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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변호사의 이야기 명판결 1
꽃피움북스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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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차례│
머리말│

1. 세 아들과 아버지의 선택
2. 때리는 효도
3. 바보 총각의 비단 팔기
4. 수달은 누구 것?
5. 어리석은 풍산수와 오리 도둑
6. 과부의 닭과 사냥꾼의 매
7. 게으름뱅이의 황소 되팔기
8. 엉큼 대왕과 대동강 물값
9. 덤벙덤벙 농부와 소 내기
10. 돌 더미와 금덩이
11. 가짜 금덩이와 바꾼 삼천 냥
12. 천둥 나리와 벼락 목수
13. 나무 그늘을 팔아먹은 용심쟁이
14. 세 친구와 당나귀 한 필
15. 담 넘어온 감
16. 편히 앉아서 잘 사는 법
17. 냄새 맡은 값
18. 알나리에게 혼이 난 이방 나리
19. 한겨울의 산딸기와 독사
20. 왜가리의 선물

저자 소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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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84g | 148*210*12mm
ISBN13
9791198828415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저희 아버지께서 돌아가시면서 막내에게만 재산을 다 물려주셨으니,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습니까? 재산은 원래 가문을 이을 장남에게 물려주어야 하지 않습니까?”

“형님은 이미 부자라서 그러셨다면 가난한 둘째에게 물려주는 것이 순서 아님니까? 어떻게 혼인도 안 하고 나이도 제일 어린 막내가 다 차지할 수 있나요?
--- pp.12-13, 「1이야기 ‘세 아들과 아버지의 선택’」 중에서

“여보게, 이 나막신 한 켤레에 얼마인가?”
“제가 어떻게 감히 값을 정하겠습니까? 나리께서 알아서 주시지요.”
“흠, 그렇다면 예부터 나무그릇은 그 크기에 따라 값을 매겼다고 하네. 그러니 이 나막신에 들어갈 만큼 쌀을 주겠네.”

그러더니 천둥 나리는 몇 줌 안 되는 쌀을 내놓는 것이었어. 벼락 목수는 너무나 기가 막혔지.
--- pp.109, 「‘천둥 나리와 벼락 목수’」 중에서

꾀가 많은 꾀자기가 먼저 말했어.

“나는 아주 잘난 머리도 아니고 아주 겸손한 꼬리도 아니고 허리처럼 중간쯤 되는 사람이지. 그러니까 나는 당나귀 허리를 살래.”

그러자 덤벙이가 성급하게 말했어.

“나는 달리기도 전에 숨부터 차고, 나무를 심기도 전에 나무 열매를 따려고 할 정도로 앞서가는 사람이지. 그러니까 나는 당나귀 머리를 살래.”

눈치꾼은 눈치를 보며 말했지.

“나는 남이 웃으면 덩달아 웃고, 결정 내릴 때는 거북이보다 더 느린 사람이지. 그러니까 나는 당나귀 꼬리를 사지, 뭐.”
--- pp.126-127, 「14이야기 ‘세 친구와 당나귀 한 필’」 중에서

세 사람이 돈을 똑같이 내서 당나귀 한 필을 샀어요. 당나귀 허리를 산 꾀자기 혼자 타는 게 옳을까요? 세 사랑이 돈을 똑같이 내서 산 당나귀는 누구의 것일까요? 세 사람이 당나귀를 타려고 서로 다툰다면 누가, 어떤 방법으로 타는 것이 옳을까요? 당나귀 먹이를 구하고 당나귀 똥을 치우는 일은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 pp.132-133, 「변호사가 되어 함께 해결하기」 중에서

출판사 리뷰

"판단력은 한 번에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할 줄 아는 것이다.”
-앨버트 아인슈타인-

“현명한 판단력은 우리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인터넷에 내 뇌를 점령한 판단력 도둑 시대
명문대를 나와도 잘못된 판단으로 미래가 바뀔 수 있다.
문제의 본질을 한눈에 꿰뚫는 판단력을 되찾기


억울한 일을 겪거나 잘못을 저지르면, 집에 돌아와 쉽게 잠들지 못할 때가 있다. "아, 그때 이렇게 했어야 했는데!" 하고 뒤늦게 후회하기도 하고, "뭔가 억울한 것 같은데, 그게 뭐였지?" 하며 여전히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다양한 갈등 상황에 맞닥뜨리지만, 정작 무엇이 문제인지 판단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 특히 유튜브 등 정보의 패스트푸드를 먹고 클릭 광고 팝업처럼 깊이 생각할 틈도 없이 결정해야 하는 현대 사회에서 판단하기는 더욱 어렵다.

이 책은 판단력은 어려서부터 길러져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나라면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스무 가지의 옛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엉뚱한 해결책에 깔깔 웃다가도, 그 해결책을 생각해낸 주인공의 따뜻한 마음을 느끼게 된다. 이야기가 끝난 뒤에는 주인공의 해결책에 뭔가 답답함을 느꼈지만 그것이 무엇인지 잘 모를 때 변호사의 질문과 해설이 나온다. 변호사의 관점에서 갈등이나 다툼의 해결 방법이 과연 공정한지 질문을 던져, 우리가 놓쳤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명확히 보게 한다. 더 넓고 깊어진 시각으로 독자들은 어떻게 판결할까 고민을 해보며, 법과 도덕을 바탕으로 공정한 해결 방법을 논리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상대의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며 쟁점과 논리적 판단 근거를 찾아가는 과정은, 남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길러준다. 이러한 사고 훈련은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판단력과 통찰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추천평

이 책은 이야기 속 갈등의 숨은 법률적 쟁점을 흥미롭게 풀어내어 어린이들의 사고력과 리걸 마인드를 깨우는 특별한 읽을거리이다. 도덕적 선택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규범과 윤리를 새롭게 바라보게 하여 올바른 판단력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의 다양한 관점을 탐구할 수 있게 한다. 법과 윤리의 교차점을 이해하며 비판적 사고와 통찰를 기르는 독서 경험을 줄 것이다. - 민만기 (성균관대학교 로스쿨 교수)
어린 시절부터 법과 윤리의 기초를 쌓는 일은 중요하다. 특히 법을 이해하는 데에는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생활의 사례가 필요하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법의 개념을 스스로 탐구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고 법과 윤리의 경계선을 배우고 고민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자원이다. 이 책을 정의와 책임을 배우는 첫걸음으로 추천한다. - 이승관 (전 서울중앙지방 검찰청 검사)
문학과 법의 조화를 절묘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상상력과 논리력을 동시에 자극하며, 도덕적 딜레마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사고의 폭을 넓혀준다. 다양한 가치관이 충돌하고 규범이 빠르게 변화하는 뉴노멀시대에는 어린이들이 복잡한 도덕적 문제를 깊이 이해하고 비판적 사고를 키워야만 한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귀중한 안내서 역할을 할 것이다. - 곽삼근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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