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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영화들

: 스크린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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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138*205*20mm
ISBN13 9791193378298
ISBN10 11933782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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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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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영화는 잘 알지 못하던 세상으로 가는 창구 같은 존재입니다. 어떤 때는 영화라는 창구 앞에 장애물이 놓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끔은 창구가 아주 넓어질 때도 있지요. 제가 영화에 대해 아는 것이 적을수록 장애물은 높고 많아지지만, 제가 아는 게 많으면 장애물은 사라지고 창구는 넓어집니다. 어떤 경우든 영화는 매력적입니다. 제게 지적 도전장을 던지기도 하지만, 함께 즐기자며 손을 내밀기도 합니다. 요컨대 영화는 제게 ‘다가오는’ 매체입니다.
--- p.7 「들어가는 글」 중에서

영화의 제목 속 수프는 중의적입니다. 이는 장모 강 씨가 일본인 사위에게 끓여 준 삼계탕을 의미하는 동시에 이데올로기보다 앞서는 인간의 온기를 뜻하기도 합니다. 영화는 수프로 표현된 인간의 정이 이념보다 훨씬 뜨겁다는 메시지를 넌지시 던집니다. 미키마우스 티셔츠를 입은 아라이 씨가 강 씨 집에 걸린 김일성·김정일 사진을 보는 장면은 꽤 상징적입니다. 이질적이던 강 씨와 사위가 수프로 이어진 것처럼, 이데올로기가 막을 수 없는 공존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역사에 어떤 과오가 있다 해도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은 함께 마주 보고 마음을 나눠야 합니다. 그렇게 역사를 함께 돌아봐야 합니다. 휴전 상태가 이어진 지 70년이 다 됐는데도 여전히 대립하고 입는 남북 관계의 실마리가 어쩌면 여기에 담겨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p.45 「1장 균형│이념보다 더 강력하고 뜨거운 · 〈수프와 이데올로기〉」 중에서

〈더 배트맨〉은 전형적인 히어로물보다는 탐정 추리극 형식을 도입한 범죄물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그간 다수의 영화에서 배트맨이 부와 명예를 모두 지닌 완벽한 인물로 묘사됐다면, 이 영화는 배트맨의 영웅적 면모보다는 어설프고 인간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 줍니다. 그는 자주 감정에 휘둘리며 실수도 저지릅니다. 또 스스로 선인지 악인지를 끊임없이 질문하며 고뇌하죠. 이런 그의 모습이 꽤 낯설게 다가올 수 있지만, 한편으로 지극히 현실적이기에 더 마음이 갈지도 모릅니다.
동이 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이 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어두운 밤도 언젠가 지나가고 찬란한 아침이 찾아오기 마련이죠. 이 말은 웨인에게도 해당합니다. 시련과 방황을 겪었기에 진정한 정의의 사도 배트맨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었던 것 아닐까요?
--- p.55 「2장 정의│복수의 화신은 어떻게 정의의 사도가 됐나 · 〈더 배트맨〉」 중에서

겉으로만 보면 〈돈 룩 업〉은 그간 여러 차례 개봉했던 여느 SF 영화들처럼 혜성 충돌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재난 영화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지독하게 냉소적이고 풍자적입니다. 영화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비유로 가득해요. 영화에서 지구와 충돌 위기에 놓인 혜성을 대하는 정치계와 언론, 기업, 대중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 눈앞에 닥친 기후 위기를 외면하는 인류의 모습과 사뭇 닮았습니다. 그간 과학자들은 구체적인 수치와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끊임없이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기후 위기를 예고하고 경고해 왔지만, 사람들은 이를 남의 일 대하듯 무감각하게 여겨 왔습니다. 정치인들은 진영 싸움을 벌이느라 정작 중요한 문제는 뒤로 미뤄 뒀고, 기업들은 어떻게 하면 위기 상황을 경제적 이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계산기를 두드리기 바빴습니다. 대중은 진실이 무엇인지 파헤치려 하기보다는 음모론에 휩싸이는 등 여기저기 휘둘리기 일쑤였고요.
--- p.95-96 「3장 의심│고개를 들어 현실을 마주하라 · 〈돈 룩 업〉」 중에서

조이(조부 투바키」 중에서가 베이글 블랙홀에 빨려 들어갈 때 에블린은 혼신의 힘을 다해 그를 붙잡습니다. 조이는 “뭐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잖아. 왜 그런 곳으로 가지 않는 거야? 엄마 딸의 모습이 안 이런 곳!”이라고 묻습니다. “이곳은 그래 봐야, 상식이 통하는 것도 한 줌의 시간뿐인 곳”이라고 말하면서요. 이에 에블린은 “소중히 할 거야. 그 한 줌의 시간을.”이라고 답합니다. 지금 이곳의 우리보다 훨씬 근사한 또 다른 우리가 다중 우주 어느 곳에 있더라도, 우리는 또 다른 우리가 될 수 없습니다. 그동안 내가 잘한 일과 잘못한 일, 나에게 다가온 행운과 불운으로 만들어진 지금 이곳의 내가 진정한 ‘나’이기 때문이죠. 힘들고 혼란스럽더라도 이를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성공한 인생 아닐까요? 그것이 우리 삶에서 가장 큰 행복의 조건 아닐까요?
--- p.155 「4장 인생│쳇바퀴 같은 오늘이 의미 있는 이유 ·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중에서

셜리 박사는 왜 위험천만한 남부 지역으로 순회공연을 떠날 결심을 했을까요? 아마도 셜리 박사는 음악으로 인종차별이라는 폭력을 극복하고 싶었던 듯합니다. 이는 영화 속 그의 대사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어요. 흑인을 뒷자리에 태웠다는 이유로 불필요한 탐문을 하며 시비 거는 경찰에게 토니가 주먹을 휘두르자 박사는 그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폭력으로는 못 이겨요. 품위를 유지할 때만 이기죠. 품위가 늘 승리하는 거예요.” 셜리 박사는 어쩌면 음악이라는 품위 있는 무기로 차별에 통렬한 한 방을 날리고 싶었는지 모릅니다.
--- p.186-187 「5장 오만과 편견│편견을 넘어서 친구가 되다 · 〈그린 북〉」 중에서

제목에는 민영이 전면에 등장하지만, 영화는 줄곧 정희의 시선으로 진행됩니다. 제목이 ‘김민영의 성적표’가 아니라 ‘성적표의 김민영’인 것도 민영을 바라보는 정희의 시선이 반영됐다고 볼 수 있어요. 영화는 극 중 인물 가운데 누구는 나쁘고 누구는 착하다는 식으로 선악을 나누지 않습니다. 친구 사이에서 우리는 때로 정희의 입장이 되기도 하고, 민영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사소한 일에 서운함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도 모르게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죠. 영화는 이토록 복잡 미묘한 감정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리며 우정과 관계의 본질을 담아냅니다.
--- p.211-212 「6장 연결│삶이라는 성적표 · 〈성적표의 김민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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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영화를 보고 사랑해 온 영화 전문 기자의 성실한 영화 가이드.
- 심재명 (명필름 대표)
영화 한 편도 간단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들을 위한, 친절하고도 섬세한 안내서다.
- 이준익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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