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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고양이의 밤
나에게 밤이란 / 집들이 / 인형 뽑기 / 집사를 밟는 이유 민들레 / 장갑 / 컴퓨터 / 유혹하는 법 / 피시방 잠 / 핫팩 / 새벽 배송 / 스마트폰 / 물웅덩이 편의점 / 심야 택시를 타고 / 실뭉치 / 첫눈 네 컷 사진 / 화장실 / 가로등 / 심야 식당 / 벌레 술 취한 사람 / 버려진 우산 / 수족관 / 버려지는 존재들 이상한 상자 / 집사 꿈속 탐험 / 소원 / 요가 심야 버스 / 집사 옷 / 새 청소기 / 심야 타로 카페 급식기 / 심야 똥 싸기 / 나의 야식 생활 / 숨바꼭질 달구경 / 너구리 댄스 / 야간 사냥 /유령보다 무서운 것 농구 도전하기 / 산타 만나기 / 집사의 외박 / 면접 보기 심야 청소 / 상자의 말 / 따릉이 / 밤의 음악 / 꿈 야경 스팟 / 아르바이트 / 도망가자 / 친구의 죽음 눈물 / 보답하는 마음 / 사냥 교육 / 약속 에필로그: 인간의 밤 |
JU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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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적 '고양이' 시점의 '밤' 에세이
내 이름은 ‘묭’, 이 책을 쓴 고양이다. 그렇다. 나는 글을 쓸 수 있다. 이건 집사도 모르는 나만의 비밀이다. 사람들은 고양이가 글을 쓴다고 하면 특별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집사에게 난 그저 평범한 고양이고 싶다. 집사와 어색해지는 건 싫기 때문이다. 난 주로 집사가 잠든 밤에 시간을 보내고 그 시간들을 글로 남긴다. 나에게 밤은 특별한 시간이다. 인간들이 모두 잠든 밤, 우리는 그 안에서 각자 자신만의 일상을 꾸린다. 인간들은 감히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때론 치밀하고 때론 깜찍하게. 만약 나중에 누군가 내 글을 읽는다면 어느 인간이 쓴 허무맹랑한 고양이 소설일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무래도 상관없다. 나는 그저, 나의 이야기를 할 뿐이고 그것으로 충분하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