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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은 그냥 벌어진다

: 이 세계를 움직이는 힘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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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736g | 150*218*30mm
ISBN13 9788901287171
ISBN10 890128717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가 현재와 비교해 과거를 생각하는 방식은 묘하게 단절되어 있다. 우리가 시간을 거슬러 여행할 수 있다고 상상할 때 주의해야 할 점도 같다. 절대 아무것도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를 미세하게 바꿔놓기만 해도 세상은 근본적으로 바뀔 수 있다. 심지어 우발적으로 미래의 자기 자신을 지워버릴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에 대해서 우리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누구도 잘못해서 벌레를 뭉개버릴까 봐 극도로 주의해서 살금살금 돌아다니지 않는다. 그 누구도 버스를 한 번 놓쳤다고 해서 미래가 돌이킬 수 없게 바뀌어버릴까 봐 공포에 떨지 않는다. 그러긴커녕 우리는 소소한 일들이 그다지 중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모든 것이 결국에는 다 씻겨나가고 정화되리라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의 모든 세세한 부분이 우리의 현재를 만들어냈다면, 현재의 모든 순간 역시 우리의 미래를 창조해 낼 것이다.
--- p.22

우리의 삶이 영화와 같아서 어제로 되감기 할 수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러고 나서, 하루가 시작되는 시점으로 돌아갔을 때 작은 디테일을 바꿔보자. 이를테면 현관으로 뛰쳐나가기 전에 잠깐 멈춰서 커피를 마셨다든지와 같은 부분이다. 여러분이 커피를 마셨든 말든 하루가 거의 똑같이 흘러갔다고 하면 이는 수렴적인 사건이 된다. 디테일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고, 벌어졌던 일은 어찌 됐든 벌어지게 되어 있었다. 여러분 인생의 기차는 몇 분 늦게 기차역을 떠났으나 똑같은 궤도를 따라갔다. 그러나 여러분이 잠깐 멈춰서 커피를 마셨고 미래의 인생이 몽땅 다르게 풀려나갔다면 이는 우발적 사건이 된다. 작은 디테일 하나에 너무 많은 것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 p.33

카오스 이론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법을 바꿔놓았다. 그러나 로렌즈의 발견은 우리 자신의 존재에 관한 불안한 의문들로 이어 지기도 한다. 풍속이 미세하게 바뀐 탓에 몇 달 후 폭풍이 일어난다면, 화요일 아침에 알람을 꺼버리는 대신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겠다고 한 결심은 어떻게 될까? 우리의 삶은 하찮은 선택을 비롯해 외견상 마구잡이로 찾아오는 작은 불행이나 운에 지배당하고 있을까? 그리고 다음과 같이 당혹스러운 의문도 생겨난다. 만약 1926년 헨리 스팀슨의 휴가 계획이 20년 후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사는 수십만 명의 목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우리가 걱정해야 할 대상 은 단순히 우리의 알람 시계가 아닐 것이다. 알람 시계와 언뜻 보기에 중요치 않아 보이는 80억 인구의 선택 역시 우리 삶의 궤적을 흔 들어놓을 수 있다. 우리가 그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 p.54

이제 우리의 존재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이 우발적이고 임의적이며, 따라서 불안정하다는 사실이 명확해진다. 심지어 과학자들은 우리가 달걀을 낳지 않는 이유가 1억 년쯤 전에 뒤쥐 비슷한 생물이 레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건에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로 인해 태반,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출산의 과정이 진화했다. 우리 생명의 이야기는 광활한 거리를 건너 머나먼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간 인간과 인간이 아닌 종이라는 무수한 작가가 복잡하게 얽힌 협업을 통해 써 내려갔다. 그러나 희미할 정도로 아주 오래 잊혔던 세월 동안 단 한 번 우연처럼 벌어진 사건이 아니었다면 우리는 존재하지 못했으리라.
--- p.74

우리는 당장 아무런 설명도 찾아낼 수 없을 때 설명을 지어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예를 들어,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때 피에 물든 참호는 시체뿐만 아니라 부적으로도 가득 차 있었다. 헤더의 가지, 하트 모양 부적, 토끼발 등이 임시로 만든 무덤과 함께 묻혔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산에서 내려온 군대는 박쥐 날개를 속옷에 꿰매면 목숨을 지킬 수 있다고 믿었다. 아무리 고급 가죽으로 만들어졌어도 죽은 사람의 장화를 감히 신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20년 후에 세계대전이 또다시 터졌고 미신이 다시금 늘어났다. 1944년 비행폭탄이 런던에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주민들은 지도와 대항을 위한 미신을 갖추고 다음 차례의 산탄식 폭탄이 어디에 떨어질 것인지 예측하려고 미친 듯이 애를 썼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폭발 지역을 분석해 보자 거의 철저히 무작위로 분산된 푸아송분포를 따라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 p.119

메뚜기 떼나 현대 인간 사회처럼 복잡계complex system에는 서로에게 적응하는 다양하고, 상호작용하며 상호 연결된 부분(또는 개인)이 포함된다. 우리 세계처럼 이 체계는 지속적인 변화를 겪는다. 체계의 한 측면을 바꾸면 다른 부분들은 자연스레 조정되면서, 전혀 새로운 뭔가를 만들어낸다. 운전을 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을 때, 또는 군중 속 누군가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다른 누군가에게 말을 걸 때 사람들은 그저 계속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수정된 궤적을 따라간다. 이들은 적응하고 조정한다. 체계 속에서 사람 혹은 자동차의 전체 흐름은 단 하나의 작은 변화로 급격한 영향을 받는다.
--- p.143

우리가 복잡계를 지배하려 할 때 많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마오쩌둥 통치하의 중국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 이를 깨달았다. 마오쩌둥은 자연의 생태가 복잡하며, 심지어 몇몇 생물종은 길들일 수 없고 변화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했다. 중국의 독재자는 제사해 운동을 추진하며 국민들에게 쥐와 파리, 모기, 참새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는 이것이 인간의 질병을 근절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랐다. 그러나 참새가 박멸되자 메뚜기 떼는 더 이상 자연의 포식자를 만날 일이 없었다. 그로 인해 메뚜기 떼가 지역을 장악하면서 예상치 못한 생태학적 대혼란을 일으켰다. 기근이 들어 5500만 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 p.152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한 세기 이상이 지난 후, 빅데이터와 애널리틱스, 그리고 머신 러닝이 외견상 안정적으로 보이는 체제 내에서 군중들의 평균적인 행동을 예상하는 데 전례 없는 정확도를 선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에서 전력망은 이제 ‘TV 픽업TV pickups’을 고려해서 관리된다.32 TV 픽업은 월드컵 경기 등 TV를 보던 수백만 명이 하프타임 동안 한꺼번에 전기주전자를 켜는 것이다. 필요한 전력량을 데이터에 기반해 예측하는 것은 종종 굉장히, 무서울 정도로 정확하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수백만 명의 사람이 통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을 정복했다는 우쭐한 기분을 얻는다. 이른바 통제의 환상통제의 환상이다.
--- p.157

그러나 18세기에 스코틀랜드 철학자 데이비드 흄은 그 유명한 ‘귀납의 문제’를 내세우며, 확률은 확실성과는 거리가 멀다고 경고했다. 흄의 경고는 예리했다. 흄은 인과관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은 대부분 경험, 즉 과거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바탕으로 삼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래가 과거와 같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는 좀 더 매력적으로 이렇게 말했다. “확률은 과거와 미래 사이의 유사성을 추정하는 것을 바탕으로 삼는다. 우리가 이미 경험한 것과 아무런 경험도 없는 것 사이의 유사성이다.”
확률은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미래는 과거의 패턴과 다를 수 있고, 그럴 경우에 우리를 곤혹스럽게 할 것이다(곧 살펴보겠지만 흄이 옳았다).
--- p.169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우리는 우리가 거둔 놀라운 성공의 인지적인 희생자라는 사실이 이를 어느 정도 설명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현대의 마법사다. 유전자를 조작하고,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입자까지 발견하며, 소행성의 방향도 바꾼다. 이런 돌파구는 우리가 세계의 수수께끼를 거의 다 알아냈다는 타당하지만 잘못된 느낌을 안겨주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인간의 지식이 마무리 작업 중이며, 이 성가시게 질질 끄는 미지의 문제를 곧 깔끔하게 해결하고 만족스러운 답을 안겨줄 거라 믿는다. 암을 완치하는 치료법은 아직 없지만 머지않아 생기리라든가, 아직 화성에는 사람이 살지 못하지만 곧 살게 되리라는 식이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듯 보이는 현대 과학은 우발성과 혼돈의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줄 것처럼 보인다.
--- p.170-171

2016년 『이코노미스트』는 IMF가 189개국을 대상으로 내놓은 대략 15년 치 경제예측을 분석했다. 이 기간 동안 한 국가는 220차례 경제불황에 접어들었고, 이 경제적인 하락세는 수백만 명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였다. 매년 IMF는 4월에 한 번, 그리고 이후 반년 동안 실제 데이터를 본 후 10월에 한 번, 이렇게 두 차례에 걸쳐 경제예측을 발표한다. 이 예측은 경제불황의 시작을 몇 번이 나 정확하게 짚어낼까? 우리 시대 최고의 지성들은 몇 번이나 옳은 답을 구해낼까?
220차례의 경제불황 가운데 4월 예측은 단 한 번도 맞지 않았고, 적중률이 0이었다. 이 예측들은 다가오는 미래를 결코 보지 못했다. 10월의 예측은 대처해야 할 경고신호가 추가된 현실 세계의 데이터를 확보했으나, 그 가운데 딱 절반만 제대로 이해했다.
--- p.174

인류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는 대부분의 사람이 세계를 어떻게 경험하는지에서 나온다. 세계 인구의 84퍼센트는 종교 집단과 동일시된다. 퓨 리서치가 34개국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세 명 가운 데 두 명이 “신은 내 인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데 동의했다. 2022년 95개국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세계 인구의 약 40퍼센트가 마법을 믿었는데, 이 마법은 “초자연적인 방식을 통해 의도적으로 해를 끼치는 능력”으로 규정됐다. 믿음이 인간의 행동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명료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정치를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은 마치 핸들 없이 자동차를 운전하려는 것과 같다. 믿음은 무시해서는 안 될 중요한 인간의 요소다. 그러나 여러 합리적 선택모델과 게임이론 같은 일부 분파에서는 여전히 이를 무시한다. 현실 세계에서 감정과 육감, 충동, 신에 대한 신념과 믿음은 결과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에 근본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우리는 이 세상이 잠재적인 확률 계산기 같은 사람들로 채워졌다고 가정한다.
--- p.206

우리의 신념은 한 이야기에 사상을 주입했을 때 가장 쉽게 영향을 받는다. 인류는 초창기부터 세월의 흐름에 따라 이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지혜를 축적해 왔다. 이 지혜는 세대 간에 어떻게 되풀이될 수 있었을까? 신경과학자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 “이 모든 지혜를 어떻게 이해하고 전파하며 설득하고 강요하게 만들지의 문제, 그리고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의 문제에 직면했고, 그 해결책을 찾았다. 스토리텔링이 바로 해결책이었다.”
우리의 뇌는 서사에 익숙해서, 점과 점 사이에 연결선이 없을 때도 점들을 이어서 이야기로 구성해 낼 수 있다. 이를 이야기 편향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불완전한 정보가 한 토막 주어졌을 때 머릿속에서 유형을 처리하는 네트워크가 빈틈을 채운다.
--- p.208

오늘날, ‘지리적 결정론’ 또는 ‘환경결정론’에 의존하는 주장을 펼치는 것은 역사와 사회과학에서 심각한 모욕이자 즉각 학술적인 주장을 무시하는 방식이다. 지형이 결과를 결정한다는 개념이 몇천 년 동안 인종차별을 정당화하는 데 쓰였다는 점에서 당연하다. 고대 중국에서는 ‘관중’이라는 이름의 법관이 빠르게 흐르는 구불구불한 강 근처에 사는 이들이 필연적으로 “탐욕스럽고, 무례하며, 호전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고대 그리스에서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스키타이인들이 거친 땅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하면서, 스키타이 남성들은 분명 발기부전일 것이라고 추론하기도 했다. 14세기 아랍학자이자 사회과학의 아버지인 이븐 할둔은 더 어두운 피부색이 더 더운 날씨 때문에 생겼고, 한 민족이 유목민인지 정착민인지는 환경이 결정한다고 주장했다. 몇 세기가 흐른 후 이 이론들은 프랑스 사학자이자 정치철학자인 몽테스키외에게 영향을 미쳤고, 그는 유럽인들을 인종의 위계질서에서 가장 꼭대기에 올려놓는 기후 기반 이론으로 되돌아갔다. 차례로 지리적 인종차별은 백인 압제자가 식민주의를 정당화하는 데 사용하는, 지적으로 파산한 개념의 신전에 소중히 간직됐다.
--- p.229

다음과 같은 사고실험을 떠올려보면 더욱 확실해진다. 인간이 없는 지구를 상상해 보자. 그러다가 어떤 마법으로 인간 세 무리가 지구의 광활할 대륙 어딘가에 떨어져서 새로운 문명을 시작한다. 그러나 어디에 떨어질지는 완전히 무작위로 결정된다. 한 무리는 프랑스의 르와르 계곡에 떨어진다. 물이 풍부하고, 땅은 비옥하며, 기후가 온화하고 멋진 곳이다. 또 다른 무리는 호주 오지에 떨어진다. 세 번째 무리는 불운하게도, 그 짧은 삶을 남극 대륙에서 보내게 된다. 분명 지형과 지질, 기후는 무리의 운명을 어느 정도 결정할 것이다. 지리가 인간의 궤적과 불평등에 영향을 미친다는 개념은 어쨌든 역사나 의사결정의 중요성과 문화, 그리고 더 전통적인 역사적 서사에서 행해진 잔학 행위를 부인하지 않는다.
--- p.235

“모든 모델이 잘못됐으나 일부 모델은 유용하다”라고 통계학자 조지 박스는 말했다. 우리는 이 교훈을 너무 자주 잊어서, 지도와 지역을 합쳐버리고, 단순하게 표현된 세계의 모습이 정확하게 세계를 묘사한다고 잘못 상상한다. 여러분은 얼마나 자주 “새로운 예측에 따르면” 또는 “최근 연구에서 발견됐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접했을 때, 그 이면의 가정이나 방법론을 따져보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왔는가? 사회 연구는 불확실한 세계를 항해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이며, 가끔은 굉장히 도움이 된다. 그러나 종종 발생하는 참혹한 실수들을 애써 피하고 싶다면, 우리는 임의성과 무작위성, 사고에 의해 흔들리는 이 복잡한 세상을 헤쳐나가는 동안 스스로에 대해 무엇을 이해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없는지 더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제는 우리가 확실히 아는 것이 거의 없다는 데 솔직해져야 할 때다. 사회 연구의 세상을 잠시 들여다보고 그 추악한 진실을 직접 볼 필요가 있다.
--- p.295

에세이 작가 마리아 포포바는 이렇게 깨우쳐준다. “현실에 감탄 하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기쁜 삶의 방식이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현대 시대의 쳇바퀴 같은 삶에 갇혀 종종걸음 치며 무덤덤하게 살고 있는가? 이제는 숙달과 통제라는 거짓된 우상을 떠나보내고, 어느 곳을 바라봐야 할지 알 수 있다면 불확실성 안에 숨은 아름다움에 감탄할 때가 왔다.
--- p.366

1990년대 중반 카탈린 카리코는 자신의 연구가 전망 있다고 믿었고, 따라서 보조금을 받으려고 지원하고 또 지원했다. 그녀는 매번 거절당하고 또 거절당하며 실패했다. 벤처 자본가들은 그녀의 아이디어가 돈 낭비라고 여기기도 했다. 이 반복적인 실패 후에 카리코의 대학교는 최후통첩을 해왔다. 그만두거나, 좌천되거나. 카리코는 계속 버텼고, 우리로서는 카리코가 계속 버텨준 것이 감사할 따름이다. mRNA를 연구한 카리코 덕에 곧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것이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가장 효과적인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한 기초가 됐기 때문이다. 갑자기 세상이 바뀌기 전까지 이 연구는 유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역사상 가장 유용한 과학적 발견이 됐다. 카리코는 노벨상을 수상했다.
--- p.38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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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이 매혹적인 이유는 우리를 둘러싼 연결망으로 인해 모든 행동이 중요하다는 주장에 있다. 한 개인의 작은 변덕에 따라 뒤집힌 역사를 탁월하게 보여준다.
- 조나 버거 (와튼스쿨 마케팅학 교수 · 『컨테이저스』 저자)
우리는 예측할 수 없지만 삶을 바꾸는 사건의 끊임없는 폭격에 시달리고 있다. 저자는 도발적인 예를 제시하면서 무작위로 일어나는 사건과 혼돈 속에서도 왜 미약한 질서가 존재할 수 있는지를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 숀 캐럴 (존스홉킨스대학교 물리학 교수 ·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저자 )
정신이 번쩍 들 정도로 지적인 주제다. 카오스 이론을 인간 경험에 적용 한 이 책은 여태껏 우리가 알았던 패러다임을 완벽하게 뒤흔든다.
- 조너선 갓셜 (『스토리텔링 애니멀』 저자 )
다양한 학문을 바탕으로 그려낸 이 매력적인 책은 우리의 삶을 지배하 는 혼돈과 질서의 조화를 탐색하고, 우리에게 진정 자유의지가 있는지 그 심오한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 『근원적 불확실성Radical Uncertainty』의 공동 저자이자 영국은행 전(前) 총재 (『근원적 불확실성Radical Uncertainty』의 공동 저자이자 영국은행 전(前) 총재 )
저자는 사람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능숙하게 엮어내고 그 안에 서 정답이 아닌 깊은 의문을 제기하는 방법을 택한다. 자기 탐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정이며 저자는 그 여정에 힘을 보태는 친절한 가이드다.
- c (『현실에 대한 반론The Case Against Reality』 저자)
카오스 이론이 증명하듯, 얽힌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낳고 역사는 종종 겉보기에 중요하지 않은 순간에 의해 만들어진다. 이 책은 중대한 사건에는 분명한 원인이 있다고 믿고 싶어 하는 우리의 관점을 완벽히 뒤집는다.
- 『가디언』
모든 것들의 본질을 꿰뚫는 흥미로운 주제를 담았다. 이 복잡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관한 친절한 설명서!
- ≪커커스 리뷰≫
“눈을 뗄 수 없다! 현대 인간 사회가 그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나가는 ‘복잡적응계’라는 사실을 흥미롭게 일깨워준다.”
- ≪파이낸셜타임스≫
이 책의 핵심 전제는 세상이 우리가 믿고 싶어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보다 건강하고 나은 삶을 원한다면 무작위로 펼쳐지는 우연을 없앨 수 있다고 가정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행동이 상호 연결되어 있고 이 우연을 인정하는 것은 아주 고무적인 일이다. 개인의 모든 순간이 세상을 바꾼다고 믿을 수 있기 때문이다.
- ≪뉴스테이츠먼≫
도발적이다. 그러면서 설득 가능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질서와 혼돈 사이, 그 복잡한 관계를 생생하게 서술했다.
- ≪뉴사이언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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