입니다. 집을 의뢰한 친구들의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뚝딱 만들어 주기로 유명하지요. 동물 친구들이 어떤 집을 가장 포근하게 느끼고, 집에서 주로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친구의 입장이 되어 상상해 보기 때문입니다. 헨리에타는 애벌레와 거미처럼 아주 작은 곤충부터 송어와 청설모, 도마뱀과 곰 같은 필요한 환경도 생김새도 다양한 동물들의 집을 지어 줍니다. 동물마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기에, 친구들의 개성을 반영해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집을 만들지요. 독창적이고 예술적인 집을 구경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습성과 생태계의 원리도 배울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헨리에타라면 동물들에게 어떤 집을 지어 주고 싶은지 상상하며 읽어 보세요. 완성된 집을 마음껏 누리는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내가 한번 살아 보고 싶은 집도 골라 볼 수 있답니다. 우리들의 꿈을 이뤄 주는 건축가 헨리에타 《헨리에타, 우리 집을 부탁해요!》는 1981년 출간 당시 쉽게 만나기 힘들었던 ‘여성 건축가’이자 체구가 작은 생쥐가 주인공인 덕분에, 여자 어린이들도 건축가라는 꿈을 꾸게 해준 고마운 고전입니다. 헨리에타는 독자들의 꿈과 동물 친구들의 꿈을 모두 이뤄 준 건축가이지요. 언제 어디서나 빈둥거리며 누워만 있고 싶다는 고양이에게 헨리에타는 정원이 딸린 멋진 별장에다 널따란 테라스를 만들어 줍니다. 해를 좋아하는 도마뱀을 위해서는 바닷가 근처에 근사한 빌라를 짓고 옥상에 동그란 유리 돔을 설치해 일광욕을 즐기게 해 줍니다. 깊은 밤을 날아다니는 부엉이에게는 부서진 탑을 고쳐 아주 먼 곳의 별까지 볼 수 있는 천문대를 만들어 주고요. 친구들의 화려한 소망을 모두 이뤄 준 헨리에타는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요?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헨리에타가 선택한 집을 보고 나면 헨리에타가 꿈꾸는 삶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근사하고 환상적인 열여섯 채의 건축 단면도 도무지 눈을 떼기 어렵게 매력적인 집들은 주변 경관과 아주 자연스럽게 어우러집니다. 원래부터 그 자리에 있던 어느 것도 헤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한 번 만들면 쉽게 없앨 수 없고, 오래도록 사용되는 건축물이 가져야 할 역할에 대해서 독자들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집을 반으로 갈라 구석구석 어디든 들여다볼 수 있는 단면도 그림은 집을 의뢰한 친구를 위해 맞춤 제작한 가구, 특별한 조명과 그릇, 작은 소품과 꽃 장식까지 정교한 볼거리가 가득합니다. 사진이나 실물이 아닌 그림이기 때문에 집 안팎의 모습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지요. 우주선을 닮은 청설모의 나무 집, 고대 낙원 아틀라스를 떠올리게 하는 물속 송어의 집, 마법 같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거미의 그물 집, 모든 방이 다르게 꾸며진 돼지의 궁전까지 다채로운 개성이 넘치는 열여섯 채의 집을 구경하러 오세요. 추천평 “집 안 곳곳의 아주 작은 장식까지도 무척 사랑스럽게 꾸며졌다.” - [뉴욕 타임스] “이 책에 나오는 집은 누군가의 삶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아가는 방식까지도 담고 있다.” - [슬레이트] “만약 나만의 집을 짓는다면 얼마나 멋진 상상을 해 볼 수 있는지 알게 한다.” - [월 스트리트 저널] |
집 그림을 그리며 자라는 아이들이 있다. 어떤 집은 나무 위나 구름 위, 바닷속에 그려지고, 또 어떤 집은 현실의 풍경 위에 작은 상상의 씨앗들을 품은 채로 그려진다. 달력 뒷장이나 노트 한 귀퉁이에 그려진 이 집들은 단지 공상이나 놀이의 흔적이 아니다. 집은 삶을 담는 그릇이기에. 살고 싶은 집을 그리는 일은 꿈을 설계하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그러니 다재다능한 헨리에타가 만들어 낸 이 완벽한 열여섯 채의 건축물은 아이들에게, 그리고 한때 아이였던 어른들에게 얼마나 매혹적일 것인가. 우주를 꿈꾸는 청설모와 사라진 해저 낙원을 동경하는 송어, 게으른 낭만주의 고양이, 음악을 사랑하는 거미와 별을 관측하는 부엉이. 꿈도 삶도 제각각인 의뢰인들을 위해 헨리에타가 지은 집들은 하나같이 경이롭다. 무엇보다 1980년대 이 책을 읽었던 어린이들에게 주인공 헨리에타가 남성이 아닌 여성 건축가라는 사실은 얼마나 신선했을까. 더불어 환상의 공간 속에서 자신의 집에 있는 것과 꼭 같은 소파와 그림 액자, 조명과 책상을 발견하는 일은 또 얼마나 즐거웠을까. 그러니 책장을 덮고 나면 반드시 종이와 연필을 꺼내 들게 되었으리라. 저마다의 방식으로 아름다운 행복의 모양들을 목격했으니 부지런히 자기만의 행복 또한 그려 보았으리라. 세상 그 어떤 집도 만들 수 있었던 헨리에타가 마지막에 자신의 집에 담은 행복의 모양을 곰곰이 생각하면서. - 박서영(무루) (『이상하고 자유로운 할머니가 되고 싶어』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