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정가제 Free 90일 대여 EPUB
[100% 페이백][대여] 오렌지와 빵칼
eBook

[100% 페이백][대여] 오렌지와 빵칼

[ 책소개 페이백 받기 링크를 확인하세요!, EPUB ]
청예 | 허블 | 2024년 07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271건
정가
8,400
판매가
8,400
대여기간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7월 17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
파일/용량 EPUB(DRM) | 53.29MB ?
ISBN13 9791193078266

이 상품의 태그

오렌지와 빵칼

오렌지와 빵칼

8,400 (0%)

'오렌지와 빵칼'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8,400 (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상세페이지 이동

당신 인생의 이야기

당신 인생의 이야기

10,150 (0%)

'당신 인생의 이야기' 상세페이지 이동

숨

12,000 (0%)

'숨' 상세페이지 이동

돌이킬 수 있는

돌이킬 수 있는

10,000 (0%)

'돌이킬 수 있는' 상세페이지 이동

첫사랑의 침공

첫사랑의 침공

7,560 (10%)

'첫사랑의 침공' 상세페이지 이동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걸작선 12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걸작선 12

12,600 (0%)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필립 K. 딕 걸작선 12' 상세페이지 이동

대여금고

대여금고

13,300 (0%)

'대여금고' 상세페이지 이동

파피용 (개정판)

파피용 (개정판)

12,700 (0%)

'파피용 (개정판)' 상세페이지 이동

꿈으로 갈게

꿈으로 갈게

11,700 (0%)

'꿈으로 갈게' 상세페이지 이동

천국보다 성스러운

천국보다 성스러운

8,050 (0%)

'천국보다 성스러운' 상세페이지 이동

화성과 나

화성과 나

12,500 (0%)

'화성과 나' 상세페이지 이동

게임 체인저

게임 체인저

13,500 (0%)

'게임 체인저' 상세페이지 이동

공산주의자가 온다!

공산주의자가 온다!

11,800 (0%)

'공산주의자가 온다!' 상세페이지 이동

우리는 어둠 속에서 얼마나 높이 닿을까

우리는 어둠 속에서 얼마나 높이 닿을까

12,600 (0%)

'우리는 어둠 속에서 얼마나 높이 닿을까' 상세페이지 이동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8,190 (10%)

'땡스 갓, 잇츠 프라이데이' 상세페이지 이동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10,500 (0%)

'수관 기피를 위한 기도' 상세페이지 이동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10,500 (0%)

'야생 조립체에 바치는 찬가' 상세페이지 이동

테라리움

테라리움

9,800 (0%)

'테라리움' 상세페이지 이동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9,100 (0%)

'초월하는 세계의 사랑' 상세페이지 이동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사랑하는 사람을 실망시킬 때는 주저하지 말고 숨을 쉬자. 타인을 실망시켰다는 절망이 목을 조여 오지 못하도록. 들이쉬고 내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했다. 내가 또 네 마음의 허리를 꺾었구나. 이 세상에 오와 열에 맞추어 잘 굴러갈 수 있게끔 헌신하는 사람을 내가 불편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모든 잘못에 이름표를 붙여줘야 한다면, 오영아라고 적어야만 했다. 그러니 나는 바뀌고 싶었다.
--- p.19

웃음을 상실한 지가 너무 오래됐다.
--- p.23

“친구들이 무서워하니까 그만하라고 했지!”
나는 계속해서 지수를 꼭 끌어안은 채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체중을 잔뜩 실은 조그마한 발이 등에 내질러질 때마다 허리가 저렸다. 이 상황을 절대 인간 대 인간 사이의 일로 생각해선 안 됐다. 그랬다가는 인간의 도리를 운운하며 여섯 살짜리 아이의 관자놀이에 주먹을 꽂아 넣을지도 몰랐다. 인간 대 ‘인간이 되기 작전의 어떤 것’으로 생각해야지만 견딜 수 있었다. 차라리 새끼 외계인 정도로 간주해야 어쩔 수 없는 이 분노를 다스릴 수 있겠지. 비록 이것이 어른된 자의 오만하고 역겨운 생각일지라도, 어른된 자이기 때문에 이딴 생각이라도 해서 참을 필요가 있었다.
--- pp.25~26

빳빳하게 굳은 목들이 나를 바라봤다. 그들의 어린 걱정들이 무시무시한 빨간 펜으로 환생해 근무평가서 위에서 춤추는 상상을 했다. 선생님이 ‘나한테’ 소리 질렀어요, 선생님이 ‘나만’ 미워해요, 선생님이 ‘나를’ 소외시켜요. 두려운 것은 아이들의 손질되지 않은 갸륵한 피해의식이 아니었다. 그 뒤에 존재하는, 어른들의 손질되지 못한 맹목적 믿음이 두려왔다.
“아니야. 선생님이 미안해. 정말로 미안해.”
--- p.28

우리는 미래를 위해 좀 더 나은 선택지를 고를 필요가 있다. 더 나은 선택을, 더 많은 고민을 품는 것이 진정한 시민 의식이라고 생각하기에 절대 25마트 제품을 소비하지 않으리라 결심했다. 대량 생산, 기계 생산, 환경 파괴, 불공정 수출입, 비위행 제조. 그 모든 딱지를 전부 달고 있음에도 25마트의 빵은 나루더의 무가당, 친환경, 비건 빵을 가뿐히 이겼다. 이유는 단순했다. 나루터의 식빵은 9,500원이었으니까.
--- p.41

“왜 알면서도 그래?”
“미안해.”
내 사과를 듣자 은주가 웃어주었다. 그녀의 오렌지색 립글로스가 한층 채도 높게 반짝거렸다. 나는 저 오렌지빛 위에 피어난 기쁨을 볼 때만 그녀의 순수한 행복을 확인했다. (…) 그녀의 얼굴을 잘 살피면 안도감도 보였다. 이것에 내가 굳이 과오를 숨기지 않고 무시받길 자처하는 이유였다. 은주는 반성하는 나의 얼굴을 예뻐했다.
--- pp.53~54

“조금만 생각하면 더 잘 살 수 있어.”
(…) 대화를 멈추고 은주의 회초리 같은 사랑을 되새김질했다.
조금만 더. 나는 고개를 재차 끄덕였다.
조금만 더. 근데 얼마나 더?
--- p.61

그를 향한 마음이 우정에도 미치지 못하는, 밋밋한 정으로 퇴화했다는 사실을 숨겨야만 했다. 그에게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여자는 모두 못된 여자일 것이다. 착해빠진 이 남자를, 스스로를 꾸밀 시간에 연인에게 헌신만 하는 이 사내를 품을 줄 모르는 여자는 악당이리라. 나는 그런 여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미약한 온정에 사랑이라는 감투를 씌워왔다. (…) 이건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
자초? 고마워해야 하는 일이라니까, 제발. 오영아. 제발!
--- pp.74~75

어떻게든 악인이 되지 않는 방식만 선택하는 건 마음 안에 용수철을 꾹 눌러두고 손을 떼지 않는 일과 같았다. 예측하지 못한 곳으로 튀지 않게끔 스스로를 절제하는 일. 그 결과로 지금의 나는 수원과 마주 보고 누워 있다. 이건 너무 불공평하고 불합리했다. 선량함을 고집하기 위해 지켜온 선택들이 병렬적으로 이어지는 순간, 미래에 남는 건 원하지 않던 삶이라는 모순.
--- pp.80~81

세 번째 링크, 네 번째 링크. 모두 이름 없는 불행이 담겨 있었다. 결코 일반적이지 않은, 한 명의 삶을 초월하지 못하는 다채로운 어둠들. 타인의 괴로운 삶을 관음하는 건 죄책감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타인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순간을 목도하는 쾌감이 일었다. 나쁜 것에는 갈고리가 있다. 평생을 선하게 살고자 애썼던 마음이 삽시간에 묶여 저 아래에 대롱대롱 매달렸다. 카타르시스에 뇌가 절여졌다. 웃음이 터져 나왔다.
--- pp.107~108

“사이코패스는 아무나 되는 줄 아나요?”
“남의 불행을 보고 웃는 게 이상하잖아요.”
“잘 살피세요. 그 웃음은 남의 불행을 보고 나온 게 아니에요. 다른 지점이 있어요. 그걸 찾아주는 건 나의 역할이 아니죠.”
--- p.111

“경찰에 신고할 거야!”
“하고 싶으면 하세요. 신고든 뭐든.”
발악하며 격분하는 모습을 보고 폭소가 나왔다. ‘거야’에 맞춰 동그랗게 벌어진 입을 향해 고춧가루를 뿌렸다. 300그램이라는 양은 미운 목소리를 내뿜는 입 동굴을 꽉 채우기에 넉넉했다.
“내가 싫죠? 오늘부터 확실히 싫어해도 돼요.”
“뭐?”
“애매한 건 별로잖아요.”
여자의 인중이 허술하게 떨리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 p.12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여기 웃음을 잃은 사람이 있다. 그래서 억지로 웃는 사람. 귀찮고 민망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일단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최선을 다해 배려했으나, 무심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 그래서 또 사과하는 사람. 아, 지긋지긋한 인생. 그녀는 변화를 원한다. 이 모든 게 다 뒤집히기를 바란다. 실제로 그렇게 된다. 그 순간, 도파민이 폭발한다. 억눌려 있던 그녀의 잿빛 마음이 형형색색으로 빛나기 시작한다. 그녀는 진심으로 끝내주게 웃는다. 그리고 나도 웃었다. 근래 이렇게 무언가를 허겁지겁 먹어치우듯, 탐욕스럽게 읽어 내려간 소설이 또 있었던가. 날렵하고 노련한 문장과 아슬아슬한 긴장감으로 가득한 플롯. 무시무시하고 저돌적인 기세. 대담한 인물 설정과 날카로운 시선. 감탄을 거듭하며 책장을 넘기다 보니 어느새 충격적인 결말에 도달해 있었다. 쾌감이 차갑게 얼어붙었다. 내가 쥐고 있는 건 오렌지일까, 빵칼일까. 아니, 내 손은 어느 쪽으로 기울어져 있을까. 웃음이 나온다. 진심으로. 청예 작가 덕분이다.
- 강화길 (소설가)
삶은 힘들고, 불편과 불만과 불쾌로 가득 차도 세상의 눈으로 보면 그건 ‘평범’이다. 그 평범함을 참지 못한 개인은 유별나고 나쁜 사람으로 인식된다. 작가는 주인공의 입을 빌려 거기에 대한 항의를 세상에 던진다.
“시발 새끼.” 그 항의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피곤하게 느껴지지만은 않는다. 유쾌한 필체로 유려하게 쓰여가는 이야기가 공감을 넘어 그것을 마치 내 얘기라고 받아들이게 한다. 소설 속의 ‘나’는 드디어 진짜의 ‘내’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모든 세상이 ‘네!’를 외쳐야 마땅하다고 강요할 때 ‘아니!’라는 소리를 내지르는 주인공을 보면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다른 사람과 같은 선택을 하지 않으면 병에 걸린 사람처럼 보는 이 세상이 과연 맞냐고 독자에게 따져 묻는다. 하지만 평범을 넘어 본능의 갈망을 좇아 사회의 중앙선을 침범하면 그것이 바로 금기라는 점까지 놓치지 않고 말하는 작품이다. 죄책감 없이 행해지는 본능이야말로 인간의 진면모라고 말하는 거짓은 소름 끼친다. 읽는 내내 너무 공감이 갔다. 문장이 재미있고 시원해서 히죽거리며 웃었다.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감탄한다. 오늘 하루, 쳇바퀴 속에서 똑같이 달린 자신의 모습에 지친 이에게 이 책을 권한다.
- 정해연 (소설가)
표지의 상큼한 색깔과 얇은 볼륨으로 즐겁게 읽기 시작했던 책이 점점 무거워졌다.
- 독자 서평단 후기 (@book_readingwhale)
물론, 이렇게 터프하고 단호한 이야기를 예상하지는 않았다. 오렌지는 상큼하고 빵칼은 그렇게 위협적이지는 않으니까. 아, 그래서 오히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직진하는 걸지도. 걱정 말고 탑승하셔도 좋습니다. 다소 안전한 편입니다.
- 독자 서평단 후기 (@kim_zeroq)

회원리뷰 (9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79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7점 9.7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구매 후 즉시 다운로드 가능
  •  배송비 : 무료배송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