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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애나
멀랜사 온순한 레나 옮긴이의 말 |
저거트루드 스타인
관심작가 알림신청Gertrude 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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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이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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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이야기 「착한 애나」는 충실하고 성실한 가정부 애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독일 남부에서 이주한 애나는 미국에서 가정부로 일하며 평생을 헌신적으로 살아간다. 남의집살이를 하면서 애나는 삶의 고달픔과 사람들과의 갈등을 겪지만, 그녀는 결코 자신의 책임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간다.
“가여운 멀랜사는 정녕코 문제에 빠지기를 싫어했지만 걸핏하면 문제에 빠지곤 했다. 멀랜사 허버트는 언제나 평화롭고 조용한 삶을 추구했다. 그런데 번번이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버리는 새로운 길을 찾을 뿐이었다.” 「멀랜사」에서 두 번째 이야기 「멀랜사」는 혼혈 여성 멀랜사의 결코 단순하고 간결하지 않은 삶의 여정을 그린다. 지적이고 매혹적인 멀랜사는 제 삶에 있어 진정한 사랑과 지혜를 구하기 위해 끊임없이 방랑한다. 사랑으로써 구원받기를 원하는 그녀의 열망은 지속적으로 꺾인다. 친구와 연인에게 버림받고, 폐결핵에 걸려 생을 마감하는 멀랜사의 서사를 통해 스타인은 사랑과 자기 실현이라는 두 가지 욕망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인간이 겪는 불안과 고독을 탁월하게 전한다. “그 집에 들어와서 자신을 도와 허드렛일을 했던 다른 모든 여자애들이 애를 먹였던 것과 달리 레나는 그런 적이 전혀 없었다는 것도 기억했다. 그 인정 많은 요리사는 올드리치 부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여유가 생기면, 이따금 레나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했다. 이제 레나에 대한 기억은 이것뿐이었다.” 「온순한 레나」에서 세 번째 이야기 「온순한 레나」는 독일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레나가 주인공으로, 뚜렷한 주관 없이 주위 사람들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며 살아간다. 고모가 선택한 남편과 결혼해, 시어머니와 남편에게 억눌려 살아가는 동안, 순응하는 존재의 정체성과 생명력은 힘을 잃는다. 『세 가지 인생』은 비선형적인 내러티브와 언어의 반복을 통해 관찰자이자 주변자인 우리가 한 인물을 바라보는 것은 한정된 각도에서밖에 불가능하며, 그러므로 그에 대해 알고 쓸 수 있는 것은 ‘선’이 아니라 ‘점’ 그것도 아주 미소한 점임을 이야기하는 듯하다. 그러나 그런 만큼 한 사람의 내면이란 커다란 빙산이며, 그의 내면과 심리를 탐구하는 것은 작가뿐 아니라 독자의 과제이기도 하다. 애나, 멀랜사, 레나 세 인물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간단치 않은 삶을 살아가지만, 그들 삶의 태도는 깊은 울림을 준다. 스타인이 여기 삶의 단순함과 복잡함을 동시에 담아낸 덕분에, 소박함에서 숭고함을 찾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