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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말들
여기두 사투리 있걸랑
한성우
유유 2024.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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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문장 001

문장 100

저자 소개1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한성우는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우리 말을 찾고, 다듬고, 짜 맞추는 일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공학자의 꿈도 잠시 꾸기는 했으나 말과 글에 대한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까지 마쳤다. 한국어의 말소리와 방언에 관심을 집중하여 『평안북도 의주방언의 음운론』을 비롯한 10여 권의 한국어 관련 연구서와 대여섯 권의 글쓰기 관련 책을 펴냈다. 또한 조사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들을 써 왔다. 2019년
첼로를 사랑하는 목수 한성우는 인하대학교 한국어문학과에서 우리 말을 찾고, 다듬고, 짜 맞추는 일을 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공학자의 꿈도 잠시 꾸기는 했으나 말과 글에 대한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해 박사까지 마쳤다. 한국어의 말소리와 방언에 관심을 집중하여 『평안북도 의주방언의 음운론』을 비롯한 10여 권의 한국어 관련 연구서와 대여섯 권의 글쓰기 관련 책을 펴냈다. 또한 조사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방언정담』 『우리 음식의 언어』 『노래의 언어』 『문화어 수업』 『말의 주인이 되는 시간』 등 말을 주제로 한 인문 교양서들을 써 왔다. 2019년 10월부터 지금까지 문화일보에 <맛의 말, 말의 맛>을 매주 연재하고 있다.

새벽에는 집안의 작은 글공방에서 글을 쓰고, 낮에는 대학의 연구실과 강의실을 공방 삼아 학생들과 함께 꿈꾸는 미래를 만든다. 방학과 달력의 빨간 날에는 목공방에서 악기 관련 용품들을 주로 만들며 첼로와 나팔을 더 잘 연주해 보려고 애쓴다. 녹색이 상징인 포털에 마련된 인터넷 카페 [꿈을 찍는 공방]과 인천의 공단 지역에 꾸려진 [목공방 꿈]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인터넷 공간에서는 ‘드라이쏠’이란 별명으로 활동하고 있다. 카페와 목공방 이름으로 검색해 보면 이 목수의 꿈이 담긴 글과 목공예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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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196g | 127*188*12mm
ISBN13
9791167701015

출판사 리뷰

이 세계의 모든 말은 사투리다

어느 한 지역에서만 쓰는, 표준어가 아닌 말을 사투리라고 합니다. 수도를 중앙으로, 지역을 지방으로 구분해 온 경향 탓에 사투리는 오랫동안 애꿎은 이미지 속에 갇혀 있었지요. 사투리는 촌스러워, 사투리 쓰는 사람은 교양이 좀 없어, 사투리는 공식적인 언어가 아니야, 공공연한 자리에서는 표준어를 써야 해.

하지만 서울을 포함한 모든 지역에는 토박이말이 있습니다. 토박이말은 지역 정서를 고스란히 담고 있고, 지역과 지역민 정체성의 기반을 형성합니다.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가 스며든 말이며, 제각각 다른 팔도 사투리는 우리 언어의 다양성을 보여 주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글말이 아닌 입말로만 전해진 탓에 시간이 지나며 일부는 소멸되었고, 지역 경계를 쉽게 넘나들지 못해 지역 밖에서는 움츠러드는 말이 되었습니다. 글말이 되기는 점점 더 어려워졌고,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기회 역시 없었지요. 아무리 가치 있는 입말이라도 글말로 남기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고 보존되지 못합니다. 이에 책과 영화·드라마·신문 등에서 각 지역별 사투리 문장 100개를 그러모으고, 각 지역에 연고 있는 작가들이 지역과 사투리에 관한 이야기를 붙였습니다. 유유는 다양한 정서를 품은 유서 깊은 말, 오래 기억하고 함께 쓰고 싶은 사투리 표현을 모아 우리 언어문화의 다양성을 살피는 기획으로 ‘사투리의 말들’을 선보입니다.

서울말이라구 다 표준어 아니구여, 서울에두 사투리 있그든여

입말을 크게 표준어와 사투리로 구분하고, 표준어는 곧 서울말이니까 서울 사투리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사투리는 시골말, 지방 사람들만 쓰는 말이라고요. 하지만 서울도 토박이가 있는 ‘지역’이고 그들의 말이 표준어로 지정되었을 뿐, 토박이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쓰인 지역 정서와 색깔이 담긴 말이 있습니다. 표준어이면서 동시에 서울 사투리이기도 한 말, 표준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서울 사람들 사이에서 유독 자주 쓰이는 표현이 있는 것이지요.

그럼에도 일상에서 표준어와 서울말, 서울 사투리를 명확히 가르고 구별해서 쓸 일은 잘 없기에 서울 사투리는 그간 제대로 주목받거나 다뤄질 일이 없었습니다. 다른 지역 방언이 입말로만 전해지며, 기록되지 않아 보존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처럼 서울 사투리 역시 그 과정을 거치고 있는 중이지요.

『서울의 말들』은 방언 연구자로 오랫동안 서울·인천·경기 지역 사투리를 수집·연구한 언어학자의 책입니다. 저자는 25년 넘게 서울 골목골목을 누비며 다양한 서울의 말들을 찾아 다녔습니다. 서울 토박이가 쓰는 말, 서울에서 오래 산 사람의 말, 스스로가 서울 사람이라고 믿고 쓰는 말 모두가 서울말이며, 그것이 표준어와 같고 다르고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그 가운데는 특별히 뜻이 좋은 말, 서울이 향기가 나는 말, 서울의 역사가 담긴 말이 있습니다. 색다른 재미, 유용한 정보, 감동이 있는 말도 있지요. 이런 말들을 추리고 단상을 붙여 『서울의 말들』로 엮었습니다.

토박이 작가들의 작품에서 발굴한 오랜 서울말의 재미

경상도 출신 작가, 전라도 출신 작가의 작품 속에서 경상 지역 방언과 전라 지역 방언을 발견할 수 있듯이, 서울 출신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서울 지역 방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로 염상섭·박태원·이태준·한무숙·박완서 등이 서울에서 나고 자라거나 서울에서 활동하며 작품 속에 서울말의 흔적을 남겨 두었지요. 작가뿐 아니라 기자들도 대부분 서울에 적을 두고 서울 이곳저곳을 취재했기에 오래된 신문 기사 속에서도 다양한 서울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 가운데 지금도 서울에서만 주로 쓰이는 표현, 표준어로 등재되어 전국으로 뻗어 나갔지만 서울 내 특정 집단 혹은 장소에서 비롯된 말, 지금은 잘 쓰이지 않지만 되살려 쓸 가치가 있을 만큼 아름답고 정겨운 말을 당시의 맥락을 살려 수록했습니다. 이 책을 언어문화 기록물로도 볼 수 있는 이유이지요. 지금 서울의 모습을 떠올리며 옛 서울 방언의 배경인 종로 거리, 달동네, 청계천 주변을 상상해 보면 어떨까요? 시간이 흐르며 변한 말, 세월의 흐름에도 변하지 않은 말들이 교차되며 서울을 보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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