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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eBook

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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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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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1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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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50.46MB ?
ISBN13 9788932960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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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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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피소드 1
평생 정의롭고 자비로웠고 후에 리키아 왕국을 이끌었던 벨레로폰테스. 그는 신의 명령으로 페가소스를 타고 키마이라를 죽이게 될 운명이었다. 키마이라를 죽인 대가인지 그는 늙어 신들의 버림을 받고 눈이 먼 채 알레이온(「방황의 들판」이란 뜻)에서 방랑한다. 히폴로코스는 그의 아들이고, 사르페돈은 그의 손자이자 히폴로코스의 조카이다. -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피에르 그리말, 최애리 옮김, 2003.11.10, 열린책들) 참조

사르페돈 그분은 시시포스와 글라우코스의 아들이에요. 신들의 변덕과 광폭함을 두려워해요. 당신이 짐승으로 변하거나, 죽고 싶지 않으신 것이지요. 나에게 말하셨어요. 「얘야, 이것은 조롱이고 배신이란다. 먼저 너의 모든 힘을 빼앗고, 그다음에 네가 인간에 불과하다면 조롱하지. 네가 만약 살고 싶다면, 사는 것을 그만둬라…….」
히폴로코스 그렇다면 그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그분은 왜 자살하지 않으시지?
사르페돈 아마도 자살할 수 없어요. 죽음은 운명이에요. 죽음은 단지 바랄 수밖에 없어요, 히폴리코스 삼촌. --- p.25, 「키마이라」 중에서

에피소드 2
테바이의 중요한 사건 모두에 등장하는 예언자 테이레시아스. 그가 어떻게 장님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전설이 있다. 그는 뱀들의 교미를 보았고 그 바람에 7년간 여자로 살다가, 다시 그 뱀들의 교미를 본 후 남자로 돌아왔다.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지은 죄들을 드러내 준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에게 오이디푸스가 묻는다. -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참조

오이디푸스 당신은 그 무엇이 신이라고 말했소. 훌륭한 테이레시아스여, 무엇 때문에 당신은 신에게 기도하지 않는 거요?
테이레시아스 모두들 어느 신에겐가 기도하지요. 하지만 일어나는 일은 이름이 없어요. 어느 여름날 아침 강물에 빠져 죽은 소년이 신들에 대해 도대체 무엇을 알겠습니까? 기도해 봐야 소년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삶의 모든 날에는 커다란 뱀이 한 마리 있고, 납작 엎드려서 우리를 바라보지요. 오이디푸스, 당신은 왜 불행한 사람들이 늙어 가면서 장님이 되는지 혹시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까?
오이디푸스 나에게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들에게 기도할 뿐이오. --- p.34, 「장님들」 중에서

에피스도 3
「빛나는 자」 아폴론이 사랑한 미소년 히아킨토스. 원반던지기 놀이를 하다 원반에 맞아 히아킨토스가 죽자, 슬픔에 빠진 아폴론은 소년의 이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상처에서 흐른 피를 새로운 꽃 「히아신스」로 만든다. 사랑의 신 에로스와 죽음의 상징 타나토스는 이렇게 그의 죽음을 추억한다. -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참조

타나토스 태어나기 위해 죽어야 한다는 것은 인간들도 알고 있어. 올림포스 신들은 모르고 있지. 잊어버린 거야. 그들은 덧없이 지나가는 세상에서 영원히 지속되지. 그들은 존재하지 않아. 그냥 있을 뿐이야. 그들의 모든 변덕은 숙명적인 법칙이 되지. 꽃을 하나 표현하기 위해 한 인간을 파괴해.
(……)
에로스 알아. 그리고 운명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다는 것도 알아. 하지만 나는 변덕에 대해 부드럽게 생각할 수 없네. 히아킨토스는 빛의 그늘 아래에서 엿새를 살았어. 그에게는 완벽한 즐거움도 없지 않았고, 신속하고 쓰라린 죽음도 없지 않았네. 그것은 올림포스 신들이나 인간들이 모르는 것이지. 타나토스, 자네는 그에게 무엇을 원하는가?
타나토스 「빛나는 자」가 우리처럼 그에 대해 슬퍼하기를 원하네.
에로스 자네는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는군. 타나토스. --- pp.52-53, 「꽃」 중에서

에피소드 4
「화로 안에 타고 있던 장작이 다 탈 때까지만 살 것」이라고 운명의 여신이 남긴 예언. 알타이아는 장작을 꺼내 불을 끈 다음 상자에 보관하고, 그 덕분에 자라난 멜레아그로스는 사랑하는 아탈란테에게 멧돼지 가죽을 주려다 외삼촌들을 죽인다. 이에 격노한 알타이아는 보관했던 장작을 꺼내 불을 붙이고……. 멜레아그로스가 헤르메스가 물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참조

멜레아그로스 그러면 아탈란테, 아탈란테는요?
헤르메스 집은 텅 비어 있지. 날은 어두워지는데 너희가 사냥에서 늦게 돌아올 때처럼 말이야. 네가 복수하도록 부추겼던 아탈란테는 죽지 않았어. 두 여자는 말없이 함께 살면서, 네 어머니의 형제가 살해당했고 또 네가 재로 변했던 화로를 바라보고 있지. 아마 서로 증오하지도 않을 거야. 서로를 너무 잘 알지. 남자가 없으면 여자들은 아무것도 아니지.
멜레아그로스 하지만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우리를 죽였어요?
헤르메스 무엇 때문에 너희를 만들었는지 물어보게나, 멜레아그로스. --- pp.84-85, 「어머니」 중에서

에피소드 5
님프이거나 아폴론의 딸인 ?우리디케는 트라케 강변을 걷다가 겁탈하려는 아리스타이오스에게 쫓겨 뱀에 물려 죽는다. 상심한 오르페우스는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를 찾아 하계로 내려간다. 그가 타는 리라 소리는 하계의 괴물들뿐 아니라 신들까지도 감동시켰다. 하데스는 대단한 용기의 사나이 오르페우스에게 에우리디케를 돌려주기로 하나 한 가지 단서가 붙는데, 그들의 왕국을 떠나기 전에는 뒤돌아 그녀를 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무서운 의심에 사로잡힌 오르페우스는 등 뒤에 과연 아내가 있을까 싶어 뒤돌아본다.
-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참조

박케 당신은 죽음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군요, 오르페우스. 그런데 당신의 생각은 오로지 죽음뿐이에요. 한때 축제가 우리를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 주었지요.
오르페우스  그러면 당신들은 축제를 즐기세요. 아직 모르는 자에게는 모든 것이 허용되지요. 각자 한 번은 자신의 지옥으로 내려갈 필요가 있어요. 내 운명의 환희는 하데스에서 끝났어요. 내 방식대로 삶과 죽음을 노래하면서 끝났지요.
박케 그런데 운명이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뜻이에요?
오르페우스  운명은 당신의 내부에 있고, 바로 당신의 것이라는 뜻이지요. 피보다 더 깊은 곳에 있고, 모든 취기 너머에 있어요. 어떤 신도 건드릴 수 없어요.
박케  그럴 수도 있지요, 오르페우스. 하지만 우리는 어떤 에우리디케도 찾지 않아요. 그렇다면 어떻게 우리도 지옥으로 내려가겠어요?
오르페우스 신을 부를 때마다 죽음을 알게 되지요. 그리고 무엇인가를 빼앗기 위해, 운명을 위반하기 위해 하데스로 내려가지요. 밤은 이길 수 없고, 빛은 잃게 되지요. 집착한 자들처럼 발버둥 치게 되지요. --- pp.124-125, 「위로될 수 없는 것」 중에서

에피소드 6
테세우스가 승리를 거두고 돌아오는 배에는 흰 돛을, 반대로 테세우스 없이 돌아오는 배에는 검은 돛을 달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테세우스는 자신이 낙소스에 버린 아리아드네의 저주로, 돛을 흰색으로 바꾸는 것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해안에서 아들의 귀향을 기다리던 아이게우스는 돛의 색깔을 보고 아들이 죽은 줄 알고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그가 투신한 바다는 그때부터 그의 이름을 따서 아이게우스 해(에게 해)라 불렸다.-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참조

렐레고스  무엇을 두려워하세요? 마치 당신의 귀향을 믿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왜 검은 돛을 내리고 흰 돛을 올리라고 명령을 내리지 않으십니까? 당신 아버지께 약속했잖아요.
테세우스  아직 시간이 있네, 렐레고스. 내일의 시간이지. 우리가 위험한 곳을 항해하고, 자네들 중 누구도 우리가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던 때와 똑같은 돛이 내 머리 위에서 펄럭이는 소리를 듣는 것이 좋아.
렐레고스  당신은 돌아올 것을 알고 있었어요?
테세우스  대충…… 내 도끼는 실수하지 않아. --- p.184, 「황소」 중에서

에피소드 7
인간들에게 포도나무와 포도주를 주러 지상에 내려온 디오니소스는 에리고네를 사랑하게 된다. 디오니소스는 장인 이카리오스에게 포도주를 선물하고, 그 포도주를 나눠 마신 목동들은 그가 자신들에게 독을 먹였다 생각해 그를 죽이고 시체를 내팽개친다. 아버지의 개 마이라의 안내로 매장도 되지 않은 아버지의 시신을 본 에리고네는 근처 나무에 목매달아 자살한다.
- 『그리스 로마 신화 사전』 참조

디오니소스 : 하지만 그들에게 무엇을 주고 싶어요? 무엇이든 그들은 언제나 피로 만들 거예요.
데메테르 : 단 한 가지 방법이 있어. 너도 알잖아.
디오니소스 :  말해 보세요.
데메테르 : 그들의 죽음에 의미를 부여하는 거야.
디오니소스 : 무슨 말이에요?
데메테르 : 그들에게 행복한 삶을 가르치는 거야.
디오니소스 :  하지만 그것은 운명을 시험해 보는 것이잖아요, 데오. 그들은 필멸의 인간이에요.
(……)
디오니소스 : 어쨌든 마찬가지로 그들은 죽을 거예요.
데메테르 : 죽겠지만 죽음을 이겨 낼 거야. 피 너머에서 무엇인가를 볼 것이고, 우리 둘을 볼 거야.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고, 더 이상 다른 피를 흘림으로써 죽음을 달랠 필요가 없을 것이야.
--- pp.234-235, 「신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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