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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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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수와 영희를 위한 사회 읽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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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 존엄하고 가치 있는 삶을 일깨우는 소리

1. 권력의 말을 부수는 저항의 말 (이라영)

사라진 언어와 반지성주의
구조적 모순 지우기
금기가 되어버린 말들
여성과 노동에 씌워진 ‘불법’ 프레임
침묵하는 다수와 부자들이 돈 쓸 자유
분쟁 지역이 된 독도와 이념주의 공세
전쟁과 분열의 수사
희생자에게 책임 묻기
연대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말

2. 혐오의 정치화와 극우 포퓰리즘 (오인영)

혐오가 불러온 국제 정치의 위기
포퓰리즘이란 무엇인가
민주주의 내부의 적
극우 포퓰리즘의 공세
혐오 정치의 여덟 가지 전략
혐오 정치라는 가상현실 벗겨내기

3. 나는 BTS의 나라에서 살고 싶다 (김희교)

혐오를 조장하는 세계
혐오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
전쟁하고 있는 세계
전쟁에 빠져들고 있는 우리
BTS의 나라는 가능할까?

4. 장애인과 함께하는 법 (김형수)

알기는 쉬워도 실천하기는 어려운 인권
“장애는 병이 아닙니다”
일상에서 키워가는 다양성 감각
혐오와 차별의 문제-국제 행사 유치 실패의 이면
우리와 함께 살아갈 사람들
긍정과 존중이 이끄는 변화
장애, 극복과 공존 사이
장애인과 함께하는 법

5. 혐오란 무엇인가? (손희정)

한국 사회의 혐오 담론
감정으로서의 혐오는 죄가 없다
수면으로 떠오른 혐오 문제-일베의 출현
중국동포 혐오와 빨갱이 콤플렉스
신자유주의와 대형 재난이 불러온 인식 변화
21세기적 현상이 된 혐오의 확산
『제2의 성』이 드러낸 가부장 체제 속 여성 혐오 204
능력주의 사회, 내면화된 차별 209
치열한 생존 투쟁과 여성 혐오 213
아무도 행복하지 않은 세상에서 탈출하기 219

6. 오리엔탈리즘과 그 이후 (박홍규)

오리엔탈리즘이라는 오래된 주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과 오리엔탈리즘
문화를 지배하는 서양 중심주의
셰익스피어는 제국주의자인가
우리의 눈으로 평화 바라보기

7. 학교에서 인권을 왜,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구정화)

인류사는 인권 확장의 역사
시민으로서의 삶을 알리는 인권 교육
개인이 아닌 구조의 문제
인권을 알리는 특별한 방법
인권 감수성을 기르는 토론 수업

저자 소개8

LEE Ra-Young

예술사회학 연구자. 문화평론가. 예술과 정치, 그리고 먹을 것을 고민한다. 지은 책으로 『말을 부수는 말』, 『환대받을 권리, 환대할 용기』, 『진짜 페미니스트는 없다』, 『타락한 저항』, 『정치적인 식탁』, 『폭력의 진부함』, 『여자를 위해 대신 생각해줄 필요는 없다』 등이 있다. 『비거닝』과 『여자를 모욕하는 걸작들』에 공저자로, 『우리는 다 태워버릴 것이다』에 공역자로, 연극 [식사]에 공동 창작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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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영국 자유주의 연구로 고려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에서 서양사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최우수 강의상인 ‘석탑강의상’을 10차례 이상 수상했으며, 논문으로는 「자유주의의 진화과정에서 본 신자유주의」, 「어느 역사학자의 자기반성」 등이 있고, 『과거의 힘』을 번역했으며 공저로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은 정당한가?』, 『인문학이 인권에 답하다』, 『10대와 통하는 청소년 인권 학교』 등이 있다.
1962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푸단대학에서 중미관계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광운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사비평] 편집위원을 지냈고,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중미 관계가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과 아시아 민중의 성장이 국제관계에 미치는 연구를 주로 해 왔다. 한국의 중국인식에 대한 비평적인 글과 한국에서 소개되지 않은 중국의 탈식민주의적 역사에 대한 글을 주로 써 왔다. 지금은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에 관심이 많다. 쓴 책으로는 대중서로 『안녕? 중국!』 『나를 찾는 46가지 질문』 등이 있고, 여럿이 함께 쓴 『
1962년 경남 산청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중국 푸단대학에서 중미관계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광운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역사비평] 편집위원을 지냈고, 역사문제연구소 연구위원이다. 중미 관계가 동아시아에 미치는 영향과 아시아 민중의 성장이 국제관계에 미치는 연구를 주로 해 왔다. 한국의 중국인식에 대한 비평적인 글과 한국에서 소개되지 않은 중국의 탈식민주의적 역사에 대한 글을 주로 써 왔다. 지금은 동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에 관심이 많다.

쓴 책으로는 대중서로 『안녕? 중국!』 『나를 찾는 46가지 질문』 등이 있고, 여럿이 함께 쓴 『역사 용어 바로 쓰기』등이 있다. 중국과 홍콩에서도 함께 쓴 책을 여러 권 냈다. 옮긴 책으로 『현대중국을 찾아서(모두 2권)』와 『20세기 포토 다큐 세계사 1: 중국의 세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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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자라는 동안 목발에 능숙해지고, 승차 거부에 익숙해졌다. 1995년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여, 이듬해 국내 최초의 장애인권동아리 게르니카를 결성했다. 에바다복지회 비리척결 운동에 동참하고, 군가산점 제도의 위헌 결정을 이끌어 냈다. 현재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대표이며, 장애인 진학을 지원하고 인권 교육을 한다. 에세이 『목발과 오븐』을 썼고, 함께 쓴 책으로 『왜 우리는 차별과 혐오에 지배당하는가?』, 『인권연대의 청소년 인권 특강』, 『나는 '나쁜' 장애인이고 싶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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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프로젝트38 연구원. 1977년생, 텔레비전 전성기에 태어나 유튜브 전성기를 살고 있다.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는 1984년 [E.T.]였다. 티브이에서 방영하는 영화를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서 셀 수 없이 돌려보았던 첫 영화는 [아마데우스]였는데, 그 이후로 늘 모차르트 같은 천재를 꿈꿨지만 그저 ‘성실한 직업인’인 살리에르에 가까웠다. 용돈을 털어 처음으로 구매한 비디오는 오우삼 감독의 [종횡사해], 그땐 세계적인 도둑이 되고 싶었다. 세상에 완전히 다른 영화가 있다는 걸 알려준 작품은 제 3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본 아녜스 바르다의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프로젝트38 연구원. 1977년생, 텔레비전 전성기에 태어나 유튜브 전성기를 살고 있다. 극장에서 처음 본 영화는 1984년 [E.T.]였다. 티브이에서 방영하는 영화를 비디오테이프로 녹화해서 셀 수 없이 돌려보았던 첫 영화는 [아마데우스]였는데, 그 이후로 늘 모차르트 같은 천재를 꿈꿨지만 그저 ‘성실한 직업인’인 살리에르에 가까웠다. 용돈을 털어 처음으로 구매한 비디오는 오우삼 감독의 [종횡사해], 그땐 세계적인 도둑이 되고 싶었다.

세상에 완전히 다른 영화가 있다는 걸 알려준 작품은 제 3회 서울여성영화제에서 본 아녜스 바르다의 [이삭 줍는 사람들과 나]였다. 디지털카메라와 함께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며 삼라만상을 수집하는 여성감독의 모습에 사로잡혀 ‘여성의 관점’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여성영화에 대해 공부하겠다고 연구계획서를 써서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화이론과에 입학했다. 2000년, 그렇게 시네페미니즘 공부를 시작했다.

첫 영화 책 『당신이 그린 우주를 보았다』를 내놓는다. 『페미니즘 리부트』 『성평등』 『다시, 쓰는, 세계』 이후 네 번째 단독 저서이기도 하다. 공저에 『21세기 한국영화』 『대한민국 넷페미사史』 『을들의 당나귀 귀』 『원본 없는 판타지』 등이 있고, 역서에 『여성 괴물, 억압과 위반 사이』 『다크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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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洪圭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유일자와 그의 소유』,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2022 중소출
세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글을 쓰는 저술가이자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이다.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자유·자연·자치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 오사카시립대학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고 오사카대학 등에서 강의하고 하버드로스쿨, 노팅엄대학, 프랑크푸르트대학 등에서 연구했다. 1997년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수상했고, 2015년 『독서독인』으로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 『유일자와 그의 소유』, 『오월의 영원한 청년 미하일 바쿠닌』(2023 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선정), 『밀레니얼을 위한 사회적 아나키스트 이야기』(2022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카뮈와 함께 프란츠 파농 읽기』(2022 세종도서 교양부문), 『표트르 크로포트킨 평전』(2021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사업 선정), 『비주류의 이의신청』(2021 우수출판콘텐츠 선정), 『내 친구 톨스토이』, 『불편한 인권』(2018 세종도서 교양부문), 『인문학의 거짓말』, 『놈 촘스키』, 『아나키즘 이야기』 외 다수의 책을 집필했으며, 『오리엔탈리즘』, 『간디 자서전』, 『유한계급론』,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자서전』, 『법과 권리를 위한 투쟁』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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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6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공주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2002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정화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복잡한 사회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일에 앞장서왔다. 특히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건강하고 주체적인 개인이자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관점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그 일환으로 통계와 다양한 이슈를 활용하여 우리를 둘러싼 사회문화
1966년 경상남도 함안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공주교육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하여 2002년부터 경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정화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복잡한 사회현상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일에 앞장서왔다. 특히 ‘지혜로운 사람은 작은 힘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믿음으로, 청소년들이 사회 속에서 건강하고 주체적인 개인이자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올바른 관점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추어왔다. 그 일환으로 통계와 다양한 이슈를 활용하여 우리를 둘러싼 사회문화 현상들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작업들을 진행했다. 또한 한국NIE협회 부위원장 및 ‘함께하는 시민행동’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청소년을 위한 사회학 에세이』와 세종도서 교양 부문에 선정된 『청소년을 위한 인권 에세이』를 비롯해 『청소년을 위한 사회평등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노동인권 에세이』 『청소년을 위한 사회문화 에세이』 『퍼센트 경제학』 『통계 속의 재미있는 세상 이야기』 『통계 모르고 뉴스 볼 수 있어?』 등을 펴냈고, 『통합 사회』 『사회』 『사회문화』 등 다수의 교과서를 집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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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인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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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1월 13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434g | 140*210*17mm
ISBN13
9791171530205

책 속으로

기득권 세력,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늘 질문을 만들어내는 말을 지우려고 합니다. 교과서에 굳이 ‘성 소수자’라는 말을 빼는 것도 그래요. 자연스럽게 젠더 문제가 환기되기 때문입니다. 가부장 사회의 기득권층으로서는 곤란한 상황이기에 피하고 싶은 거예요. 성평등도 그렇죠. 이 말을 지움으로써 마치 성차별이라는 사실이 없는 것처럼 만들려고 해요.
--- 본문 중에서

우리 역사에서 시민들의 자유를 탄압하고 인권을 유린했던 독재자들이 늘 ‘힘에 의한 평화’를 내세웠습니다. 지금 국방부 장관이나 대통령이 나서서 보복과 응징을 외치고 있어요. 저
는 그들이 과연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고 평화를 정착시킬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 본문 중에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민주주의의 위기 이면에는 바로 포퓰리즘 현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포퓰리즘의 근저에는 본질적으로 혐오의 정서가 있다고 봅니다. 혐오는 일상이나 사회적 차원에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걸 정치의 공간으로 끌어들인 게 바로 극우 포퓰리즘 정치예요.
--- 본문 중에서

개인적 차원에서 혐오는 타인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한 별문제가 없습니다. 이를 완화하는 윤리 도덕적 장치들이 있었고요. 그동안 최소한 이것만큼은 지키자는 사회적 선이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돈’이 거의 모든 가치 판단의 기준이 되면서 양심이나 윤리를 거추장스럽다고 생각하는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한편에서는 국민과 공동체를 지켜야 할 정치가 오히려 혐오를 부추기고 선동합니다.
--- 본문 중에서

우리나라도 손흥민이 당하는 인종 차별에 대해서는 매우 격렬하게 반응합니다. 네티즌들의 반발도 어느 국가에 뒤지지 않습니다. 이 점만 보면 우리는 강력한 인종 차별 반대 국가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손흥민이 인종 차별을 당했을 때는 함께 공분하던 사람들도 다른 국가나 인종에 대한 우리의 혐오와 차별에 대해서는 놀라울 만큼 무감각하기 때문입니다.
--- 본문 중에서

일상적으로 우리가 장애에 관해 오히려 혐오와 차별을 순환적으로 재생산하는 지점이 있어요. 예를 들어 예전에는 장애인 인권 교육할 때 이렇게 설득했습니다.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그럴듯하지만, 사실 이건 협박이에요. 그리고 이러한 말에는 ‘장애’가 ‘불행’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 본문 중에서

인권 감수성을 높이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나 자신을 기준으로 삼으면 돼요.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존재가 아닙니다. 나와 같은 욕구와 필요를 지닌 사람들이에요. 비장애인들이 좋은 차를 타고 싶으면 장애인도 좋은 차를 타고 싶어 합니다. 내가 만약 익숙한 동네에서 크고 넓은 집에 살고 싶다면, 장애인도 그래서 탈시설이 중요하겠구나 생각하면 돼요.
--- 본문 중에서

감정으로서의 혐오에는 죄가 없습니다. 그냥 우리 안에 있는 어떤 것이에요. 하지만 이것이 사회적 현상으로서 확장되었을 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한 사회가 임의로 자기 정체성을 상정하고 이에 일치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을 배제하려고 들 때, 여기서 작동하는 혐오는 사회적 폭력으로 이어집니다.
--- 본문 중에서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사회적 안전망이 해체되는 등 불안도가 높아지면서 이러한 사회적 불만을 소수자에게 돌리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극우 정치가 준동하고 온오프라인이 혐오로 오염되는 현상은 확실히 21세기적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본문 중에서

미국을 위시한 서양 대부분 나라들은 일방적으로 이스라엘 편을 듭니다. 유력 언론들도 그들의 주장을 고스란히 전할 뿐이에요. 어디에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고통과 절규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언론도 마찬가지예요.
--- 본문 중에서

대한민국은 세상 그 어느 나라보다도 오리엔탈리즘에 젖어 있는 나라입니다. 식민지를 겪은 동양의 분단국가로서, 가장 오리엔탈리즘을 배척해야 할 나라가 오히려 여기에 빠져 있는 거예요.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개념으로 우리 삶과 문화, 정치와 학문을 비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면 해법도 달라집니다.
--- 본문 중에서

인권을 배우고 인간 존엄성의 중요성을 알게 되면, 다른 사람의 권리도 소중히 여깁니다. 만약에 인권 교육을 받고도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고 자신의 권리만 주장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만들어낸다면, 그것은 제대로 된 인권 교육을 하지 않아서 나타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아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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