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장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미니동화에서) “아니,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혼자 물건을 만들고 팔고 한답니까? 나는 물건을 팔아만 주는 상인이요, 상인!”
“그럼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따로 있단 말이오?”
“허허, 이렇게 세상물정에 어두워서야! 물건을 만드는 사람 따로, 파는 사람이 따로 있다니까 그러네!”
――――――
(본문에서) 상인들은 생산자의 물품을 모아서 파는 일을 했어요. 물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하던 생산자들은 물품을 상인에게 좀 싸게 넘겼어요. 그 대신 생산에 주력할 수 있었지요. 상인은 생산자한테서 사 온 물품 값에 얼마씩의 이익을 붙여 시장에서 팔았어요. 판매하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었으니까요.
상인들의 등장으로 물품은 더 먼 곳까지 옮겨질 수 있었어요. 이렇게 물품이 이동하는 것을 유통이라고 해요.
2. 경제면 경제지 왜 시장경제?
(미니동화에서) 공장을 가동해 많은 돈을 번 사장들은 또 곳곳에 공장을 세웠어요. 데이브처럼 일을 하러 도시로 몰려오는 노동자들도 점점 늘어났지요. 그들은 받은 월급으로 빵을 사고, 옷을 사 입었어요. 다행히 면직물 생산량이 많아서 옷값은 저렴했어요.
“형! 여기 또 건물이 생겼어!”
“예전엔 다 풀밭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건물이 많이 생겼지?”
――――――
(본문에서)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시장경제 성립의 중요한 배경이 되었어요. 기계가 발명되면서 물건이 대량 생산되었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일을 했어요.
그에 따라 농촌은 쇠퇴하고 공장과 상업은 점점 발전했지요. 그렇게 만들어 낸 물건을 팔기 위해선 더 큰 시장이 필요했어요. 공장의 주인들은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고 ‘부르주아’라는 자본가로 성장했어요.
4. 보이지 않는 손이 가격을 결정한다고?
(미니동화에서) “딱 하나만 삽시다.”
아빠가 잘생긴 수박 하나를 들고 말했어요.
“곧 제철 수박 나올 텐데, 꼭 비싼 하우스 수박을 먹어야겠어요?”
엄마가 조용히 타이르듯 말했어요. 혜지는 시소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가격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런 현상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한단다.”
아빠가 손바닥을 흔들며 말했어요.
――――――
(본문에서)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가격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어요. 왜 보이지 않느냐고요?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 법칙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에요. 수요란 물건을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뜻해요. 반면 공급은 물건을 팔려는 상인이나 생산자의 욕구를 뜻해요.
즉, 정부 혹은 특정 인물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아도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라 물건의 가격이 알맞게 결정된다는 뜻이지요.
7. 대형 마트는 어떻게 해서 쌀까?
(미니동화에서) “와, 사람들 좀 봐! 근데 저 사람들 돈 되게 많나 봐요. 물건을 엄청 많이 샀어요.”
“물건 값이 싸서 그래. 여긴 디스카운트 하우스라는 곳인데, 다른 곳보다 30%나 싸단다.”
엄마의 말에 존은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싸게 파는 마트가 있다니!
“근데 여긴 왜 이렇게 싸요? 이러다 망하는 거 아니에요?”
“다 싼 이유가 있지.”
――――――
(본문에서) 대형 마트는 제품을 싸게 팔아도 대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아마 대형 마트의 진열을 유심히 본 친구라면 물건이 여러 묶음으로 되어 있는 걸 눈치챘을 거예요.
대형 마트는 직원을 적게 두어서 고객이 사려는 상품들을 직접 카트에 담아 입구에서 한꺼번에 계산하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요. 그렇게 인건비를 줄인 것도 싸게 팔 수 있는 비결이에요.
10. 기업끼리도 거래를 한다고?
(미니동화에서)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자동차에는 부품이 2만 개나 들어간대요. 그걸 자동차 회사에서 다 만들려면 힘들겠죠?”
혜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어요.
“그렇진 않아. 자동차 회사는 설계와 디자인, 조립만 담당하고, 부품은 그것들만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들을 통해 공급받거든. 회사들끼리도 서로 필요한 것들을 사고파는 거지.”
내레이터가 방긋 웃으며 말했어요.
――――――
(본문에서) 자동차뿐만 아니라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도 완성품이 나오는 방식은 비슷해요. 부품마다 전문성이 필요해서 한 회사에서 다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핸들, 타이어, 액정화면 등 그것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와 따로 계약해 공급받아요.
이런 회사를 중간재 생산회사라고 해요. 이들 아래에는 더 작고 세분화된 2차 납품회사도 있어요. 이렇게 기업과 기업끼리 거래하는 것을 기업 간 거래(B2B)라고 불러요.
15. 큰 정부는 뭐고, 작은 정부는 뭐야?
(미니동화에서) “하하! 그래서 이런 정부를 큰 정부라고 불러. 국민 개개인의 삶을 적극 챙기거든.”
“큰 정부요? 그럼 작은 정부도 있어요?”
지민이가 농담처럼 물었어요.
“그럼. 예전에는 작은 정부였어. 정부는 그저 범죄 없이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키는 역할만 했지. 국민 복지나 인권 같은 문제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단다.”
1. 시장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미니동화에서) “아니, 지금이 어떤 세상인데 혼자 물건을 만들고 팔고 한답니까? 나는 물건을 팔아만 주는 상인이요, 상인!”
“그럼 물건을 만드는 사람이 따로 있단 말이오?”
“허허, 이렇게 세상물정에 어두워서야! 물건을 만드는 사람 따로, 파는 사람이 따로 있다니까 그러네!”
――――――
(본문에서) 상인들은 생산자의 물품을 모아서 파는 일을 했어요. 물품을 만들고 판매까지 하던 생산자들은 물품을 상인에게 좀 싸게 넘겼어요. 그 대신 생산에 주력할 수 있었지요. 상인은 생산자한테서 사 온 물품 값에 얼마씩의 이익을 붙여 시장에서 팔았어요. 판매하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먹고살 수 있었으니까요.
상인들의 등장으로 물품은 더 먼 곳까지 옮겨질 수 있었어요. 이렇게 물품이 이동하는 것을 유통이라고 해요.
2. 경제면 경제지 왜 시장경제?
(미니동화에서) 공장을 가동해 많은 돈을 번 사장들은 또 곳곳에 공장을 세웠어요. 데이브처럼 일을 하러 도시로 몰려오는 노동자들도 점점 늘어났지요. 그들은 받은 월급으로 빵을 사고, 옷을 사 입었어요. 다행히 면직물 생산량이 많아서 옷값은 저렴했어요.
“형! 여기 또 건물이 생겼어!”
“예전엔 다 풀밭이었는데. 언제 이렇게 건물이 많이 생겼지?”
――――――
(본문에서) 18세기 중반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시장경제 성립의 중요한 배경이 되었어요. 기계가 발명되면서 물건이 대량 생산되었고, 수많은 노동자들이 공장에서 일을 했어요.
그에 따라 농촌은 쇠퇴하고 공장과 상업은 점점 발전했지요. 그렇게 만들어 낸 물건을 팔기 위해선 더 큰 시장이 필요했어요. 공장의 주인들은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했고 ‘부르주아’라는 자본가로 성장했어요.
4. 보이지 않는 손이 가격을 결정한다고?
(미니동화에서) “딱 하나만 삽시다.”
아빠가 잘생긴 수박 하나를 들고 말했어요.
“곧 제철 수박 나올 텐데, 꼭 비싼 하우스 수박을 먹어야겠어요?”
엄마가 조용히 타이르듯 말했어요. 혜지는 시소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가격이 재미있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이런 현상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한단다.”
아빠가 손바닥을 흔들며 말했어요.
――――――
(본문에서) 영국의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는 가격은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결정된다고 말했어요. 왜 보이지 않느냐고요? 수요와 공급이라는 경제 법칙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에요. 수요란 물건을 사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뜻해요. 반면 공급은 물건을 팔려는 상인이나 생산자의 욕구를 뜻해요.
즉, 정부 혹은 특정 인물이 가격을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아도 수요와 공급의 변화에 따라 물건의 가격이 알맞게 결정된다는 뜻이지요.
7. 대형 마트는 어떻게 해서 쌀까?
(미니동화에서) “와, 사람들 좀 봐! 근데 저 사람들 돈 되게 많나 봐요. 물건을 엄청 많이 샀어요.”
“물건 값이 싸서 그래. 여긴 디스카운트 하우스라는 곳인데, 다른 곳보다 30%나 싸단다.”
엄마의 말에 존은 깜짝 놀랐어요. 이렇게 싸게 파는 마트가 있다니!
“근데 여긴 왜 이렇게 싸요? 이러다 망하는 거 아니에요?”
“다 싼 이유가 있지.”
――――――
(본문에서) 대형 마트는 제품을 싸게 팔아도 대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그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아마 대형 마트의 진열을 유심히 본 친구라면 물건이 여러 묶음으로 되어 있는 걸 눈치챘을 거예요.
대형 마트는 직원을 적게 두어서 고객이 사려는 상품들을 직접 카트에 담아 입구에서 한꺼번에 계산하게 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요. 그렇게 인건비를 줄인 것도 싸게 팔 수 있는 비결이에요.
10. 기업끼리도 거래를 한다고?
(미니동화에서) “우리 아빠가 그러는데 자동차에는 부품이 2만 개나 들어간대요. 그걸 자동차 회사에서 다 만들려면 힘들겠죠?”
혜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물었어요.
“그렇진 않아. 자동차 회사는 설계와 디자인, 조립만 담당하고, 부품은 그것들만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들을 통해 공급받거든. 회사들끼리도 서로 필요한 것들을 사고파는 거지.”
내레이터가 방긋 웃으며 말했어요.
――――――
(본문에서) 자동차뿐만 아니라 TV나 스마트폰과 같은 제품도 완성품이 나오는 방식은 비슷해요. 부품마다 전문성이 필요해서 한 회사에서 다 만들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핸들, 타이어, 액정화면 등 그것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와 따로 계약해 공급받아요.
이런 회사를 중간재 생산회사라고 해요. 이들 아래에는 더 작고 세분화된 2차 납품회사도 있어요. 이렇게 기업과 기업끼리 거래하는 것을 기업 간 거래(B2B)라고 불러요.
15. 큰 정부는 뭐고, 작은 정부는 뭐야?
(미니동화에서) “하하! 그래서 이런 정부를 큰 정부라고 불러. 국민 개개인의 삶을 적극 챙기거든.”
“큰 정부요? 그럼 작은 정부도 있어요?”
지민이가 농담처럼 물었어요.
“그럼. 예전에는 작은 정부였어. 정부는 그저 범죄 없이 국민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지키는 역할만 했지. 국민 복지나 인권 같은 문제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단다.”
――――――
(본문에서) 큰 정부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에 많은 관심을 쏟는 만큼 경제 정책도 그쪽으로 기울어요. 최저임금, 노동 시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과 같은 정책을 중시하는 게 그런 모습이지요.
하지만 이 역시 문제점은 있어요. 정부가 여기저기 관여하면서 돈도 많이 쓰기 때문에 국민들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해요. 또, 과도한 시장 개입으로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따라요.
실제로 큰 정부 아래서 경제가 어려워진 나라들이 생기자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어요.
(본문에서) 큰 정부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에 많은 관심을 쏟는 만큼 경제 정책도 그쪽으로 기울어요. 최저임금, 노동 시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과 같은 정책을 중시하는 게 그런 모습이지요.
하지만 이 역시 문제점은 있어요. 정부가 여기저기 관여하면서 돈도 많이 쓰기 때문에 국민들이 세금을 많이 내야 해요. 또, 과도한 시장 개입으로 경제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따라요.
실제로 큰 정부 아래서 경제가 어려워진 나라들이 생기자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작은 정부를 지향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힘을 받기 시작했어요.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