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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야엘 아쌍
Yael Hassan
모모는 왜 국화마을 밖으로 나가면 안 되었을까요?
모모는 아랍에서 온 이민자 2세입니다. 모모가 사는 국화마을은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죠. 그들은 가난하고 많이 배우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며, 프랑스인 에두아 할아버지와 세대와 인종을 떠나 친구가 된 모모. 하지만 이민자들이 모두 모모처럼 운이 좋지는 않답니다. 그것은 과거에서부터 시작된 문제였으니까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인종 차별로 인한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입니다. 인종 차별은 더 이상 낯선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화를 외치고 있지만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는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상처받는 어린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은 그들에게 손을 내미는 따뜻한 친구가 되어 줄 것입니다. 책 읽기의 즐거움 “언젠가는 시립 도서관에 있는 것만큼 많은 책을 가질 거야.” 교장 선생님이 주고 가신 도서 목록의 책들을 시작으로 모모는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해 갑니다. 『어린 왕자』를 읽으며 국화마을의 어린 왕자가 돼 보기도 하고, 『자기 앞의 생』을 읽으며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과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방드르디, 원시의 삶』을 읽으며 무인도에서 유용하게 쓰일 여러 가지에 대해 알게 되고, 또한 자신의 무인도와 견주어 보기도 합니다. 이 책에는 우리 어린이 독자들이 모모와 함께 책 읽기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책 속의 책’ 공간을 마련해 놓았습니다. ‘책 속의 책’은 어린이들이 『국화마을의 어린 왕자, 모모』에 이어 또 다른 책들로 손을 뻗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입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자신감 “나도 그래. 나도 작가가 될 거야. ‘프랑스 작가’가 될 거야!” 에두아 할아버지를 만나기 전가지 모모는 늘 혼자였습니다. 자신만의 무인도가 있었기에 친구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지 않았습니다. 언제든 그 무인도로 숨어 버릴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에두아 할아버지와 함께 하며 모모는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얻게 됩니다. 아랍인 이민자라는 자신의 모습에 항상 주눅이 들어 있던 모모는 할아버지로부터 ‘국화마을의 어린 왕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자신감을 갖고, 또한 책읽기를 통해 작가라는 자신의 꿈을 키워 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꿈을 굳게 다짐할 정도로 크게 자라납니다. 어린이 독자들도 이 책의 끝에 이르러 모모와 함께 부쩍 자란 자신의 꿈을 보게 될 것입니다. 알츠하이머병에 대하여 “… 에두아 씨가 언덕에 나오지 않을 때는 너를 기억하지 못하는 거고. 그렇게 일시적으로 기억 상실에 걸리는 거야. 이해되니? 앞으로는 기억을 잃어버리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또 잦아질 거야.” 많이 알려진 듯하면서도 여전히 생소한 알츠하이머병. 이 병은 노인들이 이 세상을 영원히 떠나기 전에 조금씩 세상과 이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그저 무섭고 이상한 병이라는 선입감에서 벗어나 노인들에 대한 사랑과 이해가 솟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