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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보내는 클래식

: 삶에 지친 당신을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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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486g | 135*205*20mm
ISBN13 9791193584729
ISBN10 1193584728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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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마지막 구절이 인상적이다. “밤낮으로 맘 편한 날이 없지만 난 또 그 고통을 즐겨요.” 청춘을 이처럼 정확하게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청춘은 원래 그런 것이다. 밤낮으로 편한 날이 없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고통조차 달콤한 것이 또 청춘이다.
--- 「청춘은 괴로워」 중에서

젊은 시절 엘가는 가난했다. 지체 높은 집안 출신인 앨리스에게 음악 말고는 줄 것이 없었다. 말 그대로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오직 음악뿐’인 신세였다. 그러나 모르긴 몰라도 앨리스는 이 음악 선물에 한없는 행복을 느꼈을 것이다. 가난함에도 불구하고 앨리스가 엘가를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음악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세상에 물질적인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지혜로운 눈으로 남편을 선택했고, 일생을 자신의 선택에 충실한 삶을 살았다. 엘가와 앨리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
---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은 오직 음악뿐」 중에서

확실히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것보다 사랑의 아픔을 노래한 것이 훨씬 절절하게 가슴에 와닿는다. 만약 세상의 사랑이 다 해피엔딩으로 끝난다면, 지금까지 나온 노래의 대부분은 세상에 나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어디 노래뿐인가. 영화, 시, 소설, 그림, 조각도 마찬가지다. 사랑의 아픔이 있기에 그토록 아름다운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사랑의 고통은 세상 모든 예술을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이라 할 수 있다.
--- 「사랑의 불꽃은 내 젊은 날을 태우고」 중에서

살다 보면 억지로 눈물을 참아야 할 때가 많다. 눈물을 참는 것이 미덕이라는 통념 때문이기도 하고, 또 슬픈 일을 당했을 때 내가 눈물을 보이면 같은 일을 당한 다른 사람에게 슬픈 감정이 전염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속으로 눈물을 삼키기도 한다. 그렇게 참고 있다가 누군가 감정의 언저리를 툭 건드리면 그때 걷잡을 수 없이 울음이 터져 나온다.
--- 「울고 싶으면 울어야지」 중에서

이 악장을 듣고 있으면 몇 개 안 되는 음으로 이루어진 그토록 단순한 악상으로 어떻게 이렇게 순수한 아름다움을 구현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그러고 보면 음악에 반드시 그렇게 많고 복잡한 음들이 필요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순도 높은 음만을 뽑아내는 절제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 「중년의 모차르트는 어떤 모습일까?」 중에서

이 대목을 들을 때마다 이런 생각이 든다. 이것이 정말 진정한 자유일까? 하루하루 쾌락을 좇아 사는 삶을 진정한 자유라고 할 수 있을까? 오히려 이런 삶을 청산하고 진실한 사랑을 찾아 용감하게 떠나는 것이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물론 비올레타도 그것을 알고 있다. 다만 두려운 것이다. 그래서 그토록 공허하게 자유를 외치는 것이다. 자유를 외치는 그녀의 목소리가 화려하면 화려할수록 우리는 그 이면에 숨어 있는 두려움의 실체를 더 선명하게 보게 된다.
--- 「난 언제나 자유롭게 살 거야」 중에서

사람은 완벽하게 남을 속일 수가 없다. 어느 한 면이라도 미심쩍은 부분을 드러내게 되어 있다. 그러니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미적거리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상대 가 온갖 감언이설로 붙잡으면 슈베르트의 ?송어?를 생각하자. 이 경쾌한 노래가 우리에게 선사하는 삶의 지혜를.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서둘러 도망가자!
--- 「위험에 빠졌을 때는 서둘러 도망가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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