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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뚱뚱이와 홀쭉이 7
피고인 11
애수 18
카시탄카 26
검은 수사 55
로트실트의 바이올린 102
상자 속 사나이 116
구스베리 135
사랑에 관하여 150
귀여운 여인 163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 181
해설 205
작가 연보 217

저자 소개2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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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on Pavlovich Chekhov,Антон Павлович Чехов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로 불리는 안톤 체호프(Антон П. Чехов, 1860∼1904)는 러시아 남부의 흑해 연안 항구 도시인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파벨은 항구도시 타간로크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새벽 기도와 성가대 활동을 강요했는데, 그것이 작가의 유년 시절의 지각(知覺)을 지배하게 된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파산해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떠난 후 체호프는 타간로크에 혼자 남았다. 이때부터 체호프는 독립심과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학비를 벌며 공부하던 그는 고학으로 중등학교를 마친 뒤
러시아의 대문호이자 사실주의 희곡의 대가로 불리는 안톤 체호프(Антон П. Чехов, 1860∼1904)는 러시아 남부의 흑해 연안 항구 도시인 타간로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파벨은 항구도시 타간로크에서 잡화점을 운영했다. 그는 자식들에게 새벽 기도와 성가대 활동을 강요했는데, 그것이 작가의 유년 시절의 지각(知覺)을 지배하게 된다. 중학교 때 아버지가 파산해 온 가족이 모스크바로 떠난 후 체호프는 타간로크에 혼자 남았다. 이때부터 체호프는 독립심과 가족 부양에 대한 책임 의식을 갖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스스로 학비를 벌며 공부하던 그는 고학으로 중등학교를 마친 뒤 1879년 모스크바대학 의학부에 입학했다. 재학 중에 가족을 부양하기 위하여 단편소설들을 쓰기 시작했고, 졸업 후 의사로 근무하면서 본격적인 문학 활동에 나섰다. ‘안토샤 체혼테’, ‘내 형의 아우’, ‘쓸개 빠진 남자’와 같은 필명으로 생계를 위해 유머 잡지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의 초기 단편들은 쉽게 읽을 수 있는 가벼운 소품들이 대부분이었다. 1885년 12월 체호프는 레이킨의 초대를 받아 페테르부르크로 가게 된다.

거기서 드미트리 바실리예비치 그리고로비치와 알렉세이 세르게예비치 수보린을 알게 된다. 1884년 의사 자격을 얻은 후 결핵을 앓는 와중에도 의료 봉사와 글쓰기를 병행하며 풍자와 유머가 담긴 뛰어난 작품을 많이 남겼다. 그리고로비치는 체호프의 『사냥꾼』을 읽으면서 그의 위대한 재능이 소모되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 무렵 그에게 당대 최고의 작가 그리고로비치가 천재적인 재능을 낭비하지 말고 문학에 집중하라는 조언의 편지를 보내 온다.

이 충고 이후 1887년 봄 무렵부터 체호프는 이전과는 다른, 보다 객관적인 작가로 변모하게 된다. 한편으로 수보린은 체호프에게 고정 지면을 내주었고, 경제적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그의 경제적 후원 덕택에 체호프는 원고 마감 시간과 주제의 제약과 같은 현실적 부담에서 벗어나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황야』, 『지루한 이야기』, 『등불』 등을 발표하며 작가로서의 위치를 굳히게 되었고, 30세 때 시베리아 횡단 여행을 기점으로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많이 다루며 사회 활동에도 참여하였다.

이후 작가로서의 자각을 새로이 하여 단편집 『황혼』(1887)으로 푸슈킨상을 받고 희곡 『이바노프』(1887), 중편소설 『대초원』(1888)을 발표하며 그동안의 스타일에 작별을 고했다. 1890년에는 사할린 섬으로 가 당시 제정 러시아의 유형 제도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에 관한 르포르타주 『사할린 섬』(1895)을 발표한다. 이 작품은 대중의 엄청난 주목을 받았으며, 사할린에서 만난 하층민 유형수들과 정부 제도의 부조리는 이후 발표되는 그의 작품이 민중의 삶에 더욱 밀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1892년 모스크바 근교의 멜리호보에 정착한 작가는 왕성한 창작열로 『6호실』(1892), 『문학 선생』(1889∼1894), 『롯실트의 바이올린』(1894), 『대학생』(1894), 『3년』(1895), 『다락이 있는 집』(1896), 『나의 삶』(1896), 『갈매기』(1896), 『농군들』(1897)과 같은 후기 걸작들을 집필했다.

한편으로 농민들을 무료로 진료하고, 톨스토이, 코롤렌코와 함께 기근(饑饉)과 콜레라 퇴치 자선사업을 펼쳤으며, 학교와 병원 건립 등 사회사업에도 참여했다. 1898년 지병인 결핵이 악화되어 크림 반도의 얄타로 이사한 체호프는 우울과 고독 속에서 나날을 보냈는데, 모스크바 예술극장 여배우 올가 크니페르와의 결혼으로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된다. 이 시기에 그는 『용무가 있어서』(1899), 『사랑스러운 여인』(1899),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1899), 『바냐 외삼촌』(1899), 『골짜기에서』(1900), 『세 자매』(1901), 『약혼녀』(1903) 등을 발표했다.

1904년 1월 17일 체호프의 생일에 초연된 [벚나무 동산]과 창작 25주년 축하연은 그에게 무한한 기쁨을 주었지만, 그의 건강은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 같은 해 6월 독일 바덴베일레르(Баденвейлер)로 아내 올가 크니페르와 요양을 떠나 거기서 생을 마감했다.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의 다른 상품

1977년 마산에서 태어난 김현정은 부산대 노어노문학과를 거쳐 2003년 러시아 정부 장학생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러시아어문학 및 교육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 2005년 논문 「도블라토프의 작품 세계 속 「여행 가방」(Книга 「Чемодан」 в творчестве С. Д. Довлатова)」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대한민국 관정 이종환 재단 국외 장학생으로 동 대학 박사 과정에 입학, 2009년 논문 「도블라토프의 「우리들의」와 가족소설의 전통(Книга С. Д. Довлатова 「Наши」 и традиция семейного ро
1977년 마산에서 태어난 김현정은 부산대 노어노문학과를 거쳐 2003년 러시아 정부 장학생으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국립대학교 러시아어문학 및 교육학과 석사 과정에 입학, 2005년 논문 「도블라토프의 작품 세계 속 「여행 가방」(Книга 「Чемодан」 в творчестве С. Д. Довлатова)」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대한민국 관정 이종환 재단 국외 장학생으로 동 대학 박사 과정에 입학, 2009년 논문 「도블라토프의 「우리들의」와 가족소설의 전통(Книга С. Д. Довлатова 「Наши」 и традиция семейного романа)」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블라토프의 작품을 번역하고 있고, 도블라토프 관련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안톤 체호프와의 단편 비교, 레이먼드 카버와의 단편 비교, 도스토옙스키와의 수용소 문학 비교 등). 이외에도 대학 강단에서 진행한 러시아 문화와 역사, 민속학을 러시아 정교와 아우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도블라토프 연구 논문으로 「『여행 가방(Чемодан)』 : 이민 작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물건(вещи)”에 묻어 있는 소비에트 러시아의 체취」, 「“짧은 이야기(рассказ)”의 미학으로 본 러시아 문학(제정러시아의 체호프와 소비에트러시아의 도블라토프)」, 「세르게이 도블라토프의 『보존지구(Заповедник)』 속 푸시킨의 정치적 “슬라바(слава 영광)”에서 미학적 “슬로보(слово 단어)” 찾기」, 「수용소 문학 : 도스토예프스키의 『죽음의 집의 기록』(1862)과 도블라토프의 『교도소』(1982) “공연”을 통해 바라본 범인(犯人)의 범인화(凡人化)」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우리들의』(지만지, 2009), 『보존지구』(지만지, 2010)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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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20쪽 | 135*210*20mm
ISBN13
9791171178667

책 속으로

애수는 경계를 알 수 없을 만치 어마어마하다. 이오나의 가슴이 툭 하고 떨어져 그 속에서 애수가 흘러나오기라도 한다면 온 세상이 잠길 정도인데도 애수는 보이지 않는다. 어찌나 작은 껍질에 자리를 잡고 있는지 한낮에 불을 켜도 볼 수가 없다.
---「애수」중에서

우리는 시장에 먹을 걸 사러 다니고, 낮에는 먹고, 밤에는 자고, 쓰잘머리 없는 소리나 하고, 결혼하고, 늙어 가고, 호상이라고 관에 실려 가는 시체들을 보면서도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어딘가 무대 뒤에서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일은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 모든 것이 조용하고 평온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통계가 하나 있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미쳐 버렸는지, 얼마나 많은 술통을 해치워 버렸는지,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기아로 죽었는지……. 분명한 건 이런 법칙이 있다는 거요. 행복한 사람이 아무 근심 걱정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불행한 사람들이 말없이 그 짐을 지워 주고 있기 때문이라는. 이런 침묵 없이는 행복도 불가능하다는 거지.
---「구스베리」중에서

구로프는 항상 여자들에게 실제가 아닌 모습으로 비쳤고, 그들이 상상으로 만들어 낸, 자신들의 인생에서 미칠 듯이 찾던 사람으로서 그를 사랑했다. 그러다 본인의 실수를 눈치채고도 여전히 구로프를 사랑했다. 그렇게 이들 중 누구 하나 그와 행복했던 여자는 없었다. 세월이 흐르며 구로프도 누구를 만나서 사귀고 헤어지고 했지만, 단 한 번도 사랑해 본 적이 없었고, 뭐라고 불러도 상관없지만 그건 결코 사랑이 아니었다. 그런데 머리가 세기 시작한 지금에서야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된 것이다. 인생에서 처음으로.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중에서

출판사 리뷰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인생의 진실과 아름다움

1860년 러시아 남부의 항구 도시 타간로크에서 태어난 체호프는 열여섯 살이 되던 해 아버지가 운영하던 잡화점이 파산하여 가족들이 모스크바로 이주하자 학업을 위해 홀로 고향에 남아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1879년 모스크바대 의학부에 입학한다. 이때부터 생계를 위해 여러 잡지에 단편을 기고하기 시작해 의사가 된 뒤로도 창작 활동을 이어 나갔는데, 약 8년간 500여 편을 기고할 정도로 매우 많은 작품을 쏟아 냈다. 1886년 원로 작가 드미트리 그리고로비치로부터 작품 수를 줄이고 좀 더 정성을 쏟은 작품을 내놓으라는 충고를 듣고 길이가 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안톤 체호프라는 본명을 사용하며 작품을 발표하는데 이전의 작품들이 주로 재치 있는 유머가 담긴 것과는 달리 인간 내면의 고독과 삶의 비참함, 죽음 등의 비관적인 정서를 다루었다. 1888년에 푸시킨 문학상을 받으며 명성을 얻은 그는 의사이자 사회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얻는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 문제를 주제로 한 현실 비판적인 작품을 집필했다. 이 책에서는 활동 초기의 작품부터 후기의 대표작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보면서 단편의 대가다운 체호프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체호프는 흥미롭고 극적인 사건보다는 소시민의 평범한 일상을 통해 삶의 진실을 드러낸다.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권력 앞에서 비굴해지고, 어리석은 탓에 죄를 짓고, 독선과 아집으로 스스로를 불행에 빠트리고, 저항할 수 없는 비극에 무기력하게 허우적거린다. 그러나 체호프는 우스꽝스럽고 어리석으며 보잘것없는 인생들을 사회적인 잣대로 재단하거나 계도하려 하거나 조롱하지 않는다. 객관적인 관찰자의 시선을 유지하면서 인물의 표정과 말투에 주의를 기울이고, 행동이나 심리, 대화를 깊이 들여다보며 다양한 삶의 모습을 생생하고 현실적으로 그려낼 뿐이다. 「뚱뚱이와 홀쭉이」에서 학창 시절 친구였던 두 사람이 뜻밖의 만남에 반가워하는 것도 잠시, 그간의 세월 동안 친구에서 상사와 부하 직원의 관계로 변해 있는 것을 알게 되자, 홀쭉이는 연신 굽실거리며 잘 보이려고 억지웃음으로 일관한다. 당시 러시아 작가들이 일반적으로 농민을 선량한 인물로 그린 것과는 달리 「피고인」에 나오는 농민 데니스는 험상궂은 외모에 자신의 절도를 인정하면서도 그 행위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해선 생각해 본 적이 없는 무식한 인물로 나온다. 「애수」의 주인공 마부는 며칠 전에 아들을 잃어 깊은 슬픔에 빠져 있으나 승객들은 이런 마부의 고통을 웃음거리로 여긴다. 「귀여운 여인」의 올렌카는 줏대 없이 사랑하는 사람의 생각, 행동, 말투 등 모든 것을 따라 하는 사람으로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것처럼 그려진다. ‘소 3부작’이라 불리는 「상자 속 사나이」, 「구스베리」, 「사랑에 관하여」에서도 체호프는 스스로를 가두고 그 속에 틀어박혀 살아가는 등장인물의 삶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르지 않고 상황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독자가 개인적인 삶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할 뿐이다.

체호프의 작품에는 유독 죽음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는 인간이 처한 비극의 원인을 죽음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인류를 구원하겠다는 과대망상으로 가족과 자신의 삶을 망쳐 버린 남자의 이야기인 「검은 수사」, 평생을 지독한 구두쇠로 살다가 구박하던 아내의 죽음으로 진정한 삶을 깨달은 노인의 이야기 「로트실트의 바이올린」에서 인간은 죽음을 피할 수 없고, 삶은 죽음으로 가는 여정임을 주지시킨다. 그러나 체호프가 인생의 부조리함을 날카롭게 보여 주는 것만은 아니다. 그 시선 속에는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담겨 있고, 모순적인 삶 속에서 유희를 찾아내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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