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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놀라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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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의 놀라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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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8쪽 | 305g | 145*210*15mm
ISBN13 9791186921142
ISBN10 11869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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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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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 가브리엘 코스
Jean-Gabriel Causse
1969년 프랑스 로데즈에서 태어났다. 색이 인간의 인식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면서 색 문제에 접근한 최초의 디자이너로 이 분야의 연구와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1992년 광고학 그랑제콜(l’Ecole superieure de publicite)에서 학위를 받고 나서 프랑스 대표적 광고 기업BBDO, BDDP&FILS, DDB 등에서 광고전문가로 활동했다. 2002년 광고홍보 전문지 『CB 뉴스(Communication & Business News)』에서 ‘올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로 선정되었다. 2007년 모나리자의 눈동자 색, 아폴로 17호에서 내려다본 지구의 파란색, 디저트 전문점 베르티용의 딸기 아이스크림 색, 2CV 자동차의 초록색 등 전설적인 색의 섬유만을 제작 판매하는 전문 브랜드 ‘블뢰브레첼(Bluebretzel)’을 론칭했다. 이 시기부터 다양한 분야에서(자동차, 섬유, 포장, 실내장식 등) 색 컨설팅을 시작했고 2009년 일본에서 온워드 텍스타일 그룹(Onward Textile Group; Joseph, Jil Sander, DKNY Asie, 23ku 등 브랜드가 포함되었다)의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전체 제품의 색을 결정하고, 색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2012년에는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 신설하는 아동정신병원 건물 내부를 증세에 따라 각기 다르게 색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7년부터 패션, 명품, 장식, 액세서리 등의 색 트렌드의 변화를 연구하는 프랑스 색 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곳에서 강의하고, 2014년부터 잡지 『메종 프랑세즈 매거진(Maison Francaise Magazine)』에 색의 영향을 주제로 고정 칼럼을 쓰고 있다.
역자 : 김희경
성심여자대학교(현 가톨릭대학교)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했으며 프랑스 피카르디 대학에서 불어불문학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마쳤다. 현재 불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뚱뚱해도 괜찮아!』 『어린이를 위한 갈리마르 생태환경교실』 『유치원에 처음 가는 날』 『미용사 레옹의 행복』 『소설가 줄리엣의 사랑』 『넌 누구니?』 『처음 그날부터』, 『나는 나의 꿈이다』, 『명작 스캔들』 『나의 첫 프랑스 자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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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오렌지색·하늘색은 학습에 유익하다. 게다가 학생들이 이런 색을 좋아한다는 사실이 통계적으로 밝혀졌다. 유치원에서는 분홍색이 학습에 좋은 효과를 낸다. 오렌지색은 학습 효과만이 아니라 사회적 행동을 개선하는 멋진 색이다. 파란색은 학생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산만해지게 하는 단점이 있지만, 글짓기 시간이라면 학생들이 상상력을 풍부하게 발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따라서 과목별로 이런저런 색을 선택할 수 있게 교실을 각기 다른 색으로 꾸미는 것이 이상적이다. 지배적인 색으로 피해야 할 것은 빨간색뿐이다. 빨간색은 학생들을 흥분시키고, 학교를 숨 막히는 곳으로 만들어버린다. --- p.56

첫인상은 구매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세 명 중 두 명꼴로 색을 보고 제품을 판단한다. 대부분 제품에서 색의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 구매자에게 감정적 가치가 있는 제품이 아닐 때 특히 그렇다. 구매를 결정하는 시간이 짧을수록 색은 더 중요하다. 우리가 색을 인식하는 데는 0.1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디자인을 확인하는 데는 긴 시간이 필요하고, 포장에 적힌 정보를 읽는 데는 훨씬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 제품을 판매하려면 소비자가 즉시 알아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슈퍼마켓에서 장을 볼 때 우리 시선은 30분 동안 평균 2만 개의 서로 다른 제품을 지나친다. 구매 결정의 60~70%가 매장에서 이뤄지므로 제품을 소비자 눈에 띄게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 p.79

상품을 판매하려면, 무엇보다도 소비자가 상점으로 들어가고 싶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진열창이나 상점 외벽을 따뜻하고 채도가 높은 색으로 장식하는 것이 좋다. ‘감각기관을 활성화’하는 순서로 세 가지 색을 열거하면 오렌지색, 빨간색, 연두색이다. 대체로 따뜻한 색으로 장식된 상점은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구매자는 파란색보다 빨간색 환경에서 45%를 더 구매할 준비가 상점 밖에서부터 이미 돼 있다. 그런데 따뜻한 색으로 장식된 매장에서는 구매를 강요당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따라서 상점 내부에서는 전시된 제품만이 아니라 벽이나 가구의 색이 차가울 때 판매에 현저히 유리하다. 상점 내부의 차가운 색은 소비자가 마음 편히 머물면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서 결국 바구니를 채우게 한다. --- p.91

예를 들어 한 패스트푸드 레스토랑이 소비자가 너무 오래 머물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리를 내주도록, 혹은 주문한 음식을 외부로 가져가서 먹도록 유도하고 싶어 한다고 치자. 이 경우 테이블을 차지하는 시간을 줄여서 자리 회전율을 높일 수 있게 대비가 강렬한 색들과 따뜻한 색으로 장식해야 한다.
긴장감을 줘서 충동구매를 유도하는 또 다른 방법은 형광색에 가까운 색을 채도를 높여 사용하는 것이다. 이런 색이 명품 판매점에서조차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겨울이나 야간에 강한 빛은 약한 빛보다 활기를 주며, 충동구매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다. --- p.93

빛의 특성에 특별히 관심이 쏠리는 영역이 있는데, 바로 사치품 시장이다. 대형 호텔이나 명품 매장의 조명 설계가 뛰어난 이유는 광원 연색지수를 9에 맞추라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따랐기 때문이다. 이 전구들의 가격은 비싸지만 시각적 안락함에 있어 독보적이다. 그뿐 아니라 색도 더 잘 복원한다. 유통업도 마찬가지다. 매장이 원하는 효과를 얻거나 고객이 많이 찾는 지점을 만들기 위해 빛을 다소 따뜻하게 조절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옷 가게 진열창 조명은 비교적 차가운 색이 적합하다(4,200K). 실내는 지나치지 않게 따뜻하게 한다(3,000K 필터 TL84 혹은 F11). 일반적으로 탈의실 조명은 안색이 좋아 보이게 약간 더 따뜻하게 한다. 데카틀롱 같은 대형 유통업체는 간판에 이처럼 효과가 명확한 색온도(대개 연색지수 8)를 채택했다.
정육점에도 조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고기를 비추는 전구를 예로 들자. 빨간색 조명에서 고기가 더 붉어 보이고, 초록색 조명에서 샐러드가 더 싱싱해 보이며, 차가운 색 조명(6,000~6,500K)에서 생선이 더 신선해 보인다는 것을 정육점 주인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있다. 정육점 주인이 생선가게 조명을 쓴다면 그 정육점의 고기는 신선하지 않은 푸르스름한 고기로 보일 것이다. 푸르스름한 고기를 본 고객은 신선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발길을 돌릴 것이며 매상도 줄어들 것이다. --- p.110

좁은 공간에서는 보색(파란색/오렌지색, 빨간색/초록색, 노란색/보라색)을 선택하라. 넓은 공간에서는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을 번갈아 지배 색으로 사용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늘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방형 공간에서는 다양한 색을 사용하여 여러 성향을 존중하는 것이 좋다. 따뜻한 색과 차가운 색의 외벽, 카펫, 칸막이, 가구 등으로 공간 성격을 규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각 구역의 주요 업무를 고려하여 색을 선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집중해서 정확히 처리해야 하는 업무 공간에는 따뜻한 색을, 사고력·창의력·결단력이 필요한 업무에는 파란색 계열을 사용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좋다. 회의실은 사무실과 별도로 차가운 색과 따뜻한 색 모두 고려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초록색은 의사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색이다.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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