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고 할 만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나 아닌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다. 나 아닌 것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면 나와 세계를 분별하는 분별의식이 사라진다. … 내가 태어났다는 생각이 사라지면 내가 늙어 죽는다는 생각이 사라진다. 이와 같은 통찰을 이어가면 온갖 고통을 일으키는 괴로움 덩어리가 소멸한다.’
--- p.39
비구들이여, 중생이 근심과 슬픔을 극복하고, 괴로움과 불만을 없애는 방법을 터득하여, 열반을 체득할 수 있는 유일한 청정한 길은 오직 네 가지 주의집중의 확립[catt?rosatipa??h?na, 四念處]뿐이라오. 어떤 것이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비구는 몸[身]을 관찰하며 몸에 머물면서, 열심히 주의집중하고 알아차려 세간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오. 느낌[受]을 관찰하며 느낌에 머물면서, 열심히 주의집중하고 알아차려 세간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오. 마음[心]을 관찰하며 마음에 머물면서, 열심히 주의집중하고 알아차려 세간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오. 법(法)을 관찰하며 법에 머물면서, 열심히 주의집중하고 알아차려 세간에 대한 탐욕과 불만을 제거해야 한다오.
--- p.284
쭌다여, 나는 발심(發心, cittupp?da?)이 선법(善法)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몸과 말로 준수해야 할 발심의 말은 어떤 것인가? 쭌다여, ‘다른 사람들은 폭력을 행할지라도 우리는 폭력을 행하지 않겠다’라고 발심해야 한다. … ‘다른 사람들은 세속에 물들고 완고하여 벗어나기 어렵다고 할지라도 우리는 세속에 물들지 않고 고집하지 않고 기꺼이 벗어나겠다’라고 발심해야 한다.
--- p.361
있는 그대로 봄[yath?bh?tassa di??hi], 그것이 정견(正見)이라오. 있는 그대로의 의도(意圖), 그것이 정사유(正思惟)라오. 있는 그대로의 정진, 그것이 정정진(正精進)이라오. 있는 그대로의 주의집중, 그것이 정념(正念)이라오. 있는 그대로의 삼매(三昧), 그것이 정정(正定)이라오. 신업(身業)과 구업(口業)과 생업(生業, ?j?va)은 그전에 청정해진다오. 이와 같이 거룩한 8정도(八正道) 수행이 완성된다오.
--- p.718
비구들이여, 이와 같이 무명이 행위들의 원인이고, 행위들이 분별의식[識]의 원인이고, 분별의식이 이름과 형색[名色]의 원인이고, 이름과 형색이 6입처(六入處)의 원인이고, 6입처가 접촉[觸]의 원인이고, 접촉이 느낌[受]의 원인이고, 느낌이 갈애[愛]의 원인이고, 갈애가 취(取)의 원인이고, 취가 유(有)의 원인이고, 취가 생(生)의 원인이고, 생이 괴로움[苦]의 원인이고, 괴로움이 신념의 원인이고, 신념이 희락의 원인이고, 희락이 기쁨의 원인이고, 기쁨이 경안의 원인이고, 경안이 즐거움의 원인이고, 즐거움이 삼매의 원인이고, 삼매는 여실지견의 원인이고, 여실지견은 싫증의 원인이고, 싫증은 욕탐을 버림의 원인이고, 욕탐을 버림은 해탈의 원인이고, 해탈은 소멸에 대한 앎[khaye n??a]의 원인이라오.
--- p.805
바라문이여, 탐욕에 물들고 정복되고 사로잡힌 마음은 자신을 해치는 생각을 하고,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고, 자신과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며, 그 마음에 수반하는 괴로움과 근심을 겪는다오. 탐욕을 버리면 자신을 해치는 생각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과 남을 해치는 생각을 하지 않으며, 그 마음에 수반하는 괴로움과 근심을 겪지 않는다오. 바라문이여, ‘지금 여기에서 볼 수 있는 열반’은 이와 같은 것이라오.
--- p.1073
이익은 사람을 악취에 떨어뜨려 무위(無爲)의 경지에 이르지 못하게 한다.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생각을 집착하는 마음을 취하여 이익으로 나아가지 말고 이익을 버리고 멀리할 생각을 하라. 이익을 집착하는 비구는 5분법신(五分法身)을 이룰 수 없고 계덕(戒德)을 갖출 수 없다. 그러므로 비구는 아직 생기지 않은 이익의 마음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이미 생긴 이익의 마음은 빨리 없애야 한다. 비구들이여, 마땅히 이와 같이 공부해야 한다.
--- p.1191
Sn. 0077.-0080. 믿음은 씨앗, 수행은 비/ 통찰지[般若]는 나의 멍에와 쟁기/ 부끄러움은 끌채, 마음은 멍에끈,/ 주의집중[sati]은 나의 보습과 회초리. // 몸가짐 조심하고, 말조심하고,/ 음식은 양에 맞게 절제를 하며/ 진리로 잡초를 베어 낸다네./ 온화함은 나의 휴식이라네.// 지고의 행복을 실어 나르는/ 짐을 진 나의 소는 정진이라네./ 물러서지 않고 나아간다네./ 그가 간 곳에는 걱정이 없다네.// 나는 농사를 이와 같이 짓는다네./ 불사(不死)가 이 농사의 결실이라네./ 이 농사를 잘 지으면/ 일체의 괴로움을 벗어난다네.
--- p.1234
Dh. 001.-002.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다./ 마음이 주가 되어 마음이 만든다./ 사악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그로 인해 괴로움이 그를 따른다./ 발걸음을 따르는 수레의 바퀴처럼.// 마음이 모든 일의 근본이다./ 마음이 주가 되어 마음이 만든다./ 청정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그로 인해 즐거움이 그를 따른다./ 형체를 따르는 그림자처럼.
--- p.1368
Dh. 183.-184. 악행은 어떤 것도 행하지 말고/ 선행은 빠짐없이 받들어 행하여/ 자신의 마음을 청정하게 하는 것이/ 삼세(三世)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참고 용서하는 것이 최고의 고행이다./ 모든 붓다 열반을 최고라고 말한다./ 남을 해치지 않는 것이 출가자다./ 남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 사문이다.
--- p.1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