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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스티븐 과르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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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을 찾아라
조각 전시장인 무의 전시실에는 세계 각국의 공기를 담았다는 열린 유리병과 무명 군인의 사라진 흉상과 터진 거품이 전시되어 있다. 공의 전시실에는 투명인간과 그곳에 없는 사람, 아무도 아닌 자를 만나게 된다. 영의 전시실에는 숫자 0을 세계 각국의 언어로 쓰여진 전시물들이, 구멍 홀에는 뚫어지거나 파내 비어 있는 각종 구멍들이, 공백 도서관에는 백지 책과 없음에 대한 책들이 가득하다. 허의 전시실에는 눈보라 속의 북극곰이나, 하얀 캔버스 위에 하얀 정사각형을 그린 그림이 걸려 있다. 없지만 있는 것, 혹은 있지만 없는 것들로 채워진 이곳에서 두 아이는 무엇을 깨달았을까? 아는 만큼 보인다 ‘아무것도 없는 박물관’이라는 제목에서 독자들은 정말 아무것도 없이 텅 비어 있는 박물관을 상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을 것이다. 책을 읽어 나가면서는 없다는 것이 오감으로 감각할 수 없는 것, 감각할 수 있어도 이름이 없는 것, 감각할수도 없고 이름도 없지만 있는 것 등 다양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과르나차 작가가 ‘아무것도 없는 박물관’이라고 명명한 것은 다양한 가능성과 상상으로 가득 채운 박물관이라는 말을 뒤집은 것은 아닐까?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사물과 문장, 그림과 책은 모르고 봐도 책을 이해하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다. 하지만 작가는 알고 보면, 아는 만큼 더 풍부하게 볼 수 있는 ‘이스터 에그’를 잔뜩 숨겨 두었다. 작가는 무지, 즉 지식의 없음과 있음도 새롭게 조명한 듯하다. 이 이스터 에그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친절하게 정리되어 있다. 작가의 말 ‘없다’는 것은 ‘있다’는 것과 반대의 개념이 아닙니다. 없는 것 이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 혹은 새로운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스티븐 과르나차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는 없음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음미하면서 새로운 생각과 상상을 하게 됩니다. 없음을 통해 있음을 창조해 내는 것이지요. 여러분의 박물관에는 무엇을 전시할 건가요? -김난령 해설자의 말 중에서! 추천평 ‘실존’의 개념을 색다르게 제시한다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생동감 넘치고 매력적이다 - [뉴욕타임즈, 맥 바넷]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표현을 독려한다 - [키커스리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